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0일 K-트래블버스 관계자 및 외국인 모니터링단 20여 명 창원 주요 관광지 팸투어/박민선 기자(사진=창원시)

(뉴스메이커=박민선 기자)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내년을 ‘2018 창원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전방위적인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창원시가 이번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창원시는 ‘2018 창원 방문의 해’ 글로벌 홍보 강화와 외국인 관광객 전용상품 유치를 위해 ‘K-트래블버스 관계자 및 외국인 모니터링단 초청 팸투어’를 9~10일 실시했다. 

버스자유여행상품인 ‘K-트래블버스’는 지난 2012년 서울시가 서울에 집중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킴으로써 지방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개발한 외국인 전용상품 ‘K-셔틀’상품이 모태로, 2015년부터 이름을 바꿔 한국방문위원회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외국인 전용 버스여행 상품이다. 

서울시와 하나투어ITC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1박 2일 코스의 ‘K-트래블버스’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국문화체험을 포함해 지역대표 관광지를 소개해 만족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며, 방한 관광객이 지방을 방문할 경우 겪는 언어․교통 등의 불편을 해소하고 수준 높은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K-트래블버스 운영을 맡고 있는 하나투어 ITC는 약 10만 명의 구매력 높은 참가자가 참석하는 하나투어 여행 박람회를 비롯해 한 달 평균 2만 명이 방문하는 중국비자센터, 세계 28개 해외지사 네트워크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홍보·마케팅 채널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창원시가 K-트래블버스를 유치할 경우 ‘2018 창원 방문의 해’ 글로벌 홍보효과와 함께 창원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울~대구, 인천, 강원, 전남, 경북 등 5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이번 팸투어는 K-트래블 버스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와 하나투어 ITC,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 외국인 모니터링단 등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산․창원․진해 3개 권역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팸투어단은 먼저 9일 오전 7시 서울을 출발해 점심 무렵 마산지역에 도착, 마산의 맛인 ‘아구찜’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세계 120개국 3300여 종의 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술 박물관 ‘굿데이 뮤지엄’으로 이동해 90분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소주를 시음하는 이색체험을 즐겼다. 

이어 진해지역으로 곧바로 이동해 한국의 근대역사와 해군문화가 어우러진 군항문화탐방을 실시했으며, 다시 창원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영양만점 삼계탕으로 저녁식사를 한 뒤 멋있는 야경을 감상하며 낭만을 만끽하는 용지호수공원에서 무빙보트를 타며 여독을 풀었다. 

2일차인 10일에는 창원의 한 호텔에서 조식을 한 뒤 마산지역으로 출발, 저도연륙교 ‘스카이워크’를 걸으며 ‘바다위를 걷는’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했으며, 외국인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진 2300여 개의 박석으로 만들어진 ‘상상길’을 걷고 창동예술촌에서 골목투어와 한복체험을 하면서 ‘상상’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마산의 전통문화를 느꼈다.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은 “이번 팸투어에서 창원시는 창원의 주요관광지를 소개하는 것과 함께 ‘제10차 람사르협약 총회’, ‘UN사막화방지협약 총회’, ‘세계교육도시연합(IAEC) 총회’, ‘제16차 세계한상대회’ 등 세계적으로 검증된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해온 역량과 노하우를 강력 어필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내년에 창원이 K-트래블버스 코스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이번 팸투어 참가자의 반응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창원관광 상품의 경쟁력을 높여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성공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