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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꽃 즐길까, 야외에서 공연 볼까
발길 닿는 곳마다 들썩…화창한 봄날 “여기 어때요?”
2018년 05월 02일 (수) 04:33:24 신세영 기자 syshin@newsmaker.or.kr

형형색색 흐드러지게 핀 봄꽃이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계절이다. 계절의 여왕 5월에는 대한민국 곳곳이 축제로 들썩인다. 신나는 뮤직 페스티벌부터 공연 축제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팡파르가 울린다. 4월 28일 개막하는 서울연극제를 시작으로 C-페스티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의정부음악극축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서울재즈페스티벌, 걷기축제 등 주제도 다양한 각종 축제들이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할 열정의 현장들. 모두가 그곳으로 떠날 채비를 서두르자.

신세영 기자 syshin@

연극은 대학로다…‘제39회 서울연극제’
▲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제39회 서울연극제(예술감독 최용훈)가 4월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31일간 대학로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연극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1987년 ‘서울연극제’로 명칭을 바꾸고 39년간 꾸준히 그 명성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서울연극제부터 창작, 번역, 초·재연 등 작품의 영역을 넓히고 완성도 있는 우수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서울연극제는 마로니에 공원 내(內) 연극안내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서울연극브릿지페어,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 작가(뻬뜨르젤렌카)와 연출, ‘깊게 자자, 죽음의 문턱까지’ 작가(오가와 미레이)와 연출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등 특별 프로그램을 확충했다. 올해는 ‘연극은 대학로다’라는 슬로건 아래 초연작 4작품(창작 2·번역 2), 재연작 6작품(창작 4·번역 2)으로 총 10편을 공식 선정했다. 초연 공연 중 창작극 2편과 번역극 2편은 극단 하땅세의 ‘그때,변홍례’(5.18~27), 극단 놀땅의 ‘쥐가 된 사나이’(5.18~27)와 극단 피악의 ‘오를라’(5.18~27), 극단 행의 ‘깊게 자자, 죽음의 문턱까지’(5.4~13)이다. 재연 중 번역작품 2편은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5.1~13)”, 디렉터그42의 ‘4 four’(5.4~13)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툇마루가 있는 집’(5.4~13), 연극집단 반의 ‘이혈(異血)_21세기 살인자’(5.4~13),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5.4~13), 그린피그의 ‘공포’(5.4~13) 4편은 재공연이지만 창작 작품들이다.

