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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사회에 기여는 것이 저에게는 큰 보람이다”
2018년 04월 02일 (월) 18:51:25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오늘날 의약품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는 시장이지만 무한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약개발임은 물론이다.

황인상 기자 his@

거대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신약 개발 연구에 수천억 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약물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정부도 신약개발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간주하여 최근에는 범부처로 신약개발연구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신약개발 위해 다양한 연구 수행
▲ 강주섭 교수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강주섭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는 항암제, 약물전달체(엑소좀), 간경화치료제, 아토피치료제 등을 개발해온 인물이다. 과거 한양대학교는 신약개발과 관련된 연구가 그리 활발하지 않아 대학과 의료원내에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조직이 없었으나 최근에는 약학대학의 설립, 박사과정의 신약개발학과의 개설과 분자 신약개발 연구단을 발족시켜 신약개발 연구에 대한 교수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시키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발맞추어 한양대학교에서는 의료원 내에 약물개발연구원을 설립시켜 약물개발 연구 인프라를 통합 지원함으로써 신약 개발과 관련된 연구비 수주를 극대화시키고 병원에서 처방되는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통해 환자 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유도하게 됐다.

한양대학병원 약물개발연구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강주섭 교수는 신약개발고속화방법의 연구,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 후 기업에 아웃소싱하거나 신약재창출, ‘리포지셔닝’으로 통용되는 적응증 변경 등에 매진해왔다. 초기 고혈압 및 협싱증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발기부전치료제로 방향을 바꾼 비아그라, 에이즈 치료제에서 B형간염 치료제로 방향을 바꾼 라미부딘 등이 이에 속한다. 현재 2,3개 약물의 새로운 타깃을 찾고 그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강주섭 한양대학교의대 약리학교실 교수는 “신약개발에 실패한 약물의 일부는 적응증, 즉 타깃을 잘못 잡은 것이라 할 수 있다”면서“이러한 후보물질들은 개발하는 동안 화학적 특성, 독성 등이 밝혀진 만큼 적응증을 변경하는 것은 훨씬 수월한 작업이다. 미국 등 의료 선진국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약물 처방 강조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심의위원, KOICA 기술평가전문위원회 바이오분과위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자문위원 및 감정위원, 대한약리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는 강주섭 교수는 국내외에서 수행한 약물동태학 연구와 약물측정법 개발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아왔다. 이에 임상약리학 및 치료약물 농도모니터링을 위한 약물분석법 및 생체지표 측정법에 관한 학술 및 논문발표를 한 업적을 인정받아 세계3대 인명사전의 ‘마르퀴스 후즈 후 인더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와 ‘후즈 후 인 아메리카’(Who’s Who in America), ‘후즈 후 의학과 보건(Who’s Who in Medicine and Healthcare)’, ‘후즈 후 과학과 공헌’(Who’s Who in Science and Engineering)에도 등재되며 세계적 석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강 교수는 최근 좋은 약을 제대로 쓰기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는 “소아나 노인에게 적용되는 약일지라도 개발과정의 임상시험에서는 대부분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면서 “임상시험에서 소외된 그룹에게 사용될 약을 평가하는데 있어 무엇이 기준이 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미 3년 전에는 간기능을 기반으로 한 약물요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치고 특허등록을 마친 그는, 환자 개개인마다 약의 효과가 달라지는 만큼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약물처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일찍부터 강조해왔다. 실제로 지난 2006년에는 식약처에 관련 연구를 제안, 2년간 한국인의 정상위산도 분포를 추적조사한 결과분포패턴이 중국이나 일본과 비슷할 것이라는 통념을 뒤집고 유럽인과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는 결론을 얻었다. 현재도 암전이 등 기존과는 다른 가설을 토대로 재발암, 전이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실험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평소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에 관심을 기울여 온 30여 권의 전문서적을 출간하며 자신의 전문지식을 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온 강 교수는 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 부단장 및 장애학생 지원센터장을 역임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실천해왔으며, 하반신 마비를 얻게 된 캄보디아의 한 소녀를 위해 사회봉사단 및 한양대학교회의 모금으로 소녀가 혼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전동휠체어와 집을 선물해 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또한 대한약리학회 출간 약리학교과서 편찬위원장으로 봉사하며 일반인에게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질병 100문 100답> 16권 전권을 3년에 걸쳐 번역한 그는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정보를 다른 연구자나 학생들과 공유하며 옳은 것이라면 더욱 확장하고, 다른 것이 있다면 저 자신부터 수정해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면 저에게는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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