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7.16 화 18:41 전체기사 l 기사쓰기 l 자유게시판 l 기사제보 l 구독신청 l 광고안내 l 회사소개
> 뉴스 > IT과학·의학
     
신종플루 인체백신, 국내에서 개발
올해 안으로 실용화 예정
2009년 07월 09일 (목) 20:46:44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국내 인플루엔자 연구는 이제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한 상태이다. 이에 인플루엔자 연구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각광받고 있는 충남대학교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독감바이러스 연구소장)가 세계 최초로 신종플루의 인체백신을 개발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분양받은 지 11일 만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인체 백신주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 이는 우리나라 교수진만의 노력으로 세계 최초로 신종 인플루엔자 인체백신주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 인플루엔자 연구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각광받고 있는 충남대학교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독감바이러스 연구소장)가 세계 최초로 신종플루의 인체백신을 개발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상희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신종 인플루엔자 인체백신주를 충남대학교 이름을 딴 ‘CNUK-RG A/CA/4xPR/8(H1N1)’이라고 명명했다. 백신주 개발과 함께 서상희 교수는 정부의 요청 시 국민 건강을 위해 조건 없이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지난 5월 4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보낸 표준 바이러스를 인천공항을 통해 받자마자 인체백신 개발에 착수, 매일 밤을 지새우며 연구에 몰두했고 통상 3개월 이상이 걸리는 백신 개발과정을 단 11일 만에 완성하는 데 성공한 서상희 교수팀은 분양 받은 신종플루 표준 바이러스에서 유전자를 추출해 재조합한 뒤 유정란에 재접종하는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개발된 기술, 조건 없이 전 세계에 무료로 제공
백신 개발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살펴 보면 서상희 교수팀은 분양 받은 신종플루 표준 바이러스에서 유전자를 추출하고, 추출된 유전자(PB1, PB2, PA, HA, NP, NA, M, NS) 중에서 백신에 필수적인 HA 및 NA 유전자만 획득했다. 이 획득한 HA 및 NA 유전자를 고병원성 조류독감 인체백신 개발 및 유행성 독감 백신 생산에 이용되는, 독성이 없고 유정란에 잘 증식하는 H1N1(A/PR/8/34)의 6개 유전자(PB1, PB2, PA, NP, M, NS)와 동시에 사람 및 원숭이 유래 세포에 접종 48시간 후 유정란에 재접종해 신종플루 H1N1 백신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종자 바이러스만으로는 백신을 생산할 수 없는 이유는 제약회사의 생산시설은 음압이 아닌 양압으로 유지되기에 작업자가 감염될 수 있어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종자 바이러스는 독감 백신 생산에 사용되는 유정란에 잘 증식되지 않아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종플루 백신은 유행성 독감 백신 생산 기술을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유행성 독감 생산에 준하는 국가 검정기준을 선진국처럼 적용해야 한다. 독감백신은 신약이 아니라서 유행성 독감 백신은 매년 2월 세계보건기구가 독감생산을 위한 백신 표준 바이러스를 지정하면 전 세계 독감백신 생산 회사들은 유정란을 이용해 바로 생산에 들어갈 수 있으며, 인체에 대한 기본적인 안정성 실험만 거치게 되면 올 가을부터 시판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서상희 교수는 밝혔다. 서 교수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백신주를 인류 건강을 위해 우리 정부는 물론 전 세계 연구기관 및 제약회사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조건 없이 무상으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며 이미 세계보건기구 공식협력센터인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조건 없이 전 세계에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통보했다.
   
▲ 우리나라 교수진만의 노력으로 세계 최초로 신종 인플루엔자 인체백신주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돼지용 백신 개발도 매우 중요해
   
서상희 교수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제약회사에서 생산자에게 감염이 되지 않고, 유행성 독감백신 생산에 사용되는 유정란에 잘 배양될 수 있는 신종플루 백신의 개발은 가을에 전 세계적으로 창궐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신종플루의 위협으로부터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데 일조를 할 수 있게 돼 독감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과학자로서 소임을 다해 기쁘다”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단기간에 연구를 마칠 수 있었던 것도 그동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인체백신 개발기술이 축적돼 있어 가능했다. 또한 서 교수는 “신종플루가 위협적이지만 앞으로 4개월 내에 인체백신을 대량 생산해 전 국민에게 접종을 할 경우, 유행성 독감 수준 정도의 피해로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늦기 전에 대량 백신 생산에 돌입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국내제조 회사들이 독감 백신을 생산한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앞으로 빠른 시간 내에 우리 국민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 말했다.  

국내 돼지에는 신종플루와 같은 유전자를 가진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지만 캐나다의 예에서 알 수 잇듯 가을 독감시즌에 사람에게 창궐하게 되면 돼지에 전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돼지에 신종플루가 전파되지 않도록 돼지용 백신개발도 매우 중요하다고 서 교수는 아울러 강조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요청을 하면 DLL 기술이 확보돼 있기 때문에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으며, 개발될 돼지 백신도 조건 없이 무료로 국내 동물백신 생산회사에 생산기술을 전수할 것이다.”

한편 빠른 시간 안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24시간 함께 고생한 자신의 대학원생 신진수, 황선도와 졸업 후에도 실험실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었던 졸업생 김진아, 김희만, 구근본, 오정훈, 주영신, 강숙정, 이인섭 등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보내는 서상희 교수는 충남대학교 관계자 및 신종독감 연구에 대해 늘 격려해 준 이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빨리 개발에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대량 생산을 통해 신종플루가 창궐하기 전에 완벽하게 대비를 해 놓는 것이 서 교수의 진정한 바람일 것이다. NM

황인상 전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뉴스메이커About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10-999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4층 뉴스메이커 | 전화 : 02-733-0006 | 팩스 : 02-733-0009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상호
뉴스메이커는 (주)뉴스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시사종합월간지로서 특정언론과는 전혀 무관한 완전한 자유 독립 언론입니다.
뉴스메이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뉴스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