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한식 세계화가 최근 전세계의 한류열풍을 타고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한식 세계화를 통해 국내에서까지 한식의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 정희복 모심정/(주)봉생 대표

한국음식의 세계화는 외화를 획득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음식을 통해 국제적인 친교를 이룰 수 있고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국가 이미지의 강화, 고용 창출, 농산품의 수출 증대 등을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다 가깝고 정겹게 체험
최근 한국의 전통음식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정희복 모심정/(주)봉생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정희복 대표는 맛의 기본이 되는 간장, 된장, 장아찌, 발효액 등 전통의 맛과 향토음식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통음식 체험관, 교육관, 전시실, 발효실, 약초카페, 모심정 정원등을 운영하며 보다 나은 전통음식 문화를 보급하는데 더욱 노력하고 있다. 정희복 대표는 “경북 전통음식 체험 교육관 모심정은 우리 어머니의 넉넉한 마음이다”며 “모심정의 모든 음식은 우리 어머니의 정이며 따뜻함이다. 절대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그 마음이 모심정의 뿌리이자 문화이며 그 정성, 그 마음으로 모두와 공유하는 모두의 한마당이다”고 설명했다. 모심정은 ‘문희경서(聞喜慶瑞)’ 지역의 고장 문경에서 구수한 서민의 맛을 3대째 대물림하고 있는 경북 전통발효음식 체험 교육관이다. 모심정은 정 대표가 체험관 사업을 준비 중인 시기에 때마침 사업공모전에 제출했던 사업계획서가 선정되면서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마련된 공간이다.

▲ '모심정'은 문경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100% 활용한다

선조 때부터 서민 음식의 기본이었던 된장, 간장, 장아찌 등 발효음식에 대한 전통의 손맛과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정성을 느낄 수 있으며 지역의 향토 음식을 계승, 발전시켜 국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는 물론 약이 되는 음식으로 음식 체험관, 교육관, 전시실, 발효체험관, 약초카페, 모심정 정원을 운영하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다 가깝고 정겹게 체험할 수 있다. 정희복 대표는 “모심정은 대대손손 내려온 전통발효음식인 된장, 간장, 고추장, 각종 장아찌류 등으로 순수 우리 전통식품의 맥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발효식품의 근본을 지키고 현대인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 줄 아는 것에서 앞으로 더 나아가 발효식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위생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체계적인 교육과 체험을 통해 자기개발과 식품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적정한 발효의 시간을 거쳐, 정성과 깊고 진한 전통식품 간장, 된장, 고추장 절임 등의 발효정신을 맛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심정에서는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비트, 백년초, 치자 등 천연색소를 활용한다. 뿐만 아니라 모심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농산물을 지역 농가에서 공수한다. 농가 직거래의 저렴한 가격의 효과도 볼 수 있도록 13개 농가와 계약을 맺어 작목회도 형성했다. 정 대표는 “음식 치유만 잘 해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모심정을 찾는 이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 속에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전통 식문화의 우수성 되새기다

▲ “문경의 명소 경북전통음식체험교육관 ‘모심정’

“우리 전통음식을 먹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전통 식문화에 대한 우수성을 되새기고 전통식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현재 각 지자체별 전통음식체험관의 경우 매시간 개방되어 있지 않고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된다. 그러나 모심정은 방문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항시 문을 열어놓고 있다. 정희복 대표는 “모심정은 언제든지 다양한 한식을 맛볼 수 있고, 체험이 가능하며 누구든지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전통음식의 대중화에 맞는 콘셉트로 운영할 것”이라며 “현대인들이나 외국인들은 좌식에 불편하기 때문에 모든 좌석을 현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입식으로 바꾸되 건물은 온돌식 난방으로 구성해 전통의 방식도 함께 지켜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모심정을 문경의 명물로 만들고 싶다”는 정희복 대표. 그는 앞으로 문경음식연구회에서 활동하며 음식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모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하고 모심정에서 다양한 강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음식에 관한 교재발간과 서적집필을 지속하며 모심정이 문경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목표다. 정희복 대표는 “자연을 닮은 문경의 가가호호 음식은 잡곡과 채소 위주로 소박하지만 몸과 마음을 지탱하는 약으로 여겨진다. 문경 전통 향토음식은 문경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100% 활용한 음식이며 우리 전통의 먹거리다”며 “문경의 ‘명소’하면 경북전통음식체험교육관 ‘모심정’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따뜻하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