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두
     “대한민국 국민은 세계에서 물질적으로 매우 풍요롭게 살고 있는 국민들인데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불행하다고 느끼게 만들고 있는가?”, “대한민국 국민들은 가난과의 싸움에서는 이겼으나 풍요와의 싸움에는 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 10위권 OECD국가이며, 최첨단기술로 세계 해양선박업계를 선도하는 나라인 데 세월호 같은 대형 참사사건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허재택

세계인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왜 이러한 현상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는가?”라는 어리석은 질문보다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각자 자기 자신들을 돌아보며 이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해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우리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오늘날 얽히고 설킨 대한민국 사회의 모든 문제점들이 이와 궤를 같이 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산발적이고 지엽적인 문제에 대한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행복한 삶’에 대한 문제이며 ‘보다 근원적이고 전체척인 개념’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기대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국가가 가치관 정립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최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될 것이다.

2. 대한민국 사회 병리현상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는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질문을 하기 전에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다”는 대전제가 선행되어져야 할 것 같다.

 1) 가정문제:
    가정은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면서 삶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사람이 태어나서 최초로 인성 및 가치관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정직이 무엇인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배우게 된다. 만약 가정을 통하여  사랑과 행복을 체험하지 못하고,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 및 인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개인이나 사회가 모두 붕괴되는 삶의 근본 파괴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 현실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혼이나 질병등으 로 결손가정이 증가하고 가정이 해체되기도 하며, 때로는 가정의 무늬(형태)는 갖추고 있으나 가정의 역할이 소실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훈련되고 준비된 부모들로서의 자질이나 덕목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양육하면서 ‘아이(?)가  아이를 낳아 기르는’것 같은 황당한 현실이다. 

 우리 모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면 “어릴 때 불행이 또 다른 불행의 시작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개인으로만 끝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정상적인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면 세월호와  같은 대형 참사가 발생하게 되며, 개인의 불행이 사회적인 범죄로 이어져 사회질서를 붕괴시킨다는 사실이다. 가정붕괴에 대해 국가가 나서야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결코 쉽지 않은 안타까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2) 교육문제: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에서 발생하는 총체적 부실 현상은 가정교육이나 공교육의 황폐화로  인하여 ‘올바른 인성교육이나 건전한 가치관 부재’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본인의 취미나 재능에 따른 직업선택은 불가능하며 부모나 사회의 강요에 의한 선택으로  “의사나 판검사가 되어야 한다”는 뒤틀린 직업의식, “부자가 되어야 된다.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돈이면 무엇이던 할 수 있다”는 끊임없는 ‘물질 만능주의’, “절대 지면 안된다.

1등이 되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겨야 된다”는 ‘개인 이기주의’ 및 ‘성공  지상주의’등과 같은 문제로 인하여 사람들이 ‘사람답게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한 도덕이나 윤리를 찾아볼 수 없는 대한민국 사회다.  그리고 공교육의 체계나 교육내용 등을 살펴보면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는 보이지 않고 공허한 지식만으로 이루어진’ 이런  대한민국 사회에서 우리들은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약육강식의 동물들의 세계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살벌한 대한민국 현실이다.    

  3) 법과 질서 문제:
    한 개인의 건강을 논할 때 육체적인 건강과 더불어 정신건강이 반드시 포함되어져야 한다. 아무리 육체적으로 건강해도 정신이 올바르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불행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면 한 나라의 건강은 어떠해야  하는가? 한 나라의 육체적 건강은 ‘법과 원칙’이 될 것이며, 정신적 건강은 무엇을 말하는가? ‘건전한 도덕윤리에 기초한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이 될 것이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성 결여는 부와 권력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도덕적 우위에 점하지 못함으로서 도덕적 해이가 사회전반에 확산된다. 그리고 불신사회를 초래하여 사회갈등을 조장하기도 하고, 공기관 무력화를 초래하게 된다. 또한 권력과  법의 원칙 부재 및 불공정성으로 인하여 법질서 파괴,  사회 위계질서 붕괴, 그리고 계층간 갈등을 조장하기도 한다.

