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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향한 동계올림픽 열정 시작됐다!
문화축제부터 성화봉송·휴전결의안까지 ‘분위기 후끈’
2017년 12월 08일 (금) 23:18:51 신세영 기자 syshin@newsmaker.or.kr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동계올림픽이 불과 두 달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1월 1일 성화 봉송 시작과 함께 G-100이 시작됐으며, 다양한 붐업·문화올림픽 행사가 진행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신세영 기자 syshin@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축제인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대회는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약 90여 개국에서 5000여 명 이상의 선수단이 참가해 7경기 15종목에서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슬로건은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다. ‘Passion’은 ‘열정, 애착, 몹시 좋아하는 것’ 등을 뜻하는 말로, 평창이 서로 영감을 주는 세계적인 축제의 장으로서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완성해가는 곳임을 상징하며, 그 말 속에 올림픽 정신과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담았다. ‘Connected’는 ‘연결하다, 결합하다, 이어지다, 맥이 통하다’라는 뜻이다. 평창은 한국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문화 융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모든 세대가 참여하고 서로 공감하는 공간임을 함축한다.

대통령부터 스포츠 스타까지 “한마음으로 응원합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142일 뒤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2018년 2월, 대한민국 평창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72차 유엔 총회 참석차 지난 9월 21일 미국 뉴욕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일정 내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잊지 않았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각국 정상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 인형을 일일이 선물했다.

뉴욕 방문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전을 예고했던 문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평창동계올림픽 붐업(boom-up)에 힘을 쏟았다. 뉴욕의 대표 명소인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홍보 행사를 열고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올림픽 개막까지 200일을 앞둔 7월 24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정식 위촉됨과 동시에 ‘홍보대사 명함’을 받았다. 이전에도 문 대통령은 취임 첫 여름 휴가 기간에 평창을 방문해 평창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고, 위촉 이후에는 SNS 캠페인에 나서며 홍보대사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지난 9월 12일 공개된 ‘2018 평창을 당신에게’라는 제목의 홍보영상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은 영상 속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를 배경으로 “여러분이 꿈꾸는 평창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하며 참여를 유도했다. 문 대통령 외에 국내외 특급 인사들이 홍보대사로서 활약 중이다. 피겨의 여왕 김연아, 영원한 캡틴 박지성,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한류 배우 이민호,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 소설가 이외수, ‘올림픽둥이’ 빅뱅 태양, 영원한 달인 김병만, 걸그룹 걸스데이 등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

‘혜택 풍성’ 경기장 입장권, 오프라인에서 구매하세요
11월 1일부터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티켓이 서울시청과 강원도청, 강릉시청 민원실에 마련된 메인티켓 센터에서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 티켓 판매를 시작해 구매의 편리성을 더했다. 메인 티켓센터에서는 온라인으로 구매한 입장권 수령이 가능하다. 이어 3일부터는 김포·인천공항 아울렛에서, 6일부터는 전국 19개 KTX역사(서울·용산·영등포·수원·청량리·동해·제천·대전·천안아산·익산·광주송정·목포·순천·여수엑스포·영주·부산·울산·동대구·마산)에서 홈프린팅 티켓 구매가 시작됐다. 티켓 소지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올림픽플라자·강릉올림픽파크에서 무료관람 가능하며, 경기 관람 전후에 진행되는 공연과 응원에 참여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 2개월 전부터 KTX 조기 예매 시 승차권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등 동계올림픽 개최지 인근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이 면제된다. 대중교통은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 클러스터와 북강릉, 대관령, 경기장을 각종 터미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게 된다.

타오른 ‘평창의 불꽃’, 101일 동안 2018km 달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성화가 11월 1일 우리나라에 도착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박지성은 지난 10월 24일 그리스 현지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앙겔리스의 성화를 이어받아 한국인 첫 주자로 달렸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9일 봉송된다. 스포츠 스타부터 연예인, 101일간 17개 시·도 총 2018km를 다문화가정, 장애인, 소외계층 등 다양한 국민으로 구성된 7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슬로건은 ‘렛 에브리원 샤인(LET EVERYONE SHINE)’으로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 서울빛초롱축제의 시작인 평창동계올림픽 주제등
박지성을 비롯해 비롯해 김연아, 이봉주, 이승엽, 진종오, 차범근, 차두리, 류현진, 추신수, 유승민 등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한다. 평창올림픽에 선수 자격으로 참가하는 김마그너스(크로스컨트리),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등도 포함돼 있다. 국민 MC 유재석, 배우 이영애, 박보검, 개그맨 정찬우 등 인기 연예인들도 다수 선정된 상태다. 성화 봉송 주자는 조직위원회, 지자체, IOC, 파트너사가 사회 각 분야에서 공정한 방법으로 선발했다. 유명인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장애인, 소외계층, 사회공헌자 등 온 국민을 아우르는 화합의 축제가 되도록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인종과 국적,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주자로 참여할 수 있다’는 원칙을 세우고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성화 봉송 주자가 될 수 있다’고 선발 기준을 명확히 했다.

인천부터 시작되는 성화 봉송은 평창동계올림픽의 5대 주제인 경제, 환경, ICT(정보통신기술), 문화, 평화 올림픽에 맞춰 이뤄진다. 인천의 테마는 경제로 인천대교를 횡단했다. 순천만 정원에서는 강강술래 봉송(환경, 2017년 11월 20일), 대전 카이스트 로봇 봉송(ICT, 2017년 12월 11일), 서울 경복궁에서 광화문까지 어가 행렬 봉송(문화, 2018년 1월 13일), 최북단 지역 자전거 릴레이 봉송(평화, 2018년 1월 20~26일) 등 지역마다 각 주제에 맞는 테마 봉송이 진행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다. 거북선(경남 통영), 황포돛배(충남 부여), 해상케이블카(전남 여수), 로봇(제주, 대전), 짚와이어(강원 정선), 증기기관차(전남 곡성), 해양 레일바이크(강원 삼척), 요트(부산) 등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운송 수단이 등장할 전망이다.

