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교회는 내실적 성장과 성숙이 동반되지 않는 외형적 팽창으로 한국 교회 내에 강한 세속주의의 한 형태인 물질주의, 세속적 번영주의와 기복주의를 초래했다. 이는 초창기의 참신한 영성을 소진하고 있는 것이다.

▲ 참좋은교회 윤문선 담임목사

이제 한국교회는 사회와 등지는 폐쇄적 근본주의를 지양하고 사회를 향한 문화변혁적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세상으로부터 세속적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거룩한 영향을 세상에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참좋은교회의 윤문선 목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민과 문화 공유하며 소통하다
경희대 미술교육과와 대전침례신학대학을 졸업한 윤문선 목사는 루터라이스신학대학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화곡중·고등학교 교사, 죠이선교회 이사장, 대전침례신학대학 이사를 역임후 현재 참좋은교회 담임목사, 참좋은수양관장, ROTC 기독포럼지도목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 목사는 3회의 개인전을 연 화가이기도 하다. 30여 년 전 미술을 전공한 후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했던 윤문선 목사는 부인이 출산을 하는 과정에서 의료사고로 생명을 잃을 뻔 했을 때 “사랑하는 아내를 살려만 주신다면 제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주님의 종이 되어 주님만을 섬기겠습니다”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의 기도가 통한 것일까. 윤 목사의 아내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회복했고, 윤 목사는 약속대로 교사를 그만두고 신학대학에 입학했다. 1984년 신촌에 청소년·청년 중심의 교회를 처음 개척했던 윤 목사는 1989년 브라질 상파울루 ‘한인제일침례교회에 담임목사로 청빙받아 목회를 하였고 1991년 귀국 후 화곡동 지하실에서 조그마한 교회를 개척하며 사역을 했다. 1999년 참좋은 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그는 깊은 신앙심과 뛰어난 선교, 리더십으로 교회를 성장시켰다. 목회를 하면서도 마음 구석에서는 여전히 예술에 대한 열정이 살아 숨 쉬고 있던 그였다. 이에 교회를 개척하고 교회를 예배처소 뿐 아니라 문화공간으로 사용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교회를 알리기 원했던 그는 15년 전부터 갤러리를 만들어 화가들에게 무료로 전시회를 개최하도록 했다. 윤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 언제나 머릿속에는 그림을 통한 선교를 생각했다”고 술회했다.

▲ 올해는 참좋은교회 창립 40주년이자 목회 30주년이 되는 해다. 윤문선 목사는 올 10월 12일 창립기념예배 및 임직식을 가지며 기념 미술전시회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가 교회에 마련한 지하 갤러리는 윤 목사가 직접 그린 그림 뿐 아니라 다른 유명 작가들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역민들이 다양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특히 작품을 전시할 기회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가난한 화가들은 윤 목사의 후원 속에서 무료로 전시회를 열어 못 다한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 이 외에도 성도들의 재능을 이용한 재능기부와 대안학교, 취미활동을 위한 탁구교실, 초교파 선교사들을 위한 숙소와 쉼터 등을 제공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지역민들을 섬기고자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윤 목사는 대한민국인물대상 사회공헌 부문,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미술부문, 자랑스런 4형제 ROTC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윤 목사는 “7년 전 일본 목사가 교회 수요 집회에 참석했다. 그때 제가 그린 그림을 선물로 주었다”며 “그 목사님이 그 그림 한 점으로 큰 위로와 격려를 받는 모습을 본 후 교회에 오는 강사들에게 그림을 그려 선물로 증정했다. 그렇게 그림은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 모든 사람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고 문화선교를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주님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는데 있다.
“성공, 명예, 재력이 주어졌다고 해서 인간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 행복은 주님을 만날 때 온다. 이 세상에서 삶은 안개와 같으며 들의 풀과 꽃과 같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를 드러내고 자랑하기를 원하지만 세상의 것을 가지면 가질수록 영혼은 목이 마르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주님 안에 있다.” 신앙을 가진 인간은 이 세상에서 유한한 존재이지만 하늘나라에서는 영원한 존재이다. 기독교는 믿음의 종교인 동시에 행함의 종교이다.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믿음과 행함은 불가분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행함이 없는 믿음은 가짜이다. 죽은 것이고 헛것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약2:17). 기독교는 말과 혀의 종교가 아니라 행함의 종교라고 사도 요한이 강조했다.  예수님은 빛을 사람 앞에 비췬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착한 행실’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했다.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사도 바울도 같은 말을 했다.

“너희가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5:8,9). 그리스도인은 착함이 있어야 한다. 착함이란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다른 사람들을 좋게 하고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삶은 중요하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삶이야말로 주님이 원하시는 삶이다. 한국교회는 이 부분이 약하다. 예수 믿어 영생을 얻는 것은 좋은데 거룩함과, 말씀에 대한 순종, 서로 사랑함과 연합이 약하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이며, 하나님의 일은 크고 작음이 없이 모두 귀한일이다. 한번 밖에 없는 인생을 하나님을 믿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착하게, 정직하게 사는 것 이야말로 인생을 가장 가치 있게 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자유함과, 평안함이 있다. 세상이 원하는 자유는 무엇인가로부터 얽매이지 않는 삶이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자유는 죄로부터의 자유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들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하여 오셨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참 자유함을 누리며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될 것이다. 예술 활동도 참 자유함을 누릴 때 보석 같은 작품이 탄생된다. 그럴 때 보석 같은 그림도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면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올해는 참좋은교회 창립 40주년이자 목회 30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윤문선 목사는 올 10월 12일 창립기념예배 및 임직식을 가지며 기념 미술전시회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5월 북경전시회와 6월 LA에서 미주기독교방송개국 16주년 기념 윤문선 목사 초대전을 비롯하여 뉴욕에서 2번의 개인전과 집회를 준비 중이다. 윤 목사는 “세상에서 인생의 목적도 없이 방황하는 한 영혼이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이 목회의 기쁨”이라며 “젊은이들이 인생의 황금기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그의 삶이 변화되고 훈련받아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귀하게 쓰임 받고 가치 있게 사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교회에서 음악, 미술, 연극, 체육활동 등 이 시대의 문화를 통해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은 시대가 요구하는 전도방법이다”고 강조했다. NM

죠이선교회 이사장, 대전침례신학대학 이사역임
현 참좋은교회 담임목사. 천안 참좋은수양관 관장
ROTC기독포럼 지도목사
윤문선 개인전 3회 및 그룹전 다수 개최
오르갤러리 초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