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드라마나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예쁜 전원주택은 도시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마음 속에 그려봤을 법한 ‘꿈속의 집’이다. 최근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단독주택에 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에코힐링에 맞춰 앞마당 등 주거환경에 대한 기대도가 높아지면서 탈아파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박정진 한글주택(주) 대표

답답한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전원주택으로의 이주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 수요층이 점차 젊어지고 있는 추세다. 과거 전원주택의 수요층은 귀농하는 은퇴자와 자산가 등 50~60대 장년층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근래 들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개성대로 집을 꾸미고 ‘힐링’을 원하는 신혼부부 및 30~40대 젊은 층이 주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 단독주택 시장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착한주택 만들기’ 프로젝트로 주택건설비 낮추다
최근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글주택(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설계 회사로 시작해 시공, 설계, 분양업무 등을 모두 처리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한글주택(주)는 ‘발트하임’이라는 브랜드로 전원주택 단지를 전문적으로 개발 분양하고 있다.

박정진 한글주택(주) 대표는 “단독주택은 신혼부부가 살 수 있는 저렴한 소형주택부터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최고급 전원주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자연 속 휴식처인 전원에 세컨드 하우스를 두고 텃밭도 가꾸고 스포츠를 즐기며 주말을 보내는 라이프스타일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확산되고 있어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글주택(주)는 ‘착한주택 만들기’ 프로젝트로 주택 건설비를 확 낮춘 신개념 주택을 선보이고 있다.

▲ 설계 회사로 시작해 시공, 설계, 분양업무 등을 모두 처리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한글주택(주)는 ‘발트하임’이라는 브랜드로 전원주택 단지를 전문적으로 개발 분양하고 있다.

그간 한글주택(주) 발트하임은 초저가 주택을 개발해왔다. 땅콩주택 열풍 이후 주거환경 개선을 꿈꾸며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원하는 가정이 많아졌으나 실질적으로 높은 가격과 주거지역의 환경 때문에 계획을 접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들을 위해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했던 것이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착한주택 만들기 프로젝트는 모듈러 주택에서 개념을 가져왔다. 시골 농가주택부터 신혼부부용 주택까지 여러 가지 모듈을 레고처럼 조립하면서 건축주가 직접 참여해 설계비를 절감하고 시공비 또한 낮추고 있다. 셀프하우징(직접집짓기)을 할 수 있도록 공정의 단순화 및 일반인도 직접 지을 수 있는 공법을 도입해 건축비를 낮추는 방법을 제안한다.

‘착한주택 만들기’를 위한 한글주택(주) 박정진 대표의 비젼을 말하다
품질과 가격이 모두 착해서 누구나 지을수 있고, 친환경적이며 관리비가 적은 고단열 주택이어야 한다. 에너지 절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주택건설 공법을 적용하고 비용 절감 및 원가 절감을 위한 half P.C 공법은 개발 시연중이며, 새로운 half P.C 공법으로 특허출원 및 건설 신기술 개발을 연구중이다.

▲ 시골 농가주택부터 신혼부부용 주택까지 여러 가지 모듈을 레고처럼 조립하면서 건축주가 직접 참여해 설계비를 절감하고 시공비 또한 낮추고 있다

 박정진 한글주택(주) 대표는 “시공비는 약 1억원 선에서 맞추고 있으며, 시공비를 낮추기 위해 공정을 단순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한다”며 “땅콩주택에 이용하는 경량목 구조 대신 고단열 콘크리트 이용, 골조에서 가장 고가의 비용이 드는 지붕에 대해 새로운 지붕공법 이용, 친환경 소재, 에너지 제로, 전통한옥에서 이용되던 이음방식 등 신개념 건축공법이 시도된다. 전 과정은 출판 및 언론 연재를 통해 주택 짓는 방법과 비용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글주택(주)에서는 전원주택의 가격 합리화로 대중화에 노력하고, 착한주택을 개발 공급에 힘쓰고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