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복지수가 OECD 국가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을 100으로 기준 하는 유니세프 모델의 ‘주관적 행복지수’ 추이에서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은 스스로의 행복지수를 74.0으로 평가했다.

▲ 조경애 키즈존 유치원장

국내 주요 기업과 대학들이 미래의 인재상으로 ‘창의력 있는 사람’을 꼽으면서 생각의 폭을 넓히고 특별한 사고를 유도하는 창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창의력을 키우는 환경과는 정반대. 저출산 및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인한 가족(부모, 형제)과의 교류 감소, 정형화된 장난감 및 놀이에 대한 어른들의 좁은 시각, 스마트폰 게임 몰두 현상 등으로 인해 아이들의 사고력은 점점 후퇴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만들기 위한 교육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키즈존 유치원은 유치원 교육에 입각한 교육의 내실화로 보다 안정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여 외부 세계로의 첫 걸음인 유치원 생활이 보다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 되도록 돕고 있다. 이곳에서는 웃는 것이 최고의 공부다. 교육목표도 남다르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라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키즈존 유치원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비전이다. 때문에 키즈존 유치원에서는 틀에 박힌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특별하고 의미 있는 퍼포먼스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조경애 키즈존 유치원장은 “넓은 세계로의 새로운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과학적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며 각 발달 단계에 맞는 지도로 지역사회, 국가, 세계에 공헌할 수 있는 기초를 확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여러 가지 환경 변화로 인해 ‘놀이’를 접할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놀이를 습관화해야 한다.

▲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라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키즈존 유치원이 추구하는 비전이다.

키즈존 유치원에서는 ▲쌓기 놀이 영역, 언어영역, 역할놀이 영역, 수·과학 영역, 미술 영역 등 자유선택활동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긴장을 해소시키고 정서순환에 도움을 주는 음률활동 ▲이야기 나누기, 음률, 율동, 동화, 작업 등 함께 모이는 활동 ▲아이들의 대근육 발달과 사회성 발달을 증진시키는 실외놀이 및 기타 활동 ▲근육활동, 사물의 개념파악, 협동, 공정심, 약속 지키기, 승부에 목적을 두기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는 게임 ▲식물, 동물, 자연현상, 물리적 또는 화학적인 기초 반응을 축소하여 실험하고 그 과정을 관찰, 설계, 경험을 제공하는 관찰 및 실험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외에도 아이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Food Art와 숲 유치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조경애 원장은 “아이들에게는 노는 것이 최고의 공부다. 자연 속에서 자란 어린 시절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트여 있는 사고를 하는데 아주 창의적 힘을 길러준다”며 “하늘과 땅을 잇는 대자연이라는 놀이감은 아이들의 감각을 깨워준다. 땅을 딛고 하늘을 이고 놀면서 아이들은 보고, 만지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을 자유를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눈높이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행복을 디자인하다
아이들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키즈존 유치원은 단순한 학습방법에서 벗어나 행복지수를 높이고자 아이의 흥미를 자연스럽게 지속시켜 상상력, 창의력, 탐구력, 사고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흥미영역 중심의 개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유치원의 학습활동이 가정에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가정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지속하며, 학부모 참여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 키즈존 유치원은 외부 세계로의 첫 걸음인 유치원 생활이 보다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 되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생각할 줄 아는 어린이, 감사할 줄 아는 어린이, 자신감 있는 어린이, 책임감 있는 어린이로 키우고자 하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주어야 하는 것은 이제 어른들의 몫”이라는 조경애 원장. 조 원장은 조기교육, 영재교육이라는 스트레스로 아이들이 흙을 밟고 나무를 바라보며 꽃을 만져야 할 나이에 공부에만 얽매이지 않고 좀 더 자유로운 유년 시절의 추억을 가지길 바라고 있다. 그는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웃음’이다.

오늘 우리 아이들의 입꼬리가 얼마나 많이 올라갔는지가 저에게는 큰 숙제와도 같다”면서 “키즈존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공부 일등으로 머리 좋다는 소리를 듣는 것보다 마음이 행복하고 늘 밝게 웃을 줄 아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래의 먹거리는 창의력과 상상력이다. 창의력과 상상력의 확장을 위해서는 뇌세포의 병렬확장이 아닌 직렬확장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많이 보여주는 시·지각교육과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교육이 중요하다. 손과 발은 밖으로 나온 뇌라고 한다. 많이 만지고, 보고, 뛰고 행복하게 노는 교육이야말로 21세기를 살아갈 우리아이들의 양식을 차곡차곡 저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