평창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 157개국 만장일치
‘올림픽의 목표는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에 기여하는 것이다.’ 올림픽 헌장 제1장 1조에 적혀 있는 말이다. 11월 13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제 72차 유엔총회에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193개 회원국 중 157개국의 공동제안을 통해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올림픽 휴전 결의는 올림픽 기간 동안 적대행위를 일체 중단한 고대 그리스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1993년 10월 25일 유엔에서 결의된 이후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2년마다 주최국이 주도해 유엔총회에서 채택해왔다. 휴전결의안 채택을 위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김연아·정승환 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 청소년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미로슬라프 라이착 총회 의장은 “모든 나라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하자”고 직접 제안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즈음에 평창을 방문하겠다”며 도종환 문체부 장관의 평창 동계올림픽 방문 요청에 화답했다. 휴전결의안은 우리 정부의 주도 아래 초안을 작성한 다음 유엔 회원국들 간의 문안 협상 과정을 거쳐 마련했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이라는 제목의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의 주요 내용은 ▲ 올림픽 기간 전후(개최 7일 전부터 종료 7일 후까지) 적대행위 중단 촉구 ▲ 스포츠를 통한 평화, 개발, 인권 증진 ▲ 평창 대회를 통한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평화분위기 조성 기대 등이다. 정부대표단으로 참가한 김연아 홍보대사는 유엔총회에서 이례적으로 보조발언 기회를 얻은 자리에서 “평창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 올림픽에 2회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나의 경험과 전세계 인종, 지역, 언어, 종교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스포츠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평창 홍보대사로서 ‘평화올림픽’을 확신했다. “2018년 평창이 평화의 메시지를 나누고, 스포츠라는 아름답고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전 세계를 하나로 묶어낼 것이라 믿는다. 평창이 남북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올림픽 평화의 정신을 나눌, 최고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 믿는다.”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 KTX 시승 “굿! 편안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준비 상황을 총괄 점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구닐라 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이 인천공항과 평창을 잇는 KTX 고속열차에 탑승해 만족감을 표했다. 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은 11월 21∼22일 강원도 평창의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주사무소에서 열리는 IOC와 조직위의 마지막 프로젝트 리뷰(실무점검 회의) 참석차 20일 입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진부역까지 시험 운행한 KTX에 탑승하고 올림픽 기간 조직위의 수송 전략 등을 점검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은 인천공항에서 진부까지 KTX 여행은 매우 매끄럽고 편안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은 “내년 2월에 평창올림픽을 보러 오려는 모든 분께 강력히 추천한다”며 “강릉행 KTX 개설 착수 이래 발전 과정을 지켜봤기에 정식 개통을 앞두고 마지막 시운전 기간 고속열차에 탑승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맞아 인천국제공항에서 강원도를 잇는 KTX 운행으로 인해 강원도는 평창대회의 비전인 진정한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속열차는 다가오는 평창올림픽의 훌륭한 교통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알펜시아 산간지역과 강릉 해안지역까지 수십 년 간 연결해 줄 것이다. 대회 이후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주는 촉매재의 훌륭한 예시”라고 말했다. 연말 개통하게 되는 KTX는 대회 기간 하루 51편이 운행, 편도기준으로 편당 410명 하루 20만910명을 평창(진부)과 강릉 등 평창올림픽 개최도시까지 수송하게 된다. KTX로 인천공항에서 진부역까지는 1시간 50분이 소요되며, 서울역에서 진부역까지 1시간 20분,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는 1시간 36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평창, 문화를 더하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문화올림픽을 표방한다. 단순히 ‘메달 겨루기’를 넘어 개최국의 사회문화적 역량을 보여주는 자리로 올림픽의 의미를 진화시킨 것이다. 최근 올림픽 가운데 2010년 밴쿠버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소치올림픽은 문화올림픽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저마다의 문화 활동을 바탕으로 각국의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문화를 더한 평창동계올림픽의 역할에 기대가 모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평창문화올림픽의 막이 오른 건 꽤 오래전이다. 문화올림픽의 구상이나 기획, 관련 인프라 구축은 2011년 7월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끊임없이 진행됐다. 그 최초 결과물이 국제 미술 전시 행사 ‘2013 평창비엔날레’다. 문화올림픽으로서의 면모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를 500일 앞둔 지난해 9월 ‘G-500 페스티벌’을 통해 유감없이 발휘됐다. 서울역 고가 공원 ‘서울로 7017’이 평창동계올림픽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서울로 7017은 교통의 요지로 국내외 사람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점을 활용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려는 게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100일 앞둔 11월 1일에는 G-365 기념 음악회, G-200 강릉재즈콘서트에 이은 대국민 음악축제 ‘Pride of Korea’ 등 곳곳에서 문화축제를 펼쳤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 재즈 보컬 나윤선, 평창동계올림픽 음악감독 이병우·양방언·원일 등 한국 대표 아티스트들이 모여 국악부터 클래식까지 모든 예술 장르의 음악을 들려줬다. 지난 8월 7일 짧은 여정을 마무리한 ‘평창대관령음악제’가 내년 1월 다시 찾아온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200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목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최근 이 음악제는 150년 동안의 러시아 음악을 집중 조명하면서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같은 거장들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술포스터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12월 3일까지 전시된다. 전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예술포스터 공모’로 선정된 예술포스터와 작품의 원작, 작가의 작업 의도, 역대 올림픽 포스터 등을 소개한다. NM

▲ 평창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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