최종편집 : 2021.2.25 목 13:56 전체기사 l 기사쓰기 l 자유게시판 l 기사제보 l 구독신청 l 광고안내 l 회사소개
> 뉴스 > 정치·사회
     
본격 막 오른 6.13 지방선거
여야, 수도권과 PK지역서 빅매치
2018년 05월 02일 (수) 05:03:20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6.13 지방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PK)에서 여야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혈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석권한 경기와 인천, PK 지역 광역단체장을 더불어민주당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장정미 기자 haiyap@

총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각각 9+α와 6+α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측 모두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수도권과 PK 지역에서의 승리가 필수적이다. 민주당은 그간 이들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었지만, 어느 때보다 높은 당청 지지율을 무기로 필승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선 및 재보선서 원내 1당 자리 놓고 격돌
‘전국정당’을 표방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PK 지역이 가지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PK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데다 보수진영의 텃밭인 영남권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다. 민주당 안팎에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과 PK 지역 모두 석권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민주당은 필승에 대한 의지로 부산과 경남지사 선거에 경선을 실시하지 않은 채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경수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자유한국당 역시 수도권과 PK를 당연히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도권에서 전패를 할 경우 영남권 정당으로 당이 쪼그라드는데다, PK가 공략당할 경우 향후 대구·경북(TK)에 대한 민주당의 영향력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수도권과 PK를 지켜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유한국당이 목표로 하고 있는 6+α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수도권과 PK 지역의 승리는 필수적이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남경필 경기지사(경기), 유정복 인천시장(인천), 서병수 부산시장(부산), 김태호 전 최고위원(경남) 등 무게감이 있는 인사들을 후보로 내세웠다. 여야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도 원내 1당 자리를 놓고 격돌을 벌일 전망이다.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실시되는 6.13 재보궐 선거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커진데다, 원내 1당과 2당의 격차는 5석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여야가 재보선에서도 당력을 총 집중해 승부를 벌이게 됐다. 현재까지 재보선 확정 지역은 서울 송파구을과 노원구병,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부산 해운대구을, 전남 영암·무산·신안군, 충남 천안갑, 경남 김해을이다. 거기에 지난 4월9일에는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북지사 후보로 선출되면서 경북 김천시도 선거구에 사실상 포함됐다. 이들 지역 가운데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곳은 서울 송파을이 꼽힌다. 송파을에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는 ‘친문인사’로 알려진 최재성 전 의원과 추미애 대표의 영입인사 송기호 전 송파을 지역위원장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MBC 앵커 출신인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송파을 당협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바른미래당에선 채널A 앵커 출신인 박종진 송파을 공동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사퇴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노원병도 관심지역이다. 민주당에서는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이 거론되고 있고, 바른미래당에서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이준석 당협위원장이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미래당·한국당 “서울시장 연대 없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고,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후보로 추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4월5일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3자구도 하에서 승산이 있다”며 “안철수는 3등”이라고 깎아내렸다. 홍 대표는 “지금 우리는 그냥 양강구도에서는 서울시장 선거를 이길 수가 없다”며 “그런데 3자구도로 가면 95년 서울시장 구도로 가게 되면 우리한테 승산이 있다”고 했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조직이 없다. 그 조직 갖고는 서울시장 선거는 뜬구름잡기”라며 “그렇다고 정당지지세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아니다. 안철수 후보 혼자 개인”이라고 했다. 지난 4월4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안철수 후보는 “야권의 대표선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문수 전 지사에 대해선 “지금 서울에 살지 않는 분이 갑자기 서울시장에 나오는 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아주 큰 실례”라며 “서울에 연고도 없고, 서울시가 갖고 있는 구체적 문제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이 나서야 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반격에 나섰다. “김문수가 돌자갈밭인 부천에서 3선을 했다. 한 번 실족했다고 폐물 취급하면 안 된다. 서울 모 후보 나와서 말하는 거 보니 참 기가 막히다. 그러니 초딩수준이다 했다. 서울에 연고가 없다는데, 서울사람 95%가 토박이 아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후보다 하는데 그렇게 하니까 초딩이야. 서울은 누구라도 출마할 수 있고 올라올 수 있는데다.”고 했다. 이처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드러나면서 지방선거 직전까지 야권 연대 가능성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자유한국당도, 바른미래당도 연대는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안 후보는 “야권연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없다. 우리 바른미래당은 기득권 양당과 싸워서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정당이다. 기득권 양당은 우리가 경쟁하고 싸우고 이겨야할 대상이다”고 했다. 홍 대표 역시 “총선을 보고, 총선 준비로 지방선거를 하는 것”이라며 “그럼 나중에 총선에도 연대를 하란 말이냐. 어떻게 그런(야권연대) 몰상식한 생각들을 하는지…”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3선을 노리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 4월12일, 민주당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박 시장은 현역인 탓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중에는 출마 선언을 가장 늦게 했다. 박 시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022년 서울에 사는 보통 사람들이 건강하고 인간다운 삶, 자유롭고 정의로운 삶, 서로가 사랑하고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안철수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와 관련돼 거론되는 양보론에 대해선 “안철수 후보와는 아름다운 재단 이후에 정말 각별한 아름다운 인연을 가지고 있다. 2011년에 그 행동에 대해서도 서로 감사하게 늘 생각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이후 정치적 변화가 있었고 당적도, 가는 길도 달라졌다. 저는 민주당 후보로서 비전과 정체성을 갖고 도전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에서 승리 거둘까
부산은 1995년 지방선거 실시 이래로 23년간 단 한 번도 더불어민주당에게 자리를 내어 준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2004년부터 계속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4수생 민주당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현역 부산시장인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간 4년만의 재대결의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마가 거론됐지만 지난 4월3일 부산시장 후보에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을 단수 공천했다. 오 후보는 이번 공천으로 부산시장에 4번째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오 전 장관은 지난 2004년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에게 졌다. 2006년에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허남식 시장과 대결했으나 또 낙선했다. 오 후보는 다만 삼수생이었던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잠시 당적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측근이었던 서병수 시장과 붙어 또 다시 패배했다. 자유한국당은 부산시장 공천을 두고 진통이 심했다.