4대궁에서 즐기는 문화산책 ‘궁중문화축전’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2018년 궁중문화축전이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9일간 열린다. 문화재청은 궁중문화축전 행사인 ‘창덕궁 달빛기행’,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궁중극 세종이야기’의 예매를 4월 13일부터 옥션티켓에서 진행하고 있다. 제4회 궁중문화축전은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인 궁궐을 활용해 국민에게 다양한 선보이는 문화예술 축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세종 즉위 600주년을 맞아 기획된 궁중극 세종이야기는 세종의 일생과 애민정신을 주제로 한 공연이다. 창경궁 문정전에서 5월 2일부터 이틀간 오후 8시에 상연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5월 3∼5일 오후 7시 40분과 8시 20분에 시작한다. 참가자는 정문인 돈화문에서 시작해 인정전을 거쳐 낙선재에서 그림자극을 감상하고, 이어 부용지에서 전통 공연을 보고, 불로문과 애련정을 지나 후원을 거닌다. 5월 2∼4일 오후 8시에 개최되는 종묘제례악 야간공연은 평소 밤에 문을 열지 않는 종묘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창덕궁 달빛기행이 3만원, 종묘제례악 야간공연과 궁중극 세종이야기가 1만원이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50% 할인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전화(1566-1369)로도 예매가 가능하다.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방방곡곡 봄을 보러 가요…걷기축제 속으로
▲ 2018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4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봄 여행주간을 맞아 전국 10개 지역에서 걷기여행 축제가 관광객들을 맞는다. 4월 28일에는 ‘양평 두물머리 물래길 걷기여행 축제’와 ‘인천 강화 나들길 걷기 축제’가 시작된다. 누구나 함께 걷기 좋은 여행길로 선정된 양평 두물머리 물래길은 양수리 수변 공간 순환코스로 자연의 여유로움과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풍광을 느낄 수 있다.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져 한강이 시작되는 곳으로, 느티나무 노거수를 배경으로 이름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의 비경으로 이름났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 친구, 연인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좋은 축제이다. 두물머리 물레길(물소리길 1-1코스) 양수역 주차장~세미원(염색체험)~두물머리~두물경(클래식음악회)~한강물환경연구소~환경생태공원(보물찾기)~자전거길~양수역 코스이다. ‘나들이 가듯 걷는 길’이라는 뜻의 강화나들길은 총 310㎞로 테마가 있는 20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고즈넉한 숲길부터 확 트인 바다, 갯벌까지 두루 볼 수 있는 아름답고 낭만이 넘치는 길이다. 화남 고재형 선생이 1906년 강화도의 유구한 역사와 수려한 자연을 노래하며 걸었던, 강화가 품고 길러 낸 자연과 땅 위의 모든 것을 연결한 길이다. 그 중 2코스 ‘호국돈대길’은 갑곶돈대부터 초지진까지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길로써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강화 갯벌과 시원한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90% 이상이 흙길로 이뤄진 평탄한 코스로 길을 따라 영산홍, 철쭉, 순무꽃, 타래붓꽃 등 다양한 꽃들이 피어오른다. ‘2018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축제’는 5월 12일 개최된다. 금강 상류가 굽이치는 충북 영동에는 금강의 아름다운 여덟 개 절경인 ‘양산팔경’을 볼 수 있는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이 있다.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은 금강을 따라 총 6km 에 걸쳐 조성됐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조성된 아리바우길을 걷는 ‘2018년 강릉 바우길 다함께 걷기 축제’를 통해 얼마 전에 끝난 올림픽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코엑스에 별이 쏟아진다…도심 속 문화축제 ‘C-페스티벌 2018’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속 문화 축제인 ‘C-페스티벌(씨페스티벌) 2018’이 5월 2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와 무역센터 일원을 물들인다. ‘씨페스티벌 2018’은 ‘서울 하늘에서 별을 만난다’는 슬로건 아래 초대형 공연, 가족, 문화 예술, 음악, 맛, 소통, 이야기를 7가지의 다양한 별 테마를 구성했다. 초대형 공연은 영국 드림엔진 에이리얼 공중아트 퍼포먼스, 스테이지 오브제, K-POP 스페셜 쇼케이스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인기가수 황치열, 몬스타엑스, 우주소녀의 공연도 만날 수 있다. 가족의 별을 테마로 키즈랜드 ‘키즈팡 키즈퐁’과 우주놀이터 ‘롯데면세점 탱키패밀리 스페이스’, 빛나는 히어로가 돼보는 ‘슈퍼 히어로 로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코엑스광장 남문에서는 7개의 별 아트워크 로드, ‘별의 길을 걷다’가 전시된다.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팝아트 특별관, 디자인페스타, 아날로9랩 체험전 등의 예술행사가 실시된다. 한·타이 수교 60주년 기념 한·타이페스타, 아랍 13개국이 참여하는 아랍 문화체험관, 일본최고 요리학교의 일본 핫토리 전통음식 시연회와 강남구 홍보관,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및 시상식도 개최된다. 음악의 별을 테마로 한국, 일본, 몽골, 대만, 태국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힙스터 뮤지션들의 음악 쇼케이스 공간이 구성돼 5팀의 힙스터 뮤지션들과 25팀의 젊은 뮤지션의 록, EDM, 힙합 등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맛의 별 테마에서는 메가푸드 페스티벌인 ‘잇더서울’과 국내 최대 수제맥주 축제인 ‘GKBF’와 ‘인터컨티넨탈 와인바자’가 기다린다. 맛의 별들을 코엑스 야외 곳곳에서 한삭, 양식, 일식, 디저트는 물론 수제맥주, 와인, 전통주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소통의 별에서는 미디어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인사이트 강연과 대중들이 즐겨보는 뉴미디어 콘텐츠들의 오프라인 상영회, 토크쇼 등을 함께 선보인다. 이야기의 별에서는 카카오브런치 작가들의 강연과 C페스티벌의 콘텐츠 카테고리 및 그 연결에 대한 작가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거리에서 만나는 창작공연 ‘안산국제거리극축제’
