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이 예로부터 중요하게 여긴 관혼상제, 그중에 죽음은 사람이 통과하는 마지막 관문으로 여겼다. 모든 절차와 의식은 예법으로 행하고 망자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온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여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었다.

윤담 기자 hyd@

조선시대 성리학이 사회가치 기준으로 정립되며 일상의 예절에 관해 모아 기록한 주자가례와 관혼상제의 상례를 종합적으로 기술한 사례편람을 보면 그 시대 사람들이 장례를 얼마나 신성시하며 예의를 갖추었는지 볼 수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장례문화 품격 높여

예부터 우리민족은 관혼상제를 매우 중요한 일로서, 일상생활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예’로 여기며 살아온 민족이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보람상조 이천지점 중앙영업소의 엄철원 장례복지사는 우리의 효(孝) 문화를 일깨우며 선진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장례분야의 장인이다.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올바른 상조문화를 견인하고 있는 보람상조 내에서도 엄철원 장례복지사는 고객 감동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업계 최고의 장례전문가다.

▲ 보람상조

엄철원 복지사는 지난 13년간 300여 차례의 장례행사를 진행해온 엄철원 복지사는 ‘유족의 슬픔은 곧 내 슬픔’이라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모든 행사에 임하고 있으며, 장례기간 동안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 정성을 다해 행사를 치른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가정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내 집안의 대소사를 뒤로하고 행사 접수 즉시 고객의 품으로 달려가 슬픔을 함께 하고 더욱 겸손하고 섬기는 모습으로 세심한 배려로 유족들의 마음에 와 닿는 행사를 준비한다. 보다 품격 있는 행사를 위해 행사기간 동안 화장장이나 납골당에서 일회용 접시를 사용하지 않고 제기를 준비하는 것 역시 그 일환이다.

엄철원 장례복지사는 “내 집안의 장례행사라면 일회용 제기를 사용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제기를 사용하는 것은 품격을 유지하게 되고 발인 후 장지에 가던지, 화장장에 갔을 때에도 확연한 품격과 준비성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엄 복지사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이 뿐만이 아니다. 발인시에는 유족들에게 운구복을 제공하며, 상황에 맞게 고인을 기리는 음악을 통해 분위기를 경건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장례가 끝난 후에는 삼우제나 49제에 꽃다발을 준비해 유족을 찾아뵙고 슬픔을 함께 하며, 장례진행 과정을 앨범으로 만들어 제공한다. 아울러 유족들에게 고인을 향한 편지쓰기를 통해 감동을 선사하며 고인이 가시는 길을 고이 보내드릴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유족들이 고인과 눈물로 이별하면서 쓴 마지막 편지들은 나중에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엄철원 복지사는 “장례를 진행할 때에는 고인을 예우하고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하는 헌신적인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효’의 의미 일깨우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석은 깨어지거나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부모님’이라는 보석이다.” 엄철원 복지사는 7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26년 전에는 어머니도 돌아가셨지만 지금까지 따뜻한 밥 한 끼 사드리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된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그는 전국에 있는 모든 자녀들이 오늘이 부모님을 뵙는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부모님을 섬기라고 당부한다.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진정한 효가 무엇인지, 효 문화가 정착할 수 있게끔 옆에서 인도하고 있는 엄 복지사는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효에 대한 의미는 더욱 퇴보되어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장소에서 이들의 소중함을 기억한다면 지금 곁에 있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섬겨야 한다는 것을 의미 있게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서 점점 퇴색되어지고 있는 ‘효’ 문화를 홍보하며, ‘예’가 근본이 되는 장례문화 정착에 정진하겠다는 엄철원 복지사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뒤늦게 후회하는 유족을 많이 보게 되는데, 부모님 뵙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평소에 부모님의 소중함을 느끼고 살아계실 때 잘 모시는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