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히든챔피언’이라 불리는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재정 건전성과 고용 안정을 유지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그 힘이 제조업과 부품·소재산업의 튼튼한 기반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장정미 기자 haiyap@

오늘날 ‘4차 산업혁명 담론’이 확산되면서 ‘작지만 강한 기업’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들은 여전히 한국 경제의 한 축을 든든하게 지탱하고 있지만 경제 패러다임이 달라지면서 그들의 틈새를 메워줄 강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버너 기술의 100% 국산화 실현에 총력

▲ 이광섭 대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리안버너는 국내 건조기 버너 기술 개발 분야의 선두주자다. 보일러 버너 개발 파트에서 10년간 근무한 바 있는 이광섭 리안버너 대표는 효율적인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 온도 제어 기술 등을 연구·개발한 후 중국에서 해외 사업 지부장으로 활동한 버너 관련 전문가로, 현재 국내 기술력 100% 실현과 함께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별화된 국산 기술력과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버너와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온 리안버너는 자체 브랜드인 리안(Lean)을 통해 각종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직화식 가스 열풍기, 간접열교환을 이용 열풍을 발생하는 스팀보일러, 열매보일러에 대응하는 직화식 특수 버너, 가스 유량 조절 밸브 등의 제품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특히 리안버너가 자신 있게 선보인 텐타버너는 짧은 화염과 완전 연소에 가까운 Turn-down Ratio로 직화식 연소에 최적화된 상품이다. 과잉 공기 상태의 저연소, 넓은 폭의 가변유량조절시스템은 저온과 고온의 설정온도제어에 용이하다.

이광섭 리안버너 대표는 “Direct-Igition으로 복잡한 점화장치의 간편화로 유지보수가 간편하다”면서 “특히 당사에서 제작된 유량조절밸브는 고객사의 온도제어에 만족을 더해준다”고 덧붙였다. 건조기, 인쇄기 중앙에 한 대의 대용량 직화식 열풍기를 설치하여 각각의 챔버에 자동온도제어탬퍼를 설치, 각 챔버의 온도를 제어하는 시스템인 닥트버너(수직형·수평형)도 리안버너의 대표 제품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리안버너의 모든 제품들은 정형화된 패키지 제품으로 열효율이 높고 관리하기 용이하며, A/S에 최선을 다하면서 2년간 무상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안전한 연소기의 설비 관리와 원가 절감 및 고효율의 에너지를 실현함으로써 각 기업의 에너지 절감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광섭 리안버너 대표는 “21세기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시대이다.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해 친환경적 산업고도화를 도모하는 다양한 정부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에너지빈국인 만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절약형, 고효율 제품 개발에 매진
석유수급 불안정과 부존자원 고갈, 지구 온난화 등과 맞물려 이른바 미래성장동력으로 일컬어지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국가간 선점경쟁이 뜨거운 오늘날, 친환경 에너지절감 기술은 강력한 국가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리안버너는 국내 기술력 100% 실현과 함께 신기술,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이광섭 대표는 “에너지 다변화 정책에 따라 전담부서를 만들어 한국 실정에 맞는 고효율 버너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리안버너는 부품의 국산화율을 연소기에서 현재 30%에서 향후 100%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온도제어를 위한 정밀한 유량제어의 기능을 위한 유량조절밸브의 국산화에 성공, 전 제품에 접목해 획기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간접열교환 방식에서 열교환기를 통해 열원을 얻는 것과 열교환기 없이 청정연료를 연소해 최적의 연소환경을 만들어주는 열풍박스의 설계 제작 및 안전잔치를 확보하여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광섭 대표는 “원가절감형·에너지 절약형, 고효율 제품들을 개발해 각 기업의 연소시스템 요구에 부합하고자 한다”면서 “한 단계 더 발전된 기술력을 통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건조기 버너기술 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 리안버너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