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상 옥천농장 대표가 화제다. 한국 역도계의 입지전적의 인물로 손꼽히는 유수상 대표는 지난 2002년 옥천농장을 인수, 국내 산란계 농장 중 다섯 번째, 충북지역 첫 번째로 HACCP 적용 농장에 지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 유수상 옥천농장 대표

지난 2003년부터 친환경 인증과 특허출원을 위해 노력해온 옥천농장은 2007년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농장 인증, 2008년 GABA가 함유된 ‘금적산 뽕란’ 특허를 획득했다. 유수상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충청북도 대표브랜드로 선정된 ‘금적산 뽕란’
옥천의 금적산 기슭에 자리한 옥천농장은 ‘뽕란’으로 유명한 양계농장으로, 하루에 15만 개의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금적산 뽕란의 특징은 GABA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점이다. 뽕나무와 뽕잎에서 추출되는 GABA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서 뇌 혈류개선, 산소공급 증가 및 뇌세포 대사기능 촉진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신경안정작용, 스트레스 해소, 기억력촉진, 불면개선에 도움을 준다. 혈압강하작용, 우울증완화, 중풍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뇌졸중 및 결장암, 대장암 세포의 전이 증식 억제 효과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피부 아토피 치유효과에도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유수상 대표는 GABA물질을 함유하는 계란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GABA 물질이 다량 함유된 계란을 생산하기 위해 수차례 연구한 결과 뽕나무의 잎과 가지를 물로 추출한 뽕추출액을 산란양계용 사료와 혼합하여 산란양계에 급여시켜 계란을 생산 시, GABA 물질이 다량 함유된 계란을 생산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해 유 대표는 직접 심은 1,000주의 구지뽕나무에서 뽕잎과 가지를 공급받아 물과 함께 20시간을 끓여 만든 뽕 농축액과 미생물제제 그리고 사료를 섞어 발효사료를 만들었다. 사료 역시 값비싸지만 영양이 풍부한 영양사료를 사용한다. 이 발효사료를 배합사료 1톤에 뽕나무 농축성분 발효사료를 15kg 섞어 닭에게 급여하고 있으며, 음수에도 일정비율로 혼합해 급수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충북도지사가 승인하는 충청북도 우수 농특산물 품질 인증마크 사용 승인을 얻어 충청북도의 대표브랜드로 ‘금적산 뽕란’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유수상 대표는 “계란 성분 자체에서 단백질, 비타민A, 비타민E, 칼슘, 인 성분은 다른 계란보다 1.5배 이상 높게 나왔으며 계란을 생산하여 유통하는 과정이 짧기 때문에 다른 어떤 계란보다 신선도 및 계란 자체의 성분에서 월등히 우수하다고 판명되었다”며 “도지사 품질 인증 획득으로, 옥천농장은 해당 지역에 소속 농가로 인정되어 소속감을 부여하고 철저한 품질관리 및 책임이행이 가능하며, 옥천농장은 도지사 품질 인증 사용을 위한 관리를 할 수 있어 옥천농장의 이미지 제고 및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애인 재활의 목표 이루고자 금광에 눈 돌리다

▲ 옥천농장은 ‘뽕란’으로 유명한 양계농장으로, 하루에 15만 개의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1966년부터 1975년까지 역도 국가대표선수로 활동했던 유수상 대표는 1984년 LA올림픽,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1992년 바로셀로나 장애인올림픽에서 코치 및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그렇게 해서 획득한 메달 수는 금·은·동메달을 모두 합해 총 14개다. 이후 전매청 선수와 감독생활을 했던 그는 대한역도연맹 상임이사, 대한역도연맹 사무국장, 아시아척수장애자 역도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평소 장애인들의 자립에 관심이 많았던 유 대표는 국제대회를 나갈 경우 항상 관계자를 통해 현지의 장애인 가정을 방문했으며, 1990년대 초에는 포천으로 이사하며 척수장애인들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원목가구 수요와 일거리가 줄어들면서 4억원의 빚을 지게 된 것.

이후 유 대표는 건설현장 인부들에게 밥을 지어주는 식당운영을 통해 이 빚을 모두 청산할 수 있었다. 유 대표는 그러나 장애인 재활의 목표를 결코 버리지 않았다. 지난 2003년부터 장애인복지타운 건설을 계획한 그는 금광사업에 눈을 돌렸다. 이에 지난해 11월 금적광산이라는 상호로 사업자 등록도 마쳤다. 지난해 한국광물자원공사 기술연구원에 시추 분석을 의뢰, 첫 번째 시추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직접 위치를 선정해 시추한 결과 금의 함량이 높게 나와 현재 한국광물자원공사 기술연구원에 추가로 시추신청을 한 상태로, 2010년에 광업권설정은 허가받은 상태다. 유 대표는 “광산사업은 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광산개발로 번 돈은 모두 장애인복지타운 개발을 위해 쓸 것”이라며 “예정된 부지에 장애인 숙소와 작업장을 세우고 탄탄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정상인 못지않은 기술함양과 자활의 길을 열겠다. 궁극적으로는 사단법인단체를 조성해 땅과 건물 모두를 장애자들을 위해 활용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NM

오, 류수상
                         홍희표

서해 스-산 바닷가에서
비단고래처럼 태어나‘
한반도를 뛰어넘어
오대양에 넘치던 질풍노도
그 세계의 난바다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만들던
천하 으뜸의 류수상 각하
금적산 봉우리로 치솟아
옥천농장에서 얼럴럴 상사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