홍준표 대표는 초반 친박인 서병수 현 시장을 고려하지 않고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카드를 고려했다. 하지만 장 총장과 바른정당에서 탈당해 한국당으로 입당한 김세연 의원도 고사했다. 결국 서병수 시장, 이종혁 전 최고위원, 박민식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현역인 서 시장을 능가할 경쟁력 있는 후보가 막판까지 보이지 않자 홍 대표는 서 시장을 경선 없이 전략공천했다. 이 전 최고위원과 박 전 의원은 당내 경선을 요구했지만 홍 대표는 ‘경쟁력 없는 후보들 때문에 실제로 나갈 후보에게 흠집을 낼 수 없다’며 거부했다. 역대 보수정당이 승리의 깃발을 꽂았던 부산시장 선거가 이번엔 다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 근본적인 이유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오 후보와 서병수 시장간의 득표율 차이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보수층이 지지가 두터웠던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서 후보는 50.65%를, 오 전 장관은 49.43%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불과 1.22%p였다. 탄핵 정국으로 보수정당 지지율이 하락 후 쉽게 회복이 되지 않는 가운데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친박계를 와해시켰어도 여전히 서 시장에겐 원조친박계 꼬리표가 따라 다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서 시장 측근들이 부산 엘시티 비리사건과 연루된 것도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가 3월24~25일 부산지역 8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 후보는 51%의 지지를 얻고 33.4%를 얻은 서병수 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이겼다. 하지만 4수생인 오 후보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동정여론도 있지만 그만큼 15년 동안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부산시민들에게 피로감이 쌓였을 수 있다. 2016년 대학총장으로 부임하며 잠시 정계를 떠나있었던 만큼 현역 시장의 프리미엄을 뛰어넘을 경쟁력과 조직력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오 후보가 여전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이어가고 있고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부산 지역구 18곳 중 5석을 차지한 만큼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의 결과는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명운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을 차지하고 한국당의 텃밭인 낙동강벨트를 허물겠다는 계산이다. 한국당으로선 부산이 무너지면 다른 지역들도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사수해야한다는 각오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성권 후보를, 정의당은 박주미 부산시당위원장을, 무소속으로 오승철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최대 유권자 가진 경기지사 레이스도 막 올라
6월 지방선거를 17개 광역단체장 중 최대 유권자를 가진 경기지사 레이스도 본격 막이 올랐다. 여야를 통틀어 선두주자라는 말이 나오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3월21일 대리인을 통해 경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접수를 마쳤다. 야권에서는 남경필 현 경기지사가 자유한국당 단수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 경기지사는 지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이 전 시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전해철 민주당 의원, 5선 의원 출신인 현직의 남 지사가 후보군으로 뛰는 만큼 다양한 의미에서 상징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국면과 지난 대선 경선을 통해 중앙정치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특유의 ‘사이다 발언’과 부부동반 텔레비전(TV) 프로그램 출연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이 전 시장과 남 지사는 경기도 버스준공영제를 놓고 각각 “영생흑자기업 만들기·엉터리”, “억지주장·오만무도한 발언”이라며 페이스북에서 공방을 벌였다. 막상 남 지사와 본선에 들어가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란 예상에서 나오는 사전 견제라는 분석이다. 경기지역 한 여당 의원은 “경기지사는 지난 4번의 선거를 모두 현 야권이 가져갔을 만큼 결코 쉬운 지역이 아니다”라며 “특히 경기북부 접경지역 등은 아직도 보수세가 만만치 않아서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본인의 거부 의사에도 유승민 공동대표의 차출론이 계속 거론된다. 서울 안철수·경기 유승민 카드로 좀처럼 오르지 않는 당 지지도를 도약시켜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모두 선을 긋고 있지만, 서울 안철수(바른미래당)·경기 남경필(한국당)로 야권 단일화를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인위적인 주고받기 식이나 정치협상 단일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새정치라는 것이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당선이 돼도 본인의 정치적 행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역시 “야권연대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고 했다.

