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의 행보가 화제다. 지난 2012년 ‘탄소 없는 녹색 섬 제주’의 실현을 위해 설립된 제주에너지공사는 에너지 복지사업의 확대와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제주 에너지자립 및 발전을 선도하는 창조적 기업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제주에너지공사 차우진 사장

차우진 사장은 “제주특별자치도는 2030년까지 에너지원을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100% 대체한다는 ‘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전하면서 “특히 양질의 풍력자원을 지닌 제주는 육?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제주바람을 공공자원으로서 효율적·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그 주체로서 제주에너지공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풍력발전의 극대화로 제주경제 활성화
공사 설립 전 실시한 도민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도민 87.8%가 공사 설립을 지지하고 기대한 만큼 제주에너지공사는 청정바람과 신재생에너지자원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통해 얻어진 이익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녹색성장 도시는 물론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도민 에너지복지 등을 실현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현재 행원, 신창, 김녕, 가시리 4곳의 풍력발전단지에서 풍력발전기 29기와 태양광발전설비 1식을 운영 중이다.

차우진 사장은 “초기 운영기반을 빠르게 다지고, 동복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추진, 자체자금으로 행원에 풍력발전기 1기를 증설하는 등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의 바람자연을 공공자원으로서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출범 첫 해 노후화 된 풍력발전시설 수리지연 문제 등을 다각적인 방법에서 풀어나가며 풍력발전기 이용률을 2012년 15.5%, 2013년 21.9%까지 끌어 올렸다”고 덧붙였다.

흑자경영으로 에너지복지 확대
제주에너지공사는 설립 이후 2년 연속 흑자경영을 실현하며 적극적인 에너지복지 사업 추진을 통해 제주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를 통한 이익 환원활동도 활발히 추진해왔다.

지난해 2억 원 상당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약품 4만병 기탁, 각종 성금 기탁 등을 비롯해 2014년에는 도내 장애인조손 수급자 2,700여 가구에 총 5억 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사업,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일반주택 1가구당 3kW 이하 태양광발전설비를 지원하는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 제주에너지공사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중간보고회

 이와 함께 지난 2년 동안 공사 운영에 필요한 제규정 정비, 풍력발전기 점검 매뉴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의 풍력발전단지 운영 정비는 물론 공사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조직체계 개편 등을 통해 공사 운영관리 체계를 굳건히 조성하는 중이다.

차우진 사장은 “지난 3월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완료, 공사 자체적으로 미션 및 비전, 핵심가치 정립, 전략체계를 도출했다”며 “공사의 4대 전략방향 및 12개 전략과제, 사업포트폴리오 수립 등을 통해 공사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설계도를 그리고 공사 설립취지와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사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국산 대형풍력발전기의 해외수출 위한 초석
풍력발전기시스템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육성
현재 제주에너지공사는 풍력발전기시스템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산 대형풍력발전기를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풍력발전기가 국제규격에 적합한지 평가하고 인증해야 하지만 아직 국내에 풍력발전기 성능평가 기관이 없어 풍력발전기 수출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에너지공사의 에너지연구기술센터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4대 추진전략 및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공사 부설연구소로 정식 등록, ECN(네덜란드 국제성능평가기관)과 MOU 체결을 통해 전문적인 풍력기술을 교류하는 등 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도 마련했다.

 차우진 사장은 “성능평가 기술을 바탕으로 국산 부유식 해상풍력터빈 개발 등 최신기술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도내기업과 협력하여 공사와 도내기업이 상생하는 산업환경을 구축, 진일보한 제주의 풍력발전기술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탄소 없는 섬 제주를 만든다

▲ 가시리 풍력발전단지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 풍력발전 종합관리계획에 따라 “탄소 없는 녹색 섬 제주”를 달성하고자 육·해상 풍력발전을 각각 150MW, 1.65GW까지 확대해 2030년 까지 육·해상 풍력 매출액 6,350억 원을 달성, 세계적인 풍력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차우진 사장은 “제주 에너지수급을 관리하고 에너지 자립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컨트롤 타워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2년 간 풍력단지 운영 정상화와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추진 등 육상풍력에 주력하며 탄탄히 다진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태양광, 집단에너지, 폐기물 매립가스, 에너지컨트롤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아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의 접근성, 안정성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려할 때 바로 그 해결책은 신?재생에너지발전에 있다”며 “ 에너지 자립 실현을 통해 내륙에 의존적인 현재의 전력 수급시스템에서 벗어나 근본적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이루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