 즉, 사회지도층 인사(정치인, 정부 관료, 법조인, 언론인, 경제인, 기업인, 교육인, 의료인, 종교인, 문화인, 체육인등)들의 도덕적 해이가 대한민국사회의 불공정, 부도덕, 부정직, 탈법, 불법, 편법의 원초적인 난맥상에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즉, 오늘날 대한민국이 허술하고도 매우 위험한 사회인 이유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정직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정직을 생각해본 적도 없기 때문에 사회 전체가 정직해 질 수가 없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현실이다.
  
  4) 언론매체 역기능: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집단이 언론매체이며, 그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에 순기능만 기대할 수는 없지만 역기능의 폐해가 가장 심각한 곳이 대한민국 언론이라 할 것이다.

 우선 드라마를 통한 ‘가치관 왜곡, 선정적인 내용, 물질 만능주의 확산, 성공 지향주의, 언어의 순화 및 절제가 없는 언어폭력과 저질 언어사용’등으로 인한 사회 정신문화세계를 황폐화시키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때로는 부정확한 사실을 확인 없이 선동적으로 보도하여 사회갈등을 조장하기도 하며, 보도를 통하여 폭력과 범죄방법을 홍보라도 하는 듯한   방송 내용을 보면 소름이 돋는 것은 나 혼자뿐일까? 대한민국 사회의 병리현상을 확대 재 생산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언론매체들이 담당하고 있는 또 다른 대한민국의 위험한  현실이다.

3. 해결 방안
  1) 삶에 대한 이해:
    앞서 열거한 대한민국 사회 병리현상 등을 정리해 보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 수 있다. 즉, 삶에 대한 선행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삶에 대한 원리와 구조’들에 대한  이해는 교육을 통하여 가능하며, 따라서 교육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어떠한 교육들이 필요한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는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사람들마  다 살아가는 모습이 다른 것 같이 삶의 목적도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삶이란?’ ‘사람’ 그리고 ‘앎’의 합성어라고 하며,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 삶’이라고 정의하기도 한 다. 

 “사람을 알아가다 보면 ‘사람’의 ‘ㅁ’받침이 닳아 ‘ㅇ’으로 변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삶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본인의 행복과 함께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가는 일이 삶의 목적에 포함될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본인이 먼저 행복하고 난 뒤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사랑에 대한 이론과 철학을 안다고해서 우리들이 몸소 사랑하게 되는 것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우리들이 말이 아닌 우리들의 삶이 아름답고 행복하고 긍정적이어야 하며, 삶으로 행동으로 실천해야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아름다움과 행복이 함께 나타나는 모습은 본래의 모습에 충실할 때 일 것이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때 본인이 행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물질을 더 많이 소유해서 큰 부자가 되어야 하고, 더 높은 지위로 올라가야 할 당위성이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기 위함이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들이 교육을 논하기 전에 삶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교육을 통해서 추구되어져야 할 삶의 목표는 ‘가치있는 행복한 삶’이 되어야  한다. 삶 중에서도 왜 ‘가치있는 삶’이어야 하고, ‘행복한 삶’이 되어야 하는가? ‘가치있는      삶’이 ‘행복한 삶’이기 때문이다. ‘가치있다’는 의미는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을   다 함께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가치와 행복에 대한 개념 정립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도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 따라서 행복의 정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상태는 어떠한 상태를 말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를 논의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선행이해가 필요하다.

   - 첫째,  “행복과 불행은 전부 우리들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며, 삶에 대한 우리들의  태도와 접근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은 축적된 과거이며 기억의 집합체이다. 다시 말하면 살아오면서 겪은 모든 경험, 긁어모은 지식과 정보, 읽고 배우고 주워들은 모든 지식들의 축적된 것이 사람들의  생각이고 마음인 것이다.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볼 때마다 그들의 머릿속에 축적된 이러한 마음이나 생각, 기억, 경험, 지식등을 통해서 판단하고 행동하게 된다. 즉 모든 것을 과거를 통해 바라보게 되는 개연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름답고 행복한 과거가 현재와 미래를 행복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은 데, 그 과거는 현재가 진행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들이 이미 지나간 과거를 바꿀 수 없다면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야 자연히   ‘행복했던 과거’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즉, 우리의 행동이나 판단은 ‘행복했던 과거’  에 기반을 둔 생각이나 마음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현재이며, 현재를 행복하게 살면  과거도 행복하게 되고 미래 또한 현재의 연속이기 때문에 행복한 미래가 약속될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현재의 삶이 중요한 이유이다.   

