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연휴 관람객들로 북적였다(사진=군산시)

(호남=뉴스메이커 최창윤 기자) 추석 연휴 5일 동안 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박진석)에 2만3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줄 서서 입장권 예매하는 박물관

지난 2011년 9월 30일 개관한 근대역사박물관은 올해 23만 명의 유료 관람객이 방문해 지난해 대비 66%의 관람객 증가율을 보이며 개관 이후 누적관람객 75만 명을 돌파했다. 

매주 주말에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권을 예매하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근대문화 비전 있는 희망의 사업으로 자리매김

이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문화사업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크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군산시의 근대사업에 대한 방향설정이 성공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박물관을 찾는 외지 관람객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서 확인할 수 있는데 6월의 경우 전체 관람객 중 외지 방문객이 86%이던 것이 7월말 집계에서는 88%, 8월 한 달 방문객인 5만 7000여 명의 유료 관람객중 91%가 외지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상반기 박물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관람객의 86%가 타 지역에서 방문했다고 응답했으며 군산방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가 ‘근대문화유산 탐방’을 목적으로 방문했다고 응답한바 있다. 

▲ 떡메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군산시)

벨트화지역 통합 유료화로 새로 내딛는 한걸음

군산시는 박물관과 근대시설물의 연계강화를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박물관과 인근에 위치한 진포해양공원, 조선은행, 18은행을 연계한 통합 유료화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기존 박물관 유료 운영에서 지난해 6월 개관한 조선은행, 18은행 그리고 금년 1월 진포해양공원이 박물관으로 편입 운영됨에 따라 시행하게 된 것이다. 

통합된 테마단지 개념의 운영 필요성에 따라 통합권과 개별권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개별 건물들의 연계성을 위해 ‘스탬프투어’ 및 주말 해설사와 함께 하는 ‘근대문화투어’ 등을 운영 꾸준히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다. 

‘스탬프투어’는 벨트화지역의 8개 건축물을 방문 스탬프를 찍고 근대건축물에 대한 학습을 통해 여행의 색다름을 선사한다. 

이러한 다양한 패키지 운영의 결과 통합유료화를 시작한 올해 7월의 경우 입장객의 27%, 8월 입장객의 29%가 통합권을 구입 관람하고 있어 박물관을 포함한 벨트화지역이 테마단지화된 근대문화 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양한 기획전시

이처럼 박물관의 방문객이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는 박물관 기획전시의 활성화를 들 수 있다.  

박물관의 꽃으로 불리우는 기획전시는 매분기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지는데 작년 한 해, 지역인물 조명 시리즈로 기획된 ‘쌍천 이영춘 박사 특별기획전’을 시작으로 △파란눈의 선교사가 전해준 선물 △경술국치 103주년 추념 기획전 △이스탄불에서 불어온 바람등 의미있고 수준높은 기획전시를 개최했다. 

올해에는 항구도시 특별전 ‘목포 오거리에서 문화를 만나다’와 지역인물 조명 시리즈로 ‘월산 최란수 명창의 삶과 예술’을 전시 중으로 지역의 인물들을 발굴해 알리는 지역 박물관으로써의 소임도 다하고 있다. 

▲ 어린이들이 윳놀이에 흠뻑빠져 있다(사진=군산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는 문화 공간

박물관에서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박물관 입장권을 제출하면 등록된 가맹업체에서 판매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는 BUY 가맹점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박물관 BUY 가맹점 제도는 침체돼 있는 원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기존의 알뜰장터에 박물관의 근대문화 공연 및 체험활동을 결합한 ‘박물관 근대문화장터’를 개최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박물관 주변 근대문화유산 벨트화사업 지역의 유동인구 상시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음악회 및 학술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진석 문화예술과장은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명절 나들이 장소로 박물관을 찾아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특화된 박물관으로써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시민들의 참여와 사랑을 이끌어내는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