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하다. 남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적 풍토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 사회는 언제인지 몰라도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이기주의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황인상 기자 his@

오늘날 우리 사회는 가진 자는 더 가지려 하고 또한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각박한 사회로 치닫고 있다. 인정은 점점 메마르고 배려와 베풂의 미덕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바로 사람이 그 답이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어디든 찾아가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김광희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기업체협의회장은 무한한 이웃사랑으로 각박해진 우리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 김광희 회장

현재 참인쇄광고기획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김광희 회장은 지난 1998년 태광산업(주) 재직 당시 태광울산적십자봉사회가 결성되면서 봉사활동에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온 김 회장은 지난 19년간 무려 1만 3000시간의 봉사활동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미술 실기교사, 사회복지사 2급, 요양보호사 1급, 다문화가정 상담지도사, 특수아동 지도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지역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 어디든 달려간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1회 울산거주 무의탁노인을 대상으로 장수(영정)사진 촬영 전달과 이 외에도 헌혈캠페인에 참여하여 헌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2006년에는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울산지역 최대 피해지역이었던 울주군 상북면 일대와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이재민 구호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적십자 이동구호급식차량(4.5t)을 이용해 이재민과 복구요원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피해세대 복구 지원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2008년부터는 울산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도배, 장판 교체, 보일러 교체, 전기시설 점검 및 정비, 지붕 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도 연중 진행하고 있다. 또 평균 3회 울산양육원을 방문해 첫돌을 맞이하는 원생의 돌 사진을 촬영해 전달하고, 기초생활 보장 뿐 아니라 이웃들이 기념하고 추억할 만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이러한 봉사활동은 이제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뻗어 나가는 중이다.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연변 등 심각한 식수난으로 전염병 등에 노출되어 있는 취약국가 오지마을의 주민들을 위해 식수로 사용 가능한 우물을 파줌으로써 식수난 해결과 수질 개선에 앞장선 김 회장은 열악한 의료시설로 인해 아파도 치료할 수 없는 국가에 진료보조, 목욕, 급식지원 등 세계 각국의 어렵고 소외된 계층에까지 따뜻한 손길을 내밀며 국제 구호활동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참된 봉사활동으로 사회의 울림이 되다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RCY위원회 사무처장, (사)울산광역시장애인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광희 회장은 가출 청소년 선도, 청소년 유해 환경 감시,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청소년이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기둥이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사)국제로타리 3720지구 토마토로타리클럽 봉사프로젝트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후에는 북구청 사회복지과 드림스타트와 로움건축과디자인 후원으로 위탁가정 아동 집수리 프로젝트인 기성이네 공부방 만들기 사업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울산북구지역 가정위탁 아동들에게 일본 대마도 역사기행을 실시하여 아동들의 지식 함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광희 회장은 적십자 봉사자의 최고 영예인 ‘적십자봉사원대장’,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 ‘울산시 사회봉사·효행 부문 시민 대상’을 비롯해 20여개의 표창과 감사패도 수훈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우리 사회의 나눔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는 김 회장. 그는 어떤 대가나 이익 그리고 명성을 바라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그냥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가 마냥 행복해서 묵묵히 실천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김광희 회장은 “봉사활동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이자 사회 통합의 지름길이다. 어려운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먼저 마음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어찌 보면 물질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