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 시내 미성년자 범죄가 6만여 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이나 성폭력 등 강력범죄도 2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져 미성년자 범죄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담 기자 hyd@

지난 10월, 서울지방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미성년자가 저지른 범죄는 총 6만 640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살인이나 강도, 성폭력 등 강력범죄도 1995건을 차지했다. 이 중 대부분은 불구속 조치 됐지만 구속된 건도 801건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16~17세 범죄가 가장 많았다. 이어 14~15세가 많았고 14세 미만 청소년이 저지른 범죄도 146건이나 됐다.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향교의 역할 강화 통해 청소년 선도
전문가들은 어른들의 무관심에 방치된 청소년들이 일탈을 넘어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만큼 초기 청소년 선도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대부분 가정불화와 입시경쟁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의 탈선이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에 가정과 학교를 비롯한 사회 전체가 책임을 지고 청소년들의 선도와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

▲ 임호환 회장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덕산 임호환 충의공 최경회 선생 호국정신 선양회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청소년의 가치관과 인성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교육체계를 바꿔야 한다”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배금주의·물량주의적인 가치관을 극복해 인간의 권위와 존엄성이 보장되는 새로운 가치관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2003년 6월,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임호환 회장은 그간 청소년 선도에 헌신해온 인물이다. 애국·애족·애향심으로 공직자·교육자·사회어른 등의 모범을 보이고 정의사회 구현에 힘쓰며 청소년 사회문제의 근절을 위해 화순향교 발전과 인성·예절교육 함양에 총력을 기울여온 임 회장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인성·예절교육에 역점을 두고 향교의 역할을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향교는 조선시대의 공립교육기관으로,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의 유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받들며 유학을 가르쳐 인재를 양성하고, 지방의 풍속과 예절을 순화하는, 곧 제향과 교육의 두 가지 기능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이다. 과거 유생들을 지도하는 일 외에 민간인의 도덕적 기풍을 수립시키는 일에도 힘써 지방 문화 향상에 크게 공헌했던 향교는 오늘날 지역 주민을 위해 예의범절, 효 사상 등을 교육하고, 지방민에게 직간접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임호환 회장은 이러한 향교를 통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충·효는 물론 언행의 기본예절과 일상·학교·사회생활 공중도덕 등을 한문과 함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를 위해 예절·한문·주례·유기농업교육, 심리상담사, 전기·시설물점검, 대한노인회 지도자대학 강의, 성균관 인성최고지도자 1급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도 취득했다. 또한 문화재청이 공모한 ‘향교·서원문화재활용방안’에 참여해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4000만원, 9200만원 상당의 화순향교 운영예산확보를 달성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최경회 선생의 애국심과 업적을 널리 알리다
1996년부터 2008년까지 대학교에서 수리학과 환경공학 등을 강의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자로 소임을 다했던 임호환 회장. 현재 충의공 최경회선생 호국정신 선양회의 제2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임 회장은 최경회 선생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봉 기대승으로부터 수학해 진사와 문과에 장원한 최경회 선생은 이후 성균관 전적(典籍)을 시작으로 사헌부 감찰, 형조좌랑을 거쳐 옥구ㆍ장수 현감, 영해부사, 영암군수, 담양부사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임진왜란 시 의병으로 참전했던 최경회 선생은 금산전투, 무주대첩에서 대승하는 등의 공을 세운 바 있다. 이에 임호환 회장은 지난 2003년 충의사를 완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최경회 선생의 애국심과 업적을 기리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임 회장은 “국난에 처할 때마다 목숨을 바쳐 나라와 민족을 구한 애국선현이 많은 의향이 바로 화순이고, 그중 대표적 인물이 충의공 최경회 장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순 출신의 충의공 최경회 선생은 임진왜란 당시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삼장사(三壯士) 가운데 한분이다. 저는 앞으로 이러한 최경회 장군의 호국정신과 업적을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