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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속적인 사랑의 나눔 실천하겠다”
2018년 01월 08일 (월) 16:12:26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오늘날 문명이 고도화되고 지식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간의 삶도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물질 만능주의, 관능적 쾌락주의, 이기주의적 경향 등 각종 병폐적 가치관이 우리 삶의 중심을 뒤흔들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앞날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영혼은 황폐화되고 저차원적인 물질의 노예로 전락한 느낌이다. 때 아니게 부는 ‘웰빙 바람’도 어쩌면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극단적 이기주의의 소산인지도 모른다.

30년 간 거리성탄행사 통해 따뜻한 온기 나눠
치열한 생존경쟁의 사회 환경에서 종교는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등불이 되어 함께하고 있다. 사람들이 물질로 채울 수 없는 자신 속에 있는 나머지 빈 공간을 보람과 의미로 채우고 있는 것이다.‘나’만을 강조하는 이기주의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다일공동체의 행보가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 최일도 목사
지난해 12월25일, 다일공동체는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 앞마당에서 노숙인, 무의탁 노인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30번째 거리성탄예배를 개최했다. 다일복지재단은 1988년부터 매년 거리성탄행사를 통해 이웃들과 따뜻한 온기를 나눠 왔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이번 성탄예배에는 새벽 4시부터 줄을 서는 소외된 이웃들과 자원봉사자, 다일공동체 관계자 및 지속적으로 다일공동체와 함께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과 단체의 대표 등 총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예배 후에는 3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히 준비한 월동키트와 방한복을 2,500여명의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방한복키트는 SGI서울보증, 한국 중견기업연합회, 아세나글로벌소싱, DB메탈, 동원홈푸드, 한전산업개발 등 30여개의 기업과 많은 개인 후원자들의 정성어린 손길들이 모여 마련됐다. 대기업과 대형교회의 전액 기부나 찬조가 없다보니 많이 힘든 것도 사실이나 십시일반으로 부족함이 없이 채워지길 기도하였다.

방한키트에는 방한복과 사랑의 도시락, 핫팩, 양말, 장갑, 생수, 간식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다일공동체는 굶주린 이들을 위해 ‘밥퍼 나눔 운동(무상급식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제 NGO 기관으로 1988년 청량리에서 노숙인, 독거노인, 무의탁노인 등에게 매일 무상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탄자니아, 우간다 등 전 세계 10개국 17개 분원에서 밥퍼와 빵퍼(무상급식), 꿈퍼(교육사업), 헬퍼(의료사업), 1:1 아동결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초의 전액 무료병원인 다일 천사병원을 2002년에 설립하여 노숙인, 무의탁 노인,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상 진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로부터 간절한 부탁을 받아 국내유일의 노숙인을 위한 요양시설인 다일 작은천국을 운영하고 있다.

마음까지 나누는 것이 다일공동체의 목표
1988년 최일도 목사가 처음 시작한 밥퍼 봉사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같이 연고가 없는 노숙자들에게 삼십년 세월을 무료 급식을 제공해 왔는데 지난 해 5월 2일 천만 그릇을 돌파했다. 매년 밥퍼 나눔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수만도 약 1만5천여 명, 2017년 현재까지 대략 50여만 명으로 학생, 직장인 등 개인부터 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최일도 목사는 “밥퍼나눔운동은 다일공동체의 오늘을 있게 한 최초의 사역이며 섬김의 뿌리”라며 “한 끼니를 걱정하는 이웃들을 위해 밥을 지어 청량리 쌍굴다리 아래에서 함께 나누며 마음까지 나누는 것이 바로 다일공동체의 초심이었다”고 말한다.

독일 유학을 준비하던 1988년 11월 11일 청량리역 광장에서 굶주림에 쓰러진 함경도 할아버지를 만나 유학을 포기하고 냄비를 들게 됐다는 최일도 목사. 그의 1인 나눔에서 시작한 다일공동체는 이제는 전 국민이 동참하고, 나아가 해외까지 나눔의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1988년 후원자, 자원봉사자 한명 없이 시작한 밥퍼나눔운동은 1998년 사회복지법인 다일복지재단의 설립으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해외 열나라 빈민촌에 17개 분원까지 밥퍼나눔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할 수 있었다.
새로이 시작된 2018년은 지난 30년간 거리성탄예배를 이어온 다일공동체의 설립 30주년이 되는 해로 최일도 목사는 그 소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KBS와 보건복지부 공동으로 주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정부로부터 국민포장 등을 수훈하는 영예도 얻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밥퍼 나눔이 1000만 그릇을 돌파했는데 3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굶주린 이들에게 밥을 퍼주는 사이 최일도 목사의 까맣던 머리는 어느덧 하얗게 변했고, 눈가에도 세월의 흔적인 주름이 하나 둘씩 늘어났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쳐 있을 법 하건만, 여전히 최일도 목사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말한다. 오히려 가난한 이웃을 품고, 그들의 ‘밥’이 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다일공동체는 초심으로 돌아가 국내외에서 복음과 밥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 다일공동체가 소망하는 것들
앞으로는 서울시에서 밥퍼 옆 부지에 세울 시립요양원과 함께 다일공동체는 서울시에 제안을 하여 밥뿐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밥퍼 건물을 건립하여 가장 어둡고 누추한 곳을 서울시의 자랑스러운 복지타운으로 만들어가기를 소망한다. 최목사는 “30주년을 맞은 다일공동체는 새해에도 우리 주변 소외되어 있는 이웃들을 향한 사랑의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며,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다일 비전센터를 건립하고 네팔 신두팔촉에 지진으로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들을 위해서 다일 고아원도 설립할 것”이기에 더 많은 분들이 나눔과 섬김을 통해 화해와 일치를 이루어 가기 위해서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하며 “밥퍼의 기적이 다시 한 번 이어져 남북의 평화통일에도 작게나마 기여하길 소원한다. 밥이 답이다! 밥이 평화다! 밥부터 나누세!”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나눔참여와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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