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자들이 유아기 교육과 양육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정신분석학의 대가인 프로이트는 만 3~5살 때 부모의 양육 방식과 교육으로 인간의 성격이 형성된다고 했다. 또한 미국의 저명한 교육심리학자인 데이비드 와이카트는 유아기에 적합한 교육이 이후 고등교육의 7배에 해당하는 큰 효과가 있음을 장기간의 종단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 박현숙 경인여자대학교 아동보육학과장

최근 유아기의 교육이 성격 형성과 교육 효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육교사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박현숙 경인여자대학교 아동보육학과장의 행보가 화제다.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예비 보육교사를 양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박현숙 학과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확고한 교육관 갖춘 전문적 보육교사 양성
경인여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아동보육학과는 미래 보육교사 양성의 요람이다. 이곳에서는 아동보육에 필요한 교육학적 기초와 전문가적 지식을 바탕으로 윤리적 소양과 실무능력을 강화함으로써 확고한 교육관을 갖춘 전문적 보육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박현숙 경인여대 아동보육학과장은 “현대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와 핵가족화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보육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우수한 보육교사를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보육학과의 교육내용은 교양과목, 교육학적 기초교육, 유아교육과 관련된 전문가적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아교육과 관련된 전문가적 교육은 이론에 관한 지식, 교수학습방법에 관한 지식, 실습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아동보육학과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졸업과 동시에 보건복지가족부 국가공인자격인 보육교사 2급자격증을 취득하며, 이 자격증 소지자는 국공립 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 등 각종 어린이집의 교사, 지역아동센터나 복지관내 방과 후 교실의 교사로 취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동보육학과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자기발전역량을 최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무료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매학기 재학생의 기초소양증진·전공심화 학습을 위해 튜터와 튜티로 조직된 튜터링 그룹(공부일촌맺기)을 무료로 운영하고, ‘교수님과 공부일촌맺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부족한 전공과목의 보충학습시스템을 무료 지원하고 있다. 또 매년 3월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기초학습진단 Test(국어,영어,수학)를 시행하여 개개인의 수준과 학과별 학습능력을 진단하여 기초영어회화, 토익기초반, 말하기 등 기초학력을 증진하기 위한 무료 강좌를 개설해 학습능력배양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연간 2회 모의토익시험을 통해 자신의 외국어 실력의 현 수준을 파악하고 외국어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토익, 회화 등 외국어 강좌를 무료로 개설해 실력향상을 도모한다. 이 외에도 매년 신입생 중 전체 수석, 과 수석, 과 차석 입학생 및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어학성적 우수자, 해외자원봉사 우수자, 학과추천 우수학생들을 클럽으로 조성하여 전담 지도교수의 지도아래 외국어교육, 국제매너, 소양교육, 리더십 교육 등을 진행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경인여대 아동보육학과는 미래 보육교사 양성의 요람이다

학생들이 훌륭한 교사 되도록 자긍심 심어주다
한국 청소년개발원 청소년 육성기금 공모사업 평가위원, 다문화 가정 적응력 향상사업 추진 운영위원, 영동·옥천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위원 등을 역임한 박현숙 학과장은 교육학 전문가로서 청소년 캠프, 특별활동에 있어 프로그램 운영이 매끄럽게 진행되어 있는지 검토하고 감사하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영동지청에서는 범죄피해자들의 심리상태와 감정상태 그리고 악화된 가족관계로 피해자들이 가지는 전반적인 문제를 통합적으로 풀어나가고자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 현재 경인여대 아동보육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그는 “교사는 인성과 지성을 겸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아이들이 창의력 발달, 지능형성 등 인격체의 본질을 구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교사들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 이에 박현숙 학과장은 학생들에게 ‘선생님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 “교사는 감정조절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 학과장은 “모든 아이들에게 동등하면서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면서 “어린아이들도 교사들의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학생들의 마음을 읽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 스스로가 보육교사로 성장해 현장에서 얼마나 전문성을 갖춘 교사로 거듭날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 이에 박 학과장은 “학생들의 이러한 고민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어린 나이에 교사로 부임하며 한 인간을 육성하는 일은 어려우면서도 가치 있는 활동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이러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이 저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가정의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과 교육을 강조하며 “소외된 계층의 어린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성장하여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육성시켜야 한다. 소외계층의 아이들을 보육교사가 마음으로 감싸고 따뜻하게 교육한다면 우리 사회는 보다 밝아질 것”이라고 촉구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