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성패는 전통문화와 세계조류의 흐름을 어떻게 잘 조화시키고 유지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화라는 이름아래 우리의 전통문화가 사라져 간다면 우리 민족을 지탱하는 정신도 없어지게 된다.

▲ 황보 영 한울북춤연구원장

전통문화의 계승은 우리 민족의 문화를 유지, 보존하는 것은 주체성을 가지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들어오는 외래문화 속에서도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악의 명인
“전통문화란 한민족과 같이 하나의 민족이 오랜 세월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루어 온 생활문화이자, 그 민족에게 가장 적절한 삶의 지혜다. 예로부터 올바른 전통이 계승되지 못한 민족과 국가는 오래 존속하지 못했다. 바야흐로 문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세계화라는 이름 아래 우리의 전통문화가 사라져 간다면 한국을 지탱하는 정신도 없어지게 된다.” 황보 영 한울북춤연구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남도 소리를 배우면서 한울북춤 보유자로 십수 년간 많은 공연을 해왔던 황보 영 원장은 환경부장관상, 국위선양상 (사)국제키와니스 한국지구총재상 외에도 제7회 진해 전국국악대전 개인명무부 종합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 제19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국무총리상), 제13회 한밭국악 전국대회 명무부 달구벌북춤(대통령상), 2010미래한국인(북춤발전 부문) 공로대상 2012대한민국 신한국인대상 전통문화 부문 2013상반기 대한민국 고객감동 일류브랜드(전통문화예술 부문)한울북춤 등을 수상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악의 명인이다. 우리의 전통 북춤을 계승 발전시켜온 황보 영 원장은 ‘한울북춤’이라는 독자적 장르로 백두대간을 따라 생겨난 소리. 뫼(山)나리 토리(메나리 소리). 북소리 “둥”울림으로 하늘이 열리면서 땅이 깨어 일어나고 그 기운으로 사람의 심장을 뛰게하는 ‘???울북춤’황보 영류는 세계무대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기상을 드높이고 있다. 황보 회장은 2007년 ‘한울북춤연구회’를 만들었고, 오늘에 이르렀다.

▲ 한울북춤연구원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미국 명인명무전, 국가정보원 초청공연, 유니버시아대회 기념 공연 등에서 북춤의 진수를 보여줌과 동시에 소외된 이웃을 위한 무료 공연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20여 명 회원과 함께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북춤에 대한 연구와 공연을 논의하고 있는 한울북춤연구원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미국 명인명무전, 국가정보원 초청공연, 유니버시아대회 기념 공연 등에서 북춤의 진수를 보여줌과 동시에 소외된 이웃을 위한 무료 공연도 정기적으로 진행하여 왔으며 황보영류 한울북춤의 특징은 4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마당은 하나됨의 만남이고, 두 번째 마당은 기반이다. 많은 이들이 모여 각자의 방법을 제시하고 연구하여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갈 때야말로 진정 에너지가 표출될 춤이 나온다. 세 번째 마당은 도약으로 절정에 달해 나오는 휘모리 가락과 어느 무대든 휘저으며 강하게 어필하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마지막 마당은 숨(화합)이다.

역동적인 도약의 자진 가락과 함께 이루어 낸 춤 가락, 절정에 달하는 휘모리 가락에 모든 힘을 쏟아 붓고 나서야 비로소 여유로운 굿거리 가락으로 숨을 쉬는 화합의 장이다. 황보 원장은 “북춤은 사람과 북이 한 몸이 되어 춤을 추는 행위”라며 “북은 모든 이의 삶과 생활의 애환을 표현하는 삼라만상의 일렁임이자 숨결이며 모든 이념의 갈등과 대립 등 돌리고 폐 만드는 부정의 환경을 벗어나 성스러운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지난한 몸놀림이다”고 덧붙였다.

저서 <예술의 힘, 북춤에 빠지다> 출간
최근 황보 영 원장은 지난 30여 년 맺어온 북춤과의 인연을 계기로 5년간의 자료조사와 고증을 통해 <예술의 힘, 북춤에 빠지다>를 출간했다. 황보 원장은 “대구무형문화재인 ‘날뫼북춤’을 비롯해 밀양 백중놀이 중 북춤 등 오랜 세월 북춤을 추면서 민족 고유의 놀이마당에서 신명을 돋우는데 빠지지 않는 북소리와 춤을 ‘한울북춤’이란 이름으로 체계적인 정리를 하고 싶었다”며 출간 배경을 밝혔다.

<예술의 힘, 북춤에 빠지다>는 북의 기원과 변천, 기능을 필두로 북의 종류를 서술했고 이어 상고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우리나라 전통 북춤과 전국의 북과 관련된 명무(名舞)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황보 원장은 30여 년간 자신이 갈고 닦아온 ‘한울북춤’에 체계의 옷을 입혔다. “모든 생명체들의 울림인 심장 박동소리와 맥을 같이 하는 ‘북’과 인간이 지닌 흥취의 절정인 ‘춤’이 하나가 된 ‘북춤’은 모든 갈등과 모순 대립에서 벗어나 애오라지 현실의 고통을 벗어나고자 하는 완전한 몸짓이다”고 말하는 황보 영 원장.

북춤을 통해 ‘소통’을 지향하고 있는 그는 “글로벌 시대에 우리 국격과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우리 민속문화의 이야기 거리”라며 “선진국과 유럽에서도 심장을 조이게 하는 서커스나 체조에서 벗어나 함께 즐길 수 있고 중독성이 있으며 몸의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에너지가 발생하는 대한민국 전통생활문화에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이 땅 사람들의 몸과 귀와 입으로 전해져 온 신명의 소리, 환희의 몸짓, 자유의 몸부림이 21세기 아시아의 등불 대한민국에서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과 전 세계의 중심이 되어 동방의 횃불로 영원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