▲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폐막작인 프랑스 극단 룩아모르의 ‘고갱의 거북이’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함께 주최하는 ‘2018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어린이날 연휴인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광장과 화랑유원지를 포함한 안산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14개국의 공연 108편(시민버전3.0 포함)이 무료로 시민들을 만난다. 폐막작을 비롯한 국내외 공식참가작 21개, 안산리서치 3개, 거리예술플랫폼 8개, 광대의 도시 16개, 靑자유구역#유스컬처 20여 개 등 총 70여개다. 이번 축제에서는 최초로 만날 수 있는 국내외 작품들과 다양한 신작들로 한층 차별화된 무대를 예고한다. 폐막작은 프랑스 극단 룩아모르스가 오른다. 룩아모르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던지는 삶에 대한 의문과 고민을 공유하는 거리예술의 대표 단체로, 이번 축제의 폐막에서는 ‘고갱의 거북이’라는 작품을 소개한다. 4층 철제 구조물 위에서 진행되는 ‘고갱의 거북이’는 6명의 화가들의 몸짓과 이에 따라 고조되는 나레이터의 목소리, 생생한 음악이 함께 조화되면서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킨다. 룩아모르스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이야기하며 시대의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고 물음표를 던질 예정이다. 윤종연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예술감독은 “2017년 도시와 도시민의 삶, 시대를 읽어내는 다양한 시선에 주목했다면 2018년은 지난 시간들을 기록하고 증언하며 크고 작은 주위의 변화 속에서 갖는 개인의 삶을 더 세심하게 바라보려 했다”며 “현기증 나듯 울렁이는 시대를 바라보고, 추락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위태로운 삶 속에서 긍정의 힘을 찾는 다양한 안산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5개국 50여개 작품 80회 공연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5월 11일부터 20일까지의 열흘간 일정으로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시청 앞 광장을 수놓는다. 2018년 음악극 축제는 ‘Liminality : 경계를 넘어’ 라는 주제로 다양한 국내 음악극과 영국,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등의 해외 음악극이 펼쳐진다. 영국,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등 5개국 50여개 작품 80여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뿐 아니라 시청 앞 광장까지 축제 장소를 넓혔고 영화관, 행복로, 의정부예술공장 등 의정부 시내 곳곳이 축제의 장소로 변모한다. 해마다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이번에도 세계무대에서 검증 받은 음악극, 신진 예술가들의 신선한 작품, 야외 공연, 전시, 체험, 예술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개막작은 대규모 야외공연인 영국의 ‘451’(5.11~12)을 시청 앞 광장에서 선보인다. 타임지(TIMES)에 10대 야외공연으로 선정됐으며, 국내 초연으로 인간사회의 갈등과 금기의 경계를 넘어 인간다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관객의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불꽃과 밤하늘에 흩날리는 책장 등으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작품이다. 폐막작 스페인의 ‘Vuelos(비행)’(5.19~20,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을 제작한 아라칼라단사는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무용극단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루지 못한 꿈 ‘비행’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했으며, 2017 에딘버러 인터네셔널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자세한 공연 일정 및 프로그램 안내는 의정부음악극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식 초청작은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벌써 13번째 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가 5월 27일까지 13일간 각기 다른 주제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15~1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21일 한국가톨릭문화원아트센터 실비아홀, 18~2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실내악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SSF는 2006년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서울의 문화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클래식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시작됐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탱글우드 페스티벌 같은 세계적인 음악축제를 목표로 매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 오직 SSF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택브런치콘서트’는 안동교회와 윤보선 고택에서 19일 열리며, 같은 날 저녁 ‘가족음악회’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돼 있다. 제13회 주제는 'Carte Blanche(까르뜨 블랑슈)'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전권을 위임하는 ‘전권위임’을 뜻한다. 예술감독 강동석을 비롯해 조영창, 양성원, 김영호, 김상진 등 지난 10여년간 SSF를 지켜온 대표 아티스트들과 함께 칼리히슈타인-라레도-로빈슨 트리오와 장-클라우드 반덴 아인덴, 일리야 그린골츠, 프란츠 헬머슨, 이경선, 김현아, 조진주, 임효선, 문지영, 최나경, 노부스 콰르텟, 채재일 등이 참여해 아름다운 실내악 무대를 꾸민다. NM

▲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관람을 기다리는 관람객들(궁중문화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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