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승마가 생활체육으로 조금씩 자리 잡고 있다. 2016년 기준 정기 승마인구는 4만7천명, 체험승마 인구는 89만명으로 확대되고 있다. 나아가 재활승마·심리치료승마 등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과거 승마는 ‘귀족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2011년에 ‘말 산업 육성법’이 발효되고, 말(馬) 산업이 농어촌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미래의 신(新)성장산업으로 급격히 떠오르면서 승마는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닌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최고의 시설 바탕으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 김복기 대표

승마는 말과 사람이 일체가 돼야 하는 특수한 성격의 운동이다. 신체를 단련하면서 기사도 정신을 함양해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스포츠다. 승마의 운동 효과는 익히 알려져 있다. 움직이는 말 위에서 떨어지지 않게 자세를 잡고 있기만 해도 근력 운동에 도움이 된다. 또 평형성과 유연성을 키워 주고, 말이 달릴 때는 상체가 위아래로 규칙적으로 움직여 신진대사를 도와준다. 다이어트와 체형 교정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재활에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동물을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까지 함께 길러줄 수 있어 최근에는 가족단위의 취미생활로 각광을 받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자리한 동서울승마클럽은 승마클럽, 강습(학습)체험장 등을 운영하고자 실내외 마장을 마련해 가족은 물론, 연인,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남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자리한 이곳은 교통이 용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마를 배울 수 있어 승마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누구나 아름다운 자연에서 말과 교감하며 승마를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20여 필의 말을 보유하고 최적의 시설을 갖추었다. 또한 힐링승마, 생활승마, 장애인 치료에 효과적인 재활 승마, 다이어트 승마, 가족단위 승마 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회원의 신체 상태, 성향, 교육 목적에 따라 1:1로 승마의 기본부터 순차적으로 지도한다.

김복기 동서울승마클럽 대표는 “처음 승마를 접하는 초보자들은 특별한 준비물 없이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간편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다”면서 “승마용품 무상대여로 부담 없이 시작한 후 점차적으로 승마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부츠 등의 장비를 하나씩 구입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현재 동서울승마클럽에는 1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유아,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 단체 승마 강습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승마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안전’을 위해 주요 강습은 김복기·박월자 대표 부부와 동생이 담당하고 있으며, 제자들로 구성된 여러 명의 스탭진은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승마를 즐기는 이들의 자세를 교정해주며 고삐를 잡아주는 등 안전한 승마방법에 대하여 상세하게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승마의 대중화’ 위해 총력 기울여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가족같은 분위기로 승마를 즐기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는 동서울승마클럽. 이는 결코 우연히 얻은 결과가 아니다. 유난히 친근한 가족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김복기 대표와 아내인 박월자 대표가 승마장에서 기거하면서 24시간 말들을 돌보고 승마교육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사업 시작 후 새벽 4시에 일과를 시작하는 김복기 대표 부부는 청소와 먹이 주기 등 말 돌보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건강과 레저, 여가 이 세 가지를 노후에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며 성실히 운영에 임하고 있다는 김 대표. 그는 특히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와 대중적인 스포츠로 승마 활성화에 노력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일에 매진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실제로 이곳의 말은 특히 온순하고 착하며 회원들과의 교감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복기 대표는 “승마는 귀족스포츠라는 편견으로 인해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실제로는 골프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아이들의 취미로도 제격이다”고 말한다. 앞으로 승마를 경쟁 목적이 아닌 레포츠로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승마로 건강한 삶을 사는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는 김복기 대표. 그는 “생명력 있는 말과 일체된 승마를 즐김으로써 심신 모두 활력이 넘치게 된다. 승마는 말을 타면서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다이어트도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다”면서 “오늘날 현대인은 메마른 인간관계를 통해 고독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에 반려동물 말을 통해서 정서적 순화와 건강을 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