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의회, 조선산업살리기 경남대책위, 지역정당 등과 함께 머리 맞대/박민선 기자(사진=경남도)

(뉴스메이커=박민선 기자) 경남도는 10일 도의회에서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RG)발급 기한이 11월 23일로 도래함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경남도의회 조선특위, 노동자생존권보장 조선업살리기 경남대책위, 지역 정당 관계자, STX조선해양·성동조선 노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발제자로 나선 거제대학교 이헌 교수는 ‘RG발급을 중심으로 중견·중형조선소 문제점 및 회생방안’을 제언하면서 조선업의 건강한 산업생태를 위해 다양한 규모의 조선소 건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경남도의회 조선특위 부위원장 심정태 의원은 지역경제를 위해 RG발급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조선산업이 회생할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교수와 정당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조선산업 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현장의 목소리에 부응하지 못하였음을 지적하면서 차별화된 정부 대책을 요구했다. 

토론회의 직접 당사자들이라 할수 있는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의 노조를 대표한 발표자들은 RG발급이 생존권이 달린 문제임을 상기하면서 지금이 중형조선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앞으로의 중형조선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중형조선소에 대한 RG발급 여론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마무리했다.  

조현준 경남도 국가산단추진단장은 “도에서는 9월과 10월 2회에 걸쳐 대정부 건의문과 한경호 권한대행이 직접 서명한 RG발급 협조 요청문을 청와대 등 정부부처와 금융기관 등에 제출하고 관계자들을 방문한 바 있다”며 “향후에도 조선업살리기 경남대책위를 포함하여 도의회 및 여야정치권과 공조하여 11월 23일 이전에 RG가 발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