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오랜 역사 속에 인간존중의 생각으로 많은 도덕문화를 만들어 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회의 병리현상, 인종과 사상 및 종교적 갈등의 대립, 자연환경의 파괴 등 국내·외는 물론 지구 규모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 유정선 한국도덕과학연구협회 이사장

한 사람 한 사람이 참된 인간으로의 품성을 가지려고 노력하여 남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은 가정이나 직장, 그리고 사회, 국가, 세계로 점차 널리 퍼지며, 그런 속에 인간 서로가 존중하는 화목한 마음에 의해 세계의 평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인간, 사회, 자연의 모든 관계를 고찰하고 인류가 잘 살기 위한 도덕을 연구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종합적 인간학인 ‘도덕과학’에 대한 관심이 최근 부쩍 높아져가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를 이끌어가는 사단법인 한국도덕과학연구협회의 유정선 이사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 유일의 도덕과학 연구기관
사단법인 한국도덕과학연구협회는 1968년 윤리도덕을 도덕과학으로 실천하는 것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시작하였다. 초대이사장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은사인 금계 박관수 선생, 제2대 명지대 유상근 총장, 제3대 박동섭 명지대 총장, 제4대 강재영 중앙상사 회장, 제5대 조일웅 한의학 박사, 제6대 김정준 사회교육 강사, 제7대 손병호 사회교육 강사, 제8대 유정선 이사장에 이르기까지 40여 년의 전통과 역사를 지닌 한국의 유일한 도덕과학연구모임이다. 또한 일본의 공익재단법인 모라로지연구소와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사)한국도덕과학연구협회의 제8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유정선 이사장은 “윤리도덕을 바탕으로 한 종합 인간학인 도덕과학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 연구 성과를 평생교육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강연회나 발표회, 국제회의, 학술잡지, 전문도서 등을 통해 널리 알리고 나아가 연구자의 세계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도덕과학을 확립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로 도덕과학의 기본 연구로 세계의 4대 성인인 공자, 석가, 예수, 소크라테스의 최고도덕에 관한 연구와 우리나라 전통 도덕에 내재된 최고도덕에 관한 연구 ▲도덕성 발달의 관점에서의 도덕과학에 의한 도덕교육과 도덕교육방법에 관한 연구 및 실제생활 속의 도덕적 갈등 문제 등에 대한 도덕과학의 상담 및 처방에 대한 연구 ▲모든 기업경영의 효율 극대화와 도덕과학과의 관계에서 제창되는 도덕경영에 관한 연구 ▲생명과학 및 환경과학, 의료·복지 분야의 윤리도덕적인 제문제에 대한 생명윤리교육과 환경윤리교육의 도덕과학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정선 이사장은 “이러한 연구는 윤리도덕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청강을 할 수 있도록 발표회, 공개강연회, 국제심포지엄 등을 개최 발표함으로써, 연구자 간의 의견 교환, 교류의 장소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간의 행복 증진과 세계 평화에 기여

▲ 사단법인 한국도덕과학연구협회는 1968년 윤리도덕을 도덕과학으로 실천하는 것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시작하였다

현재 유정선 이사장은 도덕과학으로 사회변화를 선도하고자 스스로 발전하는 협회를 만드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월 열리고 있는 도덕과학 연구회나 행복스쿨 등 각종 활동을 통해 회원들 간의 대화의 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한 의사소통이 부족하여 협회의 활동기능이 크게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며, 가장 먼저 인터넷통신을 운영하여 협회와 회원, 회원과 회원 간의 의사소통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다움 카페를 활용하여 협회의 활동을 활성화함으로써, 기존 회원과 신입회원 간의 어울림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상호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자 하며, 또한 협회를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국내·외의 예비회원들과도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협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유 이사장은 “저의 임무는 협회의 활성화와 새로운 도전에 앞장서는 것”이라며 “협회가 한국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행복증진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려면 먼저 우리 자신이 도덕과학을 연구하여 잘 알아야 하고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고, 멀리 가려면 여럿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앞으로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도덕과학을 연구하고 실천하여 먼 미래까지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도록 하는 화합과 헌신의 협회, 자랑스러운 회원으로서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협회를 만드는 것이 유정선 이사장의 목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지원하고 성원해야 할 협회가 될 정도로 협회의 위상을 세우는데, 현재 온 정열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강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