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OECD국가 중 9년 연속 자살률 1위를 기록하며‘자살 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이어오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자살자는 31.7명으로 34개국 가운데 1위다. 전체 평균 11.3명의 2배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 김서업 김담(金聃)마음연구소 대표

정신건강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자살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한국이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경제적인 어려움, 정신적ㆍ육체적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증가하면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연간 자살사망자를 1만4000명~1만5000명으로 보면 자살시도자는 15만~30만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03년부터 9년 연속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이어오고 있지만 자살예방에 투입하는 예산은 연간 75억원으로 일본의 4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예방법에 관한 접근법 엮은 <자살예방 강의노트>발간
최근 김서업 김담(金聃)마음연구소 대표가 그동안 자살예방 강의와 나름대로의 자살예방법에 관한 접근법을 엮은 <자살예방 강의노트>를 발간해 화제다. 김담(金聃)마음연구소는 인간이 행복하려면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답을 찾기 위해 탐구하는 곳으로 자살예방전문강사 양성, 자살위기상담사 양성,오행심리분석, 최면치료와 상담, 에너지 힐링법인 Reiki 보급 및 강의와 저술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 금릉(김천)출신으로  영남대를 졸업한 김서업 대표는 자살예방전문강사,자살위기상담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 최초로 자살예방전문강사를 배출했다. 자살률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면 연간 3조 가량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해 발간한 ‘자살예방사업의 문제점과 개선과제’ 보고서를 보면 자살률을 정부 목표치인 10만명당 20명으로 줄일 경우 연간 최소 1조427억원(15~64세 연령만 경제적 손실 발생 계산시), 최대 2조971억원(전연령대에서 경제적 손실 발생 계산시)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수준인 12.8명으로 자살률을 낮추면 경제적 효과는 이 보다 많은 1조6844억원(15~64세)~2조3875억원(전연령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서업 김담(金聃)마음연구소 대표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행복하지 않은 상태다”면서 “그를 행복하게 할 수만 있다면 자살은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자살예방 강의노트>에서 심리학이나 상담 이론에 매몰되지 않은 쉬운 설명과 풍부한 사례로 자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동안 했던 자살예방 강의도 정리했다. 이 책의 주제는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시와 노랫말, 좋은 문구는 물론 그가 연구한 오행심리와 최면상담, 에너지 힐링법 등을 활용한 실질적인 자살예방법을 소개하고, 우울증·자살척도 검사표 등 자가 진단 서류도 첨부했다. 

강의와 집필활동으로 자살예방 교육 실시

▲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교육

김서업 대표가 ‘자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그의 표현을 빌자면 ‘우연적 필연’이었다. 김 대표는 “공동주택 관련 일을 하고 있을 때 대형아파트 단지에서 1년에 많게는 2~3명이 자살하는 것을 보고 ‘보통 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학생, 주부, 직장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자살을 선택하는 연령층은 다양했고. 안타깝게도 이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자살의 원인이나 대책마련보다는 아파트 가격 떨어진다고 언론보도를 막는 일에 급급해하는 것이었다. 일련의 과정은 그에게 꽤나 충격이었고, 결국 자살예방강의와 집필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자살예방 강의노트>의 출간 배경을 밝혔다. 현재 한국자살예방센터 대구경북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인근 대구시를 비롯, 아직 자살예방교육이 실시되지 않은 경북 관내 시·군의 중·고등학생들과 문화센터, 보건소, 기업체, 관공서에서도 계속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북 구미 긍정의 뉴스 평생교육원에서 대구·경북 제4기 생명존중(자살예방) 전문강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에는 특히 사회복지학 전공자, 복지관 관계자, 종교인,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자원봉사센터 교육코디, 노인회 관계자등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은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의거해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노인복지시설, 유치원, 초·중·고·대학·대학원 및 사업장, 공공기관, 기타단체 등에서 자살예방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4월에는 자살위기 현장에서 오랜 기간 전문상담을 해오고 있는 정택수 한국자살예방센터장을 초빙하여 자살위기상담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김서업 대표는 “대구·경북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자살예방전문강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자살예방전문강사 단기과정도 5월 18일 대구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