원희룡 지사, 바른미래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4월10일 오후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장고 끝에 탈당을 결정하자, 6·13 지방선거에 새로운 후보를 세워야 하는 바른미래당이 다급한 처지에 놓였다. 원희룡 지사 정도의 중량감 있는 대안을 찾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 후보를 내도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 금전적·시간적 부담을 감수할 인사 모시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 4월10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뇌 끝에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개혁정치의 뜻을 현재의 정당구조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뒤인 4월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 과정 자체부터 이건 될 수 없는, 답이 없는 합당이라고 보고 있었다”며 “기존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에서 떨어져나온 부분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떨어져나온 부분이 (바른미래당으로) 합친 건데 설사 지도부에서 통합적인 걸 해보려 해도 결정이 뒤집어지거나 반발에 부딪혀 한 발짝도 못나가는 상황들이 많이 있어왔고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출마 시 당선 가능성이 큰 원 지사가 가장 든든한 아군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경쟁자로 돌아서자 바른미래당은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탈당은 원 지사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만 그동안 당이 여러 라인을 통해 만류를 했는데도 끝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과연 이렇게 탈당을 하는 것이 원 지사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 저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유승민 공동대표 역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 지사의 탈당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장은 원 지사 탈당으로 당의 사기가 꺾인 부분이 부각되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과연 바른미래당이 새 후보를 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전국 시·도지사선거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제기되고 있다. 박 공동대표는 제주지사 선거와 관련해 “공당으로서 저희도 당연히 다른 후보를 낼 것”이라며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최대한 빨리 정리를 해서 후보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원 지사가 탈당을 했으니 새 후보를 찾는 작업을 이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제주는 다른 지역보다는 (공천이) 조금 더 늦을 수도 있다.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낸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낮게 나오다보니 좋은 후보라고 생각되는 분들이 망설이거나 (영입 제의를)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솔직히 얘기해서 당이 어려우니 인재영입이 늦어지고 있다. 인정한다”고 토로했다. 현재 제주지사 선거에는 총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돼 있다. 민주당에서 4명, 한국당과 녹색당에서 1명씩 이름을 올렸다. 바른미래당은 원 지사가 탈당을 놓고 장고를 이어온 탓에 아직 예비후보도 내지 못했다. 바른미래당의 한 관계자는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가려면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당선 가능성이 높지도 않은 제주지사 선거에 누가 선뜻 나서려 하겠나”라며 “공직 선거 후보도 내지 못하는 정당이 존재할 이유가 있는지에 대한 원론적 의문은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후보를 찾지 못할까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지방선거 성적에 따라 정계개편될 듯
6.13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지역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다. 또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치러지는 첫 전국단위 선거인 까닭에 정치적인 의미 또한 막대하다는 평가다. 따라서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지만 선거 열기는 다소 저조해 보인다. 대형 이슈로 선거 자체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지고 정치권 역시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하면서 자칫 시민의 삶을 향상시킬 정책 대결이 실종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온다. 정치권의 지방선거 이후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지방선거 성적표에 따라 정계개편이 뒤따를 가능성이 농후한 탓이다. 지방선거 결과, 여권이 승리할 경우 야권의 재편이 뒤따를 전망이다. 한국당의 패배는 보수진영의 궤멸로 이어져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된 보수진영이 새로운 이합집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야당은 동력을 상실하면서 공중분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야권이 승리한다면 정부여당에 대한 야권의 견제가 본격화되면서 국정 운영 동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여권은 일부 야권과의 협치나 통합을 추진할 수도 있다. 여야는 벌써부터 ‘안정적 국정운영론’과 ‘정권 견제론’을 내세우면서 치열한 프레임 전쟁을 벌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전국단위 선거인 지방선거는 정권 심판론 성격이 짙다. 이에 야권에선 문재인 정부가 출범 후 내세운 주요 정책에 대한 날선 비판을 쏟아내면서 정권에 대한 견제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반대로 문재인 정부는 지방선거 압승을 통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게 지지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NM


 

장정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뉴스메이커About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10-999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4층 뉴스메이커 | 전화 : 02-733-0006 | 팩스 : 02-733-0009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상호
뉴스메이커는 (주)뉴스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시사종합월간지로서 특정언론과는 전혀 무관한 완전한 자유 독립 언론입니다.
뉴스메이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뉴스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