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취업자 수가 12만 6000명으로 늘어났다. 작년 8월 1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에 졸업생 및 공무원 시험 준비생 등 구직자가 늘어나면서 청년실업률은 10.9%로 높아졌다.

▲ 호신환 쌍용직업전문학교장

지난해 지구촌 청년실업률은 0.2% 포인트 증가했고 2018년까지 세계 각국의 고용시장은 크게 나아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화되는 청년실업 문제는 탄탄한 직업교육을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정도이다. 이에 호신환 쌍용직업전문학교장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
다.

경인지역 최고의 명문 직업전문학교
지난 1991년 자동차분야 전문기술교육기관으로 설립된 쌍용직업전문학교는 23년간 친환경 자동차 정비 분야에 5000명 이상의 기능인을 배출한 경인지역 최고의 명문 직업전문학교이다.
‘고용노동부평가 8년 연속 A등급기관’으로 선정될 정도로 우수한 훈련기관으로 인정받은 쌍용직업전문학교에서 배출한 인재들이 전국 각지 산업현장에 흩어져 뛰어난 업무역량을 발휘한 덕에 지난 2006년에는 국무총리표창 수상, 2011년~2013년 3년간 연속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교과과정을 현장수요에 맞춰 자동차 정비는 물론 전자제어시스템과 커먼레일, LPi, 하이브리드, 카매니저, 광택, 특수용접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과과정을 편성, 양질의 실업자 직업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속적인 시설투자와 신기술 교육을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연 2회씩 인천 정비조합 Carpos 회원 및 수료생들에게 FTA대비 수입차정비 교육과 전자제어 신기술 및 CRDi System 정비교육을 무료로 실시하므로, 지역협력업체와의 유대관계를 증진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생을 취업까지 연계 시키고 있다. 호신환 교장은 “우리학교는 졸업생들이, 수료하는 후배학생들을 채용하도록 추천한다. 현장에 취업하면 처음에는 실수가 많다”면서 “학교에서는 대표차종만 배우지만 실제 현장에는 다양한 차종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6개월 정도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선배들은 다 겪었던 과정이기 때문에 자세히 알려준다.  이렇게 취업을 보낸 결과 장기근속률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쌍용직업전문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인적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국폴리텍대학, 현대블루핸즈, 기아오토큐, GM대우연수원을 연계,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들에게 연결시켜주고 있으며 현대, 기아, 쉐보레 A/S사업소를 비롯, 인천시 관내 935개의 자동차전문 정비사업조합과 연계해 교육생들의 확실한 취업을 유도한다. 이처럼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과 졸업생들을 통한 연계가 이러한 시스템 구축을 가능하게 했다.

실무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취업률 높여

▲ 쌍용직업학교는 2011년~2013년 3년간 연속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현재 쌍용직업전문학교는 실업자 재취업훈련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과 취약계층 직업훈련, 영세자영업자훈련, 재직자직무능력향상훈련, 근로복지공단 위탁,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 직업교육, 외국인근로자 능력개발훈련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훈련 과정을 운영 중이다.
전임교사 전원이 자동차정비 기능장을 소지한 우수한 교사진으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교사진들이 훈련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직무연수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30세 내외의 젊은 연령대가 주로 수강하는 ‘동력기계정비사 양성과정’은 취업률 100%를 자랑한다. 연간 1400시간 교육훈련 과정으로 구성된 이 과정은 지난 3월 시작된 새학기에서도 80명의 직업교육생을 선발했다. 호 교장은 “교육생들은 내연기관정비, 동력기계정비, 차량정비 등을 실시하고 있다”면서“지역의 기업·협회·조합 등과 협력해 수요에 맞도록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을 마친 수강생들은 주로 인천공항, 운송업체, 자동차 A/S업체 등으로 취업해 엔진 정비 업무 등을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취업을 대비한 수요에 맞춰 차량정비와 현장실무정비 등을 교육하며 취업알선과 창업을 지원한다. 호신환 교장은 “훈련생들은 노동부에서 교통비와 식비를 매월 지원받으며, 교육은 노동부 전액지원으로 무료로 교육받고 있다”면서 “시설장비 부문에서는 차종별 자동차를 시뮬레이션 박스엔진으로 제작, 실내에서 전자제어장치 및 성능향상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며 차량의 전자제어시스템 고장진단 등을 검사하고, 실무정비 기술을 반복 습득시켜 현장적응 기간을 단축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고 덧붙였다. 호신환 교장은 “교육생이 수료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직업전문학교의 소임을 다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한다. 수료 후 철저한 사후관리, 취업, 진로에 대한 로드맵을 설계하여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실제로 쌍용직업전문학교의 학생들 중 실업자 상태에서 취업을 목적으로 훈련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은 솔선수범, 휴가철에 앞서 지역주민들의 자동차를 무상점검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마이스터 연합회와 인천정비조합등과 협력하며 정기적으로 섬이나 오지를 찾아 자동차정비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현장에서 고쳐주는 봉사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호신환 교장은 “실업자들이 기술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꿈과 희망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