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불교를 모르는 사람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여섯 글자다. 불자가 아니어도 이 명호가 낯설지 않은 것처럼 오래 전부터 스님과 불자들은 일상에서 ‘나무아미타불’염불 수행을 해왔다.

윤담 기자 hyd@
           
<아미타경>에서는 아미타불에 대한 말을 듣고 그 명호를 굳게 지녀 7일 동안 일심으로 하면 임종 시에 아미타불과 여러 성중들이 함께 그 사람 앞에 나타난다고 밝히고 있다. 수행자 스스로 발심해 극락왕생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염불 수행은 철저히 자력적이다. 이처럼 염불은 우리나라 불교 역사에서 참선과 더불어 대표적인 수행법이다.

염불 수행 통해 기치유 능력 

▲ 나무아미타불 국제염불선원 천안 큰스님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나무아미타불 국제염불선원 천안 큰스님은 생활염불과 나무아미타불을 통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인물이다. 끊임없는 염불수행으로 기치유 능력을 보유한 천안 큰스님은 미국에서 15년간, 한국에서 40여 년간 활동을 하며 치유와 포교활동에 매진해왔다. 지난 4월 개원한 국제염불선원은 이미 불자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나면서 안식과 치유의 도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10회 세계평화공헌대상에서 국제선기공치료부문 대한민국 자랑스런 인물 대상을 수상한바 있는 천안 큰스님은 “나무아미타불을 하면 지혜가 자연스럽게 생긴다”면서 “이는 인간다워지며 잘 사는 법을 알게 되는 것이다”고 말한다. 스스로도 염불수행을 꾸준히 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치유 능력이 생겼다는 스님은 그때부터 사찰을 찾는 신도들의 병을 고쳐주기 시작했다.

천안 큰스님의 치유 능력으로 미국에서 45년 만에 휠체어에 앉아 있던 사람도 첫 걸음을 떼었다. 빙의 퇴치와  천식을 40년 동안 앓았던 환자도, 뇌진탕 환자도 천안 큰스님의 능력으로 고침을 받았다. 그렇게 이처럼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세계 그 어느 곳이라도 다니며 치유의 능력을 펼쳐왔던 천안 큰스님은 꾸준한 염불로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나무아미타불 염불은 의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많은 질병들을 치유할 수 있다”며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된다면 자연스럽게 병마도 쉽게 떨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불자들에게도 마음을 내려놓고 나무아미타불 기도에 정진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미타불 명호에는 만 가지 공덕이 들어있기 때문에 그 명호를 믿고 의지하며 간절히 부르면 갖가지 공덕이 성취되고 마침내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부처님을 향해 과거에 지은 죄업을 참회하는 마음이 된다. 천안 큰스님은 “나무아미타불을 실천한 만큼 스스로에 대한 업장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누구인지도, 가야할 길도 모른 채 갈팡질팡 삶에 힘겨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삶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주체적인 삶을 살려면 나무아미타불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삶은 정신과 지혜를 깨우침이다”면서 “결과만 탓하기 보단 과정을 바꾸려는 노력이 있을 때 비로소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법회활동 통해 국운 위해 기도

▲ 아미타불국제염불선원 주지법련스님

최근 천안 큰스님은 혼자가 아닌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대한민국이 어지러운 난세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과거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승병들이 힘을 합쳐 일어났던 것처럼, 나라의 어려운 시기마다 불자들이 전심으로 기도하며 힘을 모았던 것과 같은 의미다. 이에 지난 추석연휴 기간에는 사찰의 초청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환자를 위한 초청법회에서 부처님 말씀을 전파하고 법문을 낭독하며 불교의 참 가르침을 설파하기도 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경북 울진백암고려온천에서 치유법회를 열고 있다.

큰 스님은 매월 정기적으로 광화문에서 ‘불교 나무아미타불 염불법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천안 큰스님은 “광화문 불교염불집회는 전 세계의 불자들이 참석하여 큰 규모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착시켜 국운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모든 것은 사찰 속에 해답이 있다. 불교를 알면 효(孝)를 알 수 있고, 잘 사는 법을 알 수 있으며 스스로 눕는 법을 알게 된다”면서 “좋은 기운은 기도를 통해 충만하게 하고, 문제를 극복해 나간다면 반드시 원하는 대로, 바라는 대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꾸준한 포교활동과 치유를 통한 사회봉사,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천안 큰스님.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