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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출소자 잇는 연결고리 되다
2018년 04월 02일 (월) 18:19:49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오늘날 급격히 범죄발생률이 높아지면서 범죄예방 및 안전사회망 구축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사회불안을 초래하는 강력범죄의 많은 부분이 과거 범죄경력을 지닌 "전과자"의 범죄행위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인지하고 있다.

윤담 기자 hyd@

교정시설에서 석방돼 사회로 돌아오는 수형자 수가 매년 2만5000명~3만명에 이른다. 법무부·대검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중 22~24%는 3년 이내에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교정시설에 재수감되고 있다. 형사입건된 범죄자의 통계를 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2014년도 형법범죄자 중 70.2%가 재범자였으며 33.5%가 전과 5범 이상이었다. 범죄자 중 재범자가 차지하는 비율, 5범 이상의 재범자 비율이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갱생보호대상자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 도모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한울배터리 사회적협동조합은 갱생보호대상자(법적 구금상태에서 풀려 나온 출소자)의 취업을 목적으로 한 최초의 비영리협동조합이다. 이명원 한울배터리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갱생보호대상자 및 사회 취약계층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정본부의 구인, 구직 만남의 행사에 참여하고, 직업 훈련을 통한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매출 수익금을 갱생보호대상자 및 사회 취약계층, 결손가정 청년 등의 사회 진출 및 복귀에 도움을 주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명원 대표
출범 이후 한울배터리사회적협동조합은 ▲갱생보호대상자에 대한 구인, 구직과 기술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을 받음으로써 재범 예방 ▲범죄 피해자가족 자녀의 구인, 구직과 기술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 ▲사회 취약계층의 구인, 구직을 통한 일자리 창출 증대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업무 협약을 통해 사회복지사업 참여 ▲취약계층 중 저소득층의 생계형 차량 및 정부지원대상이 아닌 장애인의 전동휠체어의 배터리 지원으로 사회복지에 이바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울배터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추진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상대적으로 운영 리스크가 적고, 기술습득이 용이한 ‘차량 및 배터리사업’이다. 이명원 대표는 “‘함께 나눔, 함께 행복, 함께 발전’의 탄탄한 사업추진을 위한 시스템도 구축했다”면서 “차량용·산업용·정류기반·UPS 배터리 설치 및 유지·관리·보수의 전문성·체계성을 더하고, 전국 각 지사·지점을 통해 고객감동·친절서비스와 고객편의 증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자 협동조합으로 다년간의 차량 및 배터리 분야의 사업 노하우를 지닌 대표들이 조합원으로 모인 한울배터리 사회적협동조합은 한 해 고용예정인원 중 절반 이상을 모범출소예정자나 가석방 대상자, 법무부 추천을 받은 이들을 최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이 대표는 “법무부에 따르면 출소자 대부분이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생계문제를 꼽는 만큼 취업이 재범을 방지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출소 후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갱생보호대상자들에게 한울배터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사회와 출소자를 잇는 연결고리로서 범죄예방, 출소자 교화·선도,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동조합의 올바른 사회적 가치 실현
갱생보호대상자·사회취약계층의 고용안정과 사회정착 기반마련에 헌신하고 협동조합의 올바른 사회적 가치실현 선도에 정진하면서, 차량 및 배터리분야 설치·유지·보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고객만족 극대화에 기여하고 있는 이명원 대표. 그가 갱생보호대상자의 사회복귀에 힘쓰고 있는 이유도 그 자신이 ‘전과자 출신’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성공한 경영인이이기 때문이다. 사업체를 운영하다 도산을 막기 위해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 썼던 그는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사기 혐의로 수감된 적이 있다. 징역 1년을 선고받았던 그는 고3 큰 딸을 생각하며 노역 작업을 하는 틈틈이 기술을 익혔고, 모범수가 되어 복역기간 2개월을 남기고 가석방됐다. 하지만 출소 후 그에게 남은 것은 3억원이 넘는 빚뿐이었다. 이에 이명원 대표는 서울시에서 3천만원, 무담보대출은행 ‘기쁨과희망은행’에서 1천만원을 빌려 경원밧데리를 시작했다.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바로 한울배터리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지난해에는 법무보호복지공단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한울배터리에 취업하게 될 출소자들은 서울지역 6개, 경기지역 14개 등 수도권에 흩어져 있는 지점 및 협력업체 중 주거지와 가까운 곳을 선택해 다닐 수 있게 됐다. 이명원 대표는 “앞으로 갱생보호대상자들에게 문턱이 높은 일자리, 기업 외면의 본질적 문제점을 분석·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기술교육을 병행·고용을 확대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서 나아가 창업을 위한 단계적인 서비스를 펼칠 것”이라며 “안정적·경제적 자립 기반을 위해 한울배터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사업 다각화·고용인원증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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