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골프산업연구소 등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골프인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470만명이라고 한다. 이미 대중화의 길로 접어든 골프는 집중력과 정신력 즉 멘탈에 큰 도움을 준다. 잘 된 ‘한 샷’이 완성되기까지 수십가지 요인이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 스포츠이기에 그 어느 종목보다 강한 정신력을 요한다.

정재원 기자@

▲ 염경렬 수원대경영대학원 골프최고위과정 주임교수

전문가들은 골프는 안전한 프리샷, 루틴의 선택 능력, 예측 가능성 높은 퍼포먼스를 도모하는 지혜, 성공을 부르는 평상심과 루틴, 결단이 내린 후 목표만을 생각하는 습성,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집중력, 끈기와 일관성, 성공 직전의 무기(웨지와 퍼터)를 소중히 여기는 버릇 등을 길러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도전하는 골프! 맛과 멋을 즐겨야한다.
염경렬 수원대학교 CEO 골프최고위과정 주임교수는 완벽한 업무수행으로 대학원 원우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맞춤형 필드레슨을 통해 각종 상황에 따른 트러블 샷에 대한 정밀한 교수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골퍼의 스윙만 보아도 그 사람의 연습방법이나 습관을 단번에 간파할 수 있는 염 교수는 초급자부터 상급자에 이르기까지 ‘맞춤 레슨’으로 골퍼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즐거운 골프’를 추구하는 그의 철학이 묻어나는 레슨은 편안함 속에 강인함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군에서 23년간 장교 생활을 하던 염 교수는 지난 1997년 처음 골프를 시작했다. 비록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골프였지만 불과 1년 만에 싱글에 접어들 정도로 소질과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특히 그는 수십 종류의 골프관련 서적을 섭렵하고 전욱휴, 최혜영, 유응렬, 김희선 등 국내 유명 특별 강사를 초빙해 레슨받으며 골프에 대한 기본과 실전 세기의 탄탄한 소양을 다졌다. 이후 자신만의 골프 이론과 실전체계를 정립한 염 교수는 “지금 생각하면 입문 당시, 골프에 단단히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잠자리에 누워서도 골프와 관련된 꿈을 꾸었을 정도”라고 술회했다. 염 교수는 예비역 장교로 군 관련 지역 예비군 동대장이나 사업에 눈 돌리지 않았다. 또한 돈보다는 명예를 중시하는 아내 김명숙프로의 믿음을 바탕으로 한 기도 속에 모든 것을 뒤로하고 제2의 인생을 골프와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자격증 5개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프로의 길로 들어선 그가 평상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골프의 재미’다.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지만 꾸준히 운동 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골프의 진정한 맛과 멋을 일깨워주는 것도 티칭프로의 역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염 교수는 필드에서 라운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연습을 병행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항상 “골프는 과학이다”는 말을 설파한다. 기초가 매우 중요하며 기본기가 갖춰져야만 기량이 발전하는데, 미처 스윙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라운드에 치중하면 ‘기본기를 벗어난 필드 샷’이 굳어지게 된다”고 조언한다. 때문에 입문 초기에는 ‘2대 8’의 연습 비율을 강조한다.  “퍼터나 웨지와 같은 짧은 클럽에 전체 연습 시간의 80%를 할애하고 우드나 드라이버 같은 긴 클럽은 20%의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짧은 클럽이 잘 맞으면 미들아이언까지 무난하게 잘 맞는다. 골프는 몸으로 스윙을 해야 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팔로 스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아마추어들에게 이러한 경향을 많이 관찰 할 수 있다. 이들은 오른팔로 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면 구질이 변하고 원하는 샷이 나오지 않는다”며 골프 연습의 결과는 스코어로 반영 되며, 단순히 ‘더하기의 결과’가 나오기 보다는 ‘곱하기의 결과’가 나온다는 이론을 강조했다.

올 3월 남수원골프아카데미 본격 론칭

▲ 염경렬 교수는 올 3월, 지역 골프장과 연계해 ‘남수원골프아카데미’를 론칭할 예정이다.

제대로 된 골퍼들을 양성하는 것이 꿈이라는 염경렬 교수는 그간 보고 배우고 체험한 골프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풀고자 올 3월, 지역 골프장과 연계해 ‘남수원골프아카데미’를 론칭할 예정이다. 염 교수는 남수원 골프장 소속프로인 “김계성, 이경희, 김의중프로 등 전문가 위주의 1대3 필드레슨을 맞춤형으로 정례화 할 것이며, 창업자반과 프로 라이센스반 그리고 초보자를 위한 보기 사랑반 등이 운영 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골프연맹(KGF) 4지부 간사와 아세안 프로골프협회 경기도 지회장이기도 한 염경렬 교수. 그는 골프의 매력을 ‘도전의식’ 이라고 말하며 언제나 골프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특히 KPGA 정회원인 김영호 프로와의 만남의 인연이 되어 한국골프연맹의 산 역사를 써나가면서 한국골프연맹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골프연맹(KGF) 투어 프로 선발전에서 그가 소속되어있는 남수원 골프장 회원 12명이 출전, 10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염 교수는 투어생활과 골프티칭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어느덧 현 KGF 투어선수로 최순호,강경석,김정걸 프로 등을 배출했고 연습생만 천명을 넘게 배출했다”면서 “비록 늦게 시작한 골프사랑이지만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수원골프아카데미 교육과정에 젊고 열정 넘치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기를 소망한다”며 만학의 꿈으로 학생을 지도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 만들기, 그리고 세계적인 골프 스타 만들기를 소망하고 있으며 실력을 갖춘, 노력하는 골프 꿈나무를 배출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