  -둘째, 우리들의 삶을 세밀히 분석해보면 왜 사람들이 불행하게 되며, 부정적으로 변화   되는가를 알 수가 있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간들보다는 고통이나  불행을 경험한 순간이 훨씬 많다. 그리고 즐겁고 행복한 순간은 짧은 반면 고통의 시간은  길다. 그리고 좋았던 기억들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아픈 기억은 마음에 깊이 새겨 오래 오래 간직하는 경향이 높다.

이렇게 차곡차곡 ‘축적된 아픈 마음’들이 우리들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었으며 이것은 우리들의 선택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들의 마음이 부정적인 태도 그 자체가 되었다. 그리고는 부정적인 태도가 우리들의 삶을 관통하는 기본이 되었으며, 우리들의 삶이 신화나 축제가 아닌 지옥으로 변모되어 가는 것이다.  따라서 어릴때부터 행복하게 자라는 것이 필요하며, 부모에 의한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교육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셋째, 이러한 부정적 마음의 바탕위에 사람들의 소유(물질)에 대한 탐욕이 더해짐과 더불 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그리고 모든 사회구조가 살벌한 경쟁구도로 변모되었기 때문에 모두가 불행해지는 결과는 필연의  수순인 것이다. 우리 사회가 물질보다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로 바뀌어야 할  필요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넷째, 또한 중요한 사실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 정립되어야   그 다음 단계인 행복을 추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올바른 가치관은 비단 정치계, 법조계, 의료계, 교육계등 특정분야의 지도자들과 전문가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일 뿐만 아니라 모든 직종에서도 동일하게 요구되는 ‘삶의 자세(Attitude)'에 관한 것이  기도 하다. 따라서 개개인의 올바른 가치관을 통해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그리고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Win-Win’의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행복한 상태란?”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 것인가? 선각자들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내면에는 마음의 평화가 있고, 만족이 있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며, 외형적으로는 다 른 사람들을 향한 연민, 배려, 나눔과 사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즉, “행복한 상태란?” 다음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자족하는 상태 즉, 현재 상태에 만족하는 것이다. 더 이상 다른 것과 더 많은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물질(소유)에   집착하지 않는다. 사람중심으로 생각이 바뀐다.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게 된다. 

 결론적으로 행복의 결과는 사랑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행복에 대한 체험과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졌다고 해도 물을 직접 마시지 않으면 목마름을 해소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부유함 속에 행복은 그냥 따라오는 것으로 그동안 우리가 착각하였다. 컴퓨터를 구입하면  소프트웨어는 당연히 따라오는 것으로 생각한 것과 같다. 하지만 이제 부유해 질수록 불행해지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부유해지면서 삶의 어떤(?) 부분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부자도 불행해진다”는 자각이 늘어 가고 있다.” 무엇을 잃어 버렸는가?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상실로 인한 행복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따라서 국민 모두가 삶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2) 교육을 통하여:
    학문의 본질이란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고자 함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학 문을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기 위함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교육내용들을 살펴보면 지덕체 겸비를 위한 교육, 전인적(全人的) 교육을 위한 내용들로 구성되며 삶의 변화를 추구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전인적 인간’으로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교육은 “학문을 가르치고 육성한다”는 의미이다.

    교육의 방법론은 “지덕체(智德體)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지혜(智慧)를 키우고, 덕성(德性)을 키우고, 체력(體力)을 키운다. 구체적으론 인문, 예술, 스포츠를 통한 교육이다. 인문학적 교육을 통하여 인간과 역사, 그리고 사물의 원리를 알게 한다.

