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르고 있는 여성 리더의 탄생은 희망적이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재닛 옐런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은 세상을 움직이는 중심축이 됐다.

오늘날 여성 리더들은 남성위주의 프레임 속에서 추구했던 고속 경제성장으로 인한 폐해들을 여성 특유의 공감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감싸안으며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여성 리더들의 활약이 눈부시지만, 아직 한국의 현실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여성의 사회 진출이 더욱 활성화돼야 하며, 여성 스스로 비전과 소통능력, 추진력을 겸비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수한 인재 양성하며 치위생학계 발전 선도
오상환 건양대학교 치위생학과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국제이사, 한국치위생학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한 오상환 교수는 한국치위생학회 학술논문상, 세계여성발명대회 은상, 2011올해의 여성발명인상(특허청장상), 건양대학교 산학협력선도우수교원 등으로 선정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거듭해왔다. 최근에는 건양대학교 치위생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 결과 건양대학교 치위생학과는 2012년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전국 수석 배출, 2013년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에서는 졸업예정자 전원을 합격시키는 쾌거를 거두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건양대학교 치위생학과는 매년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며 치위생학계의 발전을 선도해왔다. 오상환 교수는 “학과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교수진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의료보건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건양대학교병원을 기점으로 8개의 의료보건계열학과와 의과대학이 유기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양대학교의 모든 학생은 독서를 통한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체계적인 토익교육으로 외국어 능력 함양,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최소 3개의 기술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과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연구동아리와 봉사동아리 활동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는 중이다. 연구동아리는 오상환 교수와 강경희 교수가 각각 DENS와 L.E.D라는 동아리를 이끌며 학회 포스터 발표, 학생창업활동, 대전광역시 300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제87회 국제 학술대회에서 건양대학교 치위생학과 이재영 학생이 ‘Physical and Setting Properties of Silicone Impression Material with Change of Storage Temperatures’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하기도 했다. 오 교수는 “지난 발표는 치위생학과 재학생으로는 이례적으로 IADR  Poster Session을 구연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또 오상환 교수가 이끄는 동아리 DENS의 학생들은 ‘교정환자를 위한 이중용도를 갖춘 칫솔’이라는 발명품으로 특허청이 주관하는 대학창의발명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다양한 국제교류로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최근 오상환 교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학생 11명이 일본 유수의 치과대학병원을 방문하여 최첨단 치위생 기술과 기술장비를 견학하고 실습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보건의료 실무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이번 연수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오사카치과대학병원을 비롯해 오카야마 치과대학병원, 치과기업 니신(NISSIN) 등을 방문해 특강을 받고, 최첨단의료장비와 시설, 의료시스템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오상환 교수와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아사히 대학을 방문하여 와타나베 교수의 특강과 실습을 배운 것이 인연이 되어 10월에는 일본 아사히대학과 국제교류 협약을 맺어 학생 및 교직원 교류, 학술세미나 및 학술집회 참가, 특별 단기간 연구사업, 기타사업협력 등 대학교육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니신(NISSIN)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학생들이 국제적인 보건의료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석션기능을 갖춘 칫솔,’, ‘가변 칫솔모를 갖는 칫솔’ 등을 개발하며 여성 발명인으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오상환 교수는 “앞으로 학생들이 치과로의 취업만을 생각하지 말고 구강위생 관련 분야로의 활동영역을 높여 보다 다양한 직업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며 “더불어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할 줄 아는 따뜻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