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유승재가 유학을 마친 후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들어갔다. 작년 11월 세라믹팔레스홀에서 리사이틀을 열었던 유승재는 그간 다양한 연주활동을 통해 음악계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플루티스트 유승재의 작년 리사이틀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그에게 있어 오랜만에 갖는 한국에서의 공연이었다. 그렇기에 더욱 부담감과 설렘, 긴장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국내외 유수의 콩쿨 휩쓴 플루티스트

▲ 플루티스트 유승재

플루티스트 유승재는 선화예술학교를 졸업하고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해 졸업 후 도미, Mannes 음대 학사를 4년 동안 장학생으로 거치고, 세계적인 플루티스트인 Jeanne Baxtresser에게 사사하며 Carnegie Mellon University 음대 석사를 2년 동안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 졸업한 수재다. 유승재는 “유학생활은 저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줬다. 음악에 대한 것은 물론, 제 개인적인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면서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문화, 다양한 개성의 사람들을 만나며 장점을 많이 배우고 그에 따라 가치관, 사고방식, 성격 등도 조금씩 변한 것 같다. 8년의 유학생활은 힘들었던 적도 많았지만 그 힘듦 또한 저에게 많은 것들을 일깨워 주었기에, 지금은 그 시간들이 감사하다”고 말한다.

미국 NFA (National Flute Association) Master Class 부문에서 우승, 오사카 국제 콩쿨에서 한국 내 1위, 일본 내 1,2위 없는 3위를 수상하고, 성정전국음악콩쿨 금상, 구리시 교향악단 콩쿨 금상, 음연 캠프 콩쿨 1위, 영산전국음악콩쿨 관악 부문 2위, 한세대음악콩쿨 목관 부문 3위 입상 등 국내외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유승재는 선화예중 재학 시절에는 실기 우수자로서 리틀엔젤스예술회관(현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실기 우수자 청소년 음악회’에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도 했다.

선화예고 재학 시절에는 실기 수석 입학과 실기 수석으로 실기 우수상을 수상하며 실기 우수자 연주회에서 연주하였고, 아르떼 예술 TV가 진행한 ‘영 아티스트 초대석’에 초대되어 독주회를 연주했다. 그 외에도 선화예중 윈드 오케스트라, 선화 윈드 오케스트라, 글린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루마니아 오라데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플로브디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구리시 필하모닉, 불가리아 국립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솔로이스트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또 선화예고 재학 당시 실내악 콩쿨 동상을 입상하고, Mannes 음대와 Carnegie Mellon University 음대 재학 당시에 다양한 악기 편성의 실내악 연주를 하며 실내악 연주자로서의 기반도 다져왔다.

작년 ‘리사이틀’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활동 재개
유승재는 작년 성균관대학교에서 주최하는 ‘22회 아는만큼 보이는 클래식음악 -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과 ‘명륜당, 클래식 음악을 품다.’연주회 시리즈에서 피아니스트 이지현 과 연주하였고,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펼쳐졌던 ‘서울 365 패션쇼 - 찾아가는 패션쇼: 드레스 패션쇼’에서 앙상블 에트바스의 객원멤버로 연주하였다.

이 밖에도 Kresge Theatre at Carnegie Mellon University와 Goldmark Hall at Mannes College The New School for Music에서 다수의 Solo Recital을 연주하였고, Carnegie Hall, Weill Recital Hall at Carnegie Hall, Alice Tully Hall at Lincoln Center, Carnegie Music Hall,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KBS홀, 영산아트홀, 충무아트홀, 장천아트홀, 나루아트센터, 강동아트센터, 건국대학교 새천년 기념관 등에서 다수의 협연과 오케스트라, 앙상블, 실내악, 솔로 연주를 하였다. 이홍규, 오신정, Judith Mendenhall, Jeanne Baxtresser 교수를 사사하였으며, 현재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출강하고, 아이레 앙상블 단원 및 솔로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유승재는 “협연, 솔로, 앙상블 연주 등 다양한 연주들을 통해 저의 음악을 계속해서 들려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