 예술을 통하여 인간의  감성이 풍부하게 되고 審美眼(심미안)을 갖춘다. 체육을 통하여 건전한 육체를 갖게 하여 당당한 승부와 투지를 몸에 익히며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른다.”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교육을 통해서 교양(敎養)이 배양되며, 이는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 끝나지 않고 그 지식을 길러서 인간의 품격으로 승화(昇華)시킨다는 뜻이다. 즉, 지식이 머릿속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서 자라나 행동으로, 습관으로, 인격화(人格化)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교양은 실천을 전제로 하는 지식 체계이며 전인적인 것이다”라는 점이 중요하게 인식되어져야 한다.

   가르쳐야 할 교육내용 중에는 ‘삶의 지혜와 인류 보편적 핵심가치’들에 관한 것들이 우선적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행복?’, ‘사랑?’, ‘아름다움?’, ‘공동선(善)?’, ‘정의?’, ‘정직?’, ‘도덕?’, ‘윤리?’, ‘시간?’ ‘성실?’, ‘건강?’ ‘가정과 사회?’ ‘국가?’등과 같은 다소 추상적인 개념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이러한 가치관 교육은 “‘스토리 텔링’이라는 기법을  통하여 개념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인식이 필요하다. 보다 중요한 사실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이러한 내면의 가치관이 바르게 정립되어야 그 다음 단계인 행복을 추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최우선적으로 정직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필요하다. “도대체 정직이란 무엇인가?” 백과 사전적 의미로는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음”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를 의미하며 사람들의 정체성과 도덕성을 뜻하며, ‘바르고’라는 말은 어떤 방향성과 도덕성을 의미하며, ‘곧음’이란  일관성과 도덕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이지만 사회 각 분야 의 지도자들과 전문가들에게는 특별히 정체성, 방향성, 일관성에 도덕성이 겸비되어져야  한다. 

 요약하면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내가 하는 일을 제대로 잘 하고 있는가?” 를 항상 생각하고 확인하는 사람이 정직한 사람이다. 그리고 현 사회는 사유(思惟)나 지성, 인성등이 경제적으로 제일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것 자체가 성공의 길로 가는 첩경이나, 아직도 사람들이 이러한 것들의 경제적 가치를 모른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들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따라서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교육을 통하여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3) 정부의 역할:
    현 대한민국 사회의 병리현상에 대한 ‘사회나 국가의 역할’은 근원적이어야 하며, 입체적  이고 전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사회적 환경의 변화가 필요한 데, 첫 번째로 사회적 부와 권력에 대한 정당성 및 도덕적 우위 확보가 필요하며, 두 번째로 신뢰와 원칙이  존중받는 정직한 사회 추구에 대한 노력이며, 세 번째로 ‘행복한 사회, 건강한 사회’ 추구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또한 가정을 회복시키기 위한 사회적 제도마련, 공교육의 정상화 방안 마련, 언론매체의 순기능 강화 방안 마련, 원칙과 법질서 확립등에 대한 정부의 강력하고도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

 이러한 일들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의 정직성에 대한 담보가 필요하다. 따라서 사회 각 분야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지도자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정직’이라는 덕목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먼저 사회 각 분야의 지도자들에게 정직성을 담보케 하고, 그 다음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정직성 회복운동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4. 맺는 말:
     “현 대한민국 사회의 총체적 부실을 단기간 내에 해결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한민국 국가 전체를 개조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의 엄청난 자정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며, 시기별로 단계별로 해결해 나가는 장  기적인 접근방법과 안목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 개인의 성공이 국가의 성공일 수 있기 때문에 가정이나 국가가 이러한 삶에 대한 가치관 교육을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교육은 백년(百年)지(之)대계(大計)라고 했는데 아무리 어렵고 힘든 길이라도 가야 될 길이라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내하면서 가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이러한 가 치관에 대한 교육내용을 공론화하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이러한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대한민국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되며, ‘밝고 행복한 사회 그리고 건강한 사회’가 이루어지리라 기대된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총체적 사회개혁은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교육을 실시함으로 가능케 될 것이다. 그리고 전 국민들의 도움과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