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의 99%는 중소기업이다. 전체 일자리의 75%, GDP의 60% 이상을 중소기업이 담당한다. 독일의 강소기업 '히든 챔피언'은 1천300개, 반면 우리나라는 23곳에 불과하다. 수출 비중 역시 우리나라는 중견기업까지 합해도 33%에 불과해, 독일의 절반에 못 미친다.

이종서 기자 jslee@

▲ 박길호 대표는 “연구개발을 통해 초소형 복합집진장치시장 및 제연시스템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다”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대부분 내수와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박길호 (주)태영MnF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4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에 선정된 박길호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세계적으로 성능 인정받은 ‘DNA필터’의 원천기술 보유
지난 2006년 (주)지코아이엔씨 환경기술사업부에서 시작한 (주)태영엠앤에프는 고발암성 유해물질제거분야의 글로벌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친환경 기술 기업이다. 박길호 대표는 “태영엠앤에프는 생명체 유전자(DNA, RNA)의 유해물질 저항반응기전을 응용한 DNA 인터카레이션 기술을 시작으로 대기 및 실내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유해물질 및 발암물질 제거 소재, 항바이러스, 고병원성 박테리아(MRSA), 독성곰팡이 등 유해 미생물 사멸소재에 대한 연구와 이를 응용한 필터시스템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태영MnF는 초미세먼지, 유해가스, 중금속, 유해연기 제거의 최적기술인 초정밀 전기집진기술과 천연고분자 고효율 케미칼 필터 설계 및 개발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대한민국 초소형 복합집진시스템, 제연기, 흡연부스 시스템의 선두기업으로서 기술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초소형, 초슬림, 초경량 복합전기집진시스템 제조 ▲흡연실 전용 제연기, 인도어 흡연부스시스템, 아웃도어 흡연부스시스템, 클린부스시스템 제조 ▲고위험성 발암물질인 벤조피렌(PAHs),다이옥신(Dioxin)제거용 특수 케미칼 필터시스템 제조 등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왔다.

태영MnF는 고위험성 유해물질제거필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성능을 인정받은 ‘DNA필터’의 원천기술 보유하고 있다. 태영MnF가 개발한 DNA 듀얼 하이브리드 필터 시스템은 소각로 다이옥신제거 표준기술로 등록되었고. 에너지관리공단 ‘그린홈 100만호 건설’ 전열교환기에 표준필터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국내 시장에서 대표적으로 삼성전자(하우젠 에어컨,공기청정기), 대우건설(푸르지오아파트 세대환기장치),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 직영 소각로에서 해당 기술을 채택하여 적용하고 있다.

태영MnF의 차세대 성장동력은 초소형,초슬림,초경량 복합집진시스템 개발
산업의 고도화로 인하여 금속성 미세먼지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종래 직물필터(HEPA Filter)의 단점인 초미세입자(0.1㎛ 이하)를 정화 할 수 없었던 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30nm(0.03㎛)~0.3㎛ 미만 서브마이크론 크기의 초미세 HAPs(Hazardous Air Pollutants)류 유해물질을 99.97%이상 제거하는 높은 집진효율을 얻을 수 있다. 태영MnF가 국산화한 기술은 초소형 WTP방식의 전기집진 기술로서 기존 국내 기술인 NTP방식과는 기술적 난이도에서 차원이 다른 선진 기술로, 모든 종류의 유해가스, 오일미스트, 유해연기를 집진할 수 있으며. 압력 손실, FAN 동력비가 낮고, 사용기간 경과에 따른 포집효율저하, 유지비용 증가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또한 부식성 GAS, 폭발성 GAS의 처리도 가능하여, 최근 환기산업분야에서 가장 안전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 1. 복합전기집진시스템 2. 인도어용 클린부스시스템 3. 아웃도어용 흡연부스시스템 4. 고효율.고기능 필터시스템

국내 최초로 복합전기집진시스템 마크 획득
태영MnF의 기술력은 이미 해외에서 더욱 높이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청 주관 유망중소기업 해외우수기술도입사업의 주관 기업으로 일본 Direct사로부터 초정밀 전기집진유닛 설계 및 제조기술을 이전 받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소형 복합집진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1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를 통한 국익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박길호 대표는 “최근에는 복합전기집진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KC인증 및 마크를 획득함으로써 전기적 안전성, 집진성능 우수성을 공식 인정받았고,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지원 ‘2014년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개발촉진사업’ 수행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면서 “이러한 정부지원 사업을 통해 독일 BOSCH사를 비롯한 유럽, 일본의 대형 정밀부품제조 기업들과 글로벌 협업 강화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고 덧붙였다.

제연시스템인 ‘Desmoke Series’ 런칭 호평 속에 매출 신장
이와 함께 국민건강증진법 시행에 따라 흡연구역의 공기질을 청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제연시스템인 ‘Desmoke Series’를 런칭하여 호평 속에 매출이 신장하는 추세다. 현재는 태영MnF의 기술이 적용된 인도어용 클린부스시스템과 아웃도어 흡연부스시스템의 국산화에도 성공하여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오늘날 산업의 고도화, 중국의 사막화 등으로 대기 및 실내에 존재하는 초미세먼지의 크기가 점점 더 작아지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금속성 유해물질의 집합체로, 이를 제거하는 기술은 앞으로도 관심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박길호 대표는 “태영MnF는 환경제어분야의 선진기술을 도입하여 이를 국산화하고, 독자기술로 발전시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였고,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며 “더불어 환경관련 법령이 시행되고 점차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실내공기질을 관리하기 위한 환기장치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태영MnF는 지속적인 제품의 성능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초소형 복합집진장치시장 및 제연시스템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다”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