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효소가 함유된 발효식품을 먹어왔고, 식물의 잎이나 열매를 활용하여 염증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해왔다. 사람들이 복용하는 약도 대부분 식물에서 추출한다.

황태일 기자 hti@
 
‘효소’는 발효과정 속에서 미생물이 내뿜는 대사산물을 뜻하고 음식물의 소화 혹은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인체 내에서 벌어지는 대사 활동을 수천 배 이상 빠르게 하는 단백질 촉매다.

20여 년간 효소 연구한 국내 최고의 효소 전문가

▲ 김시한 원장

효소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건강한 삶의 최고 파트너로, 오늘날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그 효능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공산 산야초효소연구원의 공산 김시한 원장은 국내 최고의 효소 전문가다. 지난 20여 년간 효소 연구에 힘을 쏟으며 산야초와 우리차 보급을 선도해온 김 원장은 산야초 효소의 효능을 대중에 널리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산과 들에 나는 산야초는 ‘잡초’라는 명목 하에 천시되어 왔다. 산야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초창기만 해도 산야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주변 사람들은 그를 이상한 눈으로 보기도 했다. 하지만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한 끝에 산야초의 가치가 조금씩 알려지면서 지금은 김시한 원장을 찾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는 중이다.

지난 십수년간 효소강의를 진행한 바 있는 김 원장은 그 명성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유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당뇨 환자도 먹을 수 있는 달지 않은 명품 효소를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김 원장이 방송에서 즉석 당도를 측정한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는 효소보다 현저히 낮은 당도가 나와 화제를 모았다. 김 원장이 선보인 명품 효소의 당도는 과일보다도 달지 않은 정도로, 당뇨 환자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에 수긍하지 못하고 설탕을 적게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당도가 낮은 것이라 주장하는 사람들 역시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김시한 원장은 “원재료와의 비율은 무시한 채 무조건 설탕을 적게 넣으면 곰팡이가 번져 부패하기 십상이다”며 “중요한 것은 무조건 설탕을 적게 넣는 것이 아니라, 동량의 설탕이라 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넣어주느냐 하는 방법의 차이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효소를 만드는 환경, 적절한 온도 등의 조건이 제대로 맞아 떨어졌을 때 좋은 효소가 만들어진다”면서 “모든 일이 마찬가지지만 무엇이든 그것을 제대로 만드는 방법이 있고, 거기에 정성이 더해졌을 때 그것을 먹는 사람도 건강과 행복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야초 효소의 정확한 전달 위해 노력
최근 김시한 원장이 선보인 산야초 발효 효소의 뛰어난 효능이 알려지면서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발효 효소를 만드는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김 원장은 산야초 효소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원장이 출간한 저서 <이 세상에 약초는 있어도 잡초는 없다> 역시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김시한 원장은 “인터넷이나 언론에서 산야초와 효소에 대해 많이 부각시키고 있는데, 그 중에서 잘못된 정보들이 많이 있다”면서 “산야초 발효 효소 만드는 방법을 올바르게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간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 세상에 약초는 있어도 잡초는 없다>는 김시한 원장이 보유하고 있는 효소 만드는 기본 방법들을 담아 독자들로 하여금 올바른 효소를 만들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김시한 원장은 실질적인 산야초 연구를 수행함과 동시에 배제대, 원광대, 농업대학, 여성일자리 교육 등 국내 유수의 대학 및 교육원에서 강의를 통한 산야초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김 원장은 “이를 통해 산야초 효소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재료인 산야초와 효소를 법제하기 위한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면서 “농업기술센터 내의 농업대학에서 진행되는 농가 소득 증대의 일환인 2~3차 산업을 통한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한 수업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수강자 중 한 명은 홍성에서 6천여 평 규모에 엉겅퀴를 재배하여 대기업에 납품을 하며 소득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 원장은 “산야초를 이용한 발효 효소를 만들어 올바로 쓰일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적인 먹거리로 국민건강을 지키는 것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