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산업사회 발달과 그에 따른 가치관의 붕괴로 물질만능주의 사회가 되면서 전반적으로 정신적 타락과 이기주의가 극에 달하고 있다. 학교폭력, 묻지마 범죄, 물질만능주의 등 인성부재로 인한 사회적 병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윤담 기자 hyd@

범국가적으로 확고한 국가관과 정신문화를 계승해야 할 시점이자 기본적으로 인성교육이 절실한 때다. 인성교육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 역사관을 수립하여 국민정신을 기초로 나라를 지키고 수호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인성교육과 예절 함양 통해 정의사회 구현

▲ 임호환 회장

“국가의 미래를 위해 청소년의 가치관과 인성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교육체계를 바꿔야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배금주의·물량주의적 가치관을 극복해 인간의 권위와 존엄성이 보장되는 새로운 가치관의 확립이 필요하다.” 덕산 임호환 충의공 최경회선생 호국정신 선양회장은 우리나라의 사회적 병폐를 근절하고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청소년 인성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남 화순 출신으로 학창시절 학생회장과 부회장 등을 도맡았던 임호환 회장은 남다른 리더십의 소유자로 35년간 한국농어촌공사에 몸담으며 우수한 실무역량을 입증해왔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본부장을 역임할 당시 공기업경영평가에서 최우수부서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두며 전문경영인의 자질과 능력도 검증받았으며 송원대·동신대·전남대 등에서 수리학과 환경공학 등을 강의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자로 활약하며 후진양성에도 적극 힘써왔다. 지난 2003년 공직생활을 마친 임 회장은 한학자였던 선친의 영향으로 유림에 입문, 화순향교 발전과 인성·예절교육 함양에 헌신했다. 또 문화재청이 공모한 ‘향교·서원문화재활용방안’에 참여해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4000만원, 9200만원 상당의 화순향교 운영예산확보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청소년 인성교육과 예절 함양을 통해 정의사회 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임호환 회장은 향교의 역할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향교는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 유현(儒賢)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받들며 유학을 가르쳐 인재를 양성하고 지방의 민풍(民風)과 예속(禮俗)을 순화하는, 곧 제향과 교육의 두 가지 기능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으로, 과거 유생들을 지도하는 일 외에 민간인의 도덕적 기풍을 수립시키는 일에도 힘써 지방 문화 향상에 크게 공헌했다.

오늘날의 향교는 지역 주민을 위해 예의범절, 효 사상 등을 교육하고, 지방민에게 직간접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임호환 회장은 이러한 향교의 역할에 충실하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충·효는 물론 언행의 기본예절과 일상·학교·사회생활 공중도덕 등을 한문과 함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임호환 회장은 “학생들이 입시공부에 몰두하느라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잘못된 가치관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향교의 인성·예절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훌륭한 인격자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교육 취지를 밝혔다. 우리 민족의 뿌리 의식의 함양은 향후 대대로 이어갈 미래세대에게 대들보 같이 중요한 정신적 가치다. 대들보 없는 집이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것처럼 물질 중시의 풍조 속에서 소중한 정신가치가 무너진다면 우리 민족에게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 인성교육, 확고한 역사관의 수립, 문화 창달은 안보·경제·외교에 못지않게 중요한 국가적 과제다. 청소년 인성교육과 예절함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임호환 회장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경회 선생의 호국정신 기리는 사업 추진
현재 충의공 최경회선생 호국정신 선양회를 이끌고 있는 임호환 회장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정신문화 창달을 위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빛낸 최경회 선생의 호국정신과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흔히 ‘임진왜란’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이순신 장군인데, 임진왜란에서 활약한 인물은 비단 이순신 장군만이 아니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었던 최경회 장군은 1590년 모친상으로 화순에 있는 동안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큰형 경운, 둘째형 경장과 더불어 화순읍 삼천리 고사정에 의병청을 설치하고 여러 고을에 격문을 보내 의병을 모집하여  금산과 무주에서 전주와 남원으로 진격하는 왜병과 싸웠고, 금산에서 퇴각하는 왜적을 추격하여 우지치에서 크게 격파했다. 이로 인해 진주로 집결하는 일본군을 방어함으로써 진주 대첩을 가능하게 하였다. 촉석루에서 왜장과 함께 남강으로 투신, 순절한 의암 논개의 남편이기도 한 최경회 장군은 진주성 함락의 책임을 통감하고 촉석루에 올라 서사시를 남기고 남강에 투신, 순절했다. 하지만 이러한 최경회 장군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는 이야기다. 이에 최경회 장군의 업적과 호국정신을 대중에 널리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임 회장.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