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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빌딩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2014년 03월 04일 (화) 10:02:46 김용진 기자 a1b2n3@newsmaker.or.kr

전 세계 건축업계는 ‘지속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럽과 북미 선진국에서는 지속 가능한 도시·건축으로 전환하기 위한 장기 로드맵을 구축하고 실행에 나서며 글로벌 친환경 건축시장의 새 막을 열고 있다.

친환경 건축이 화두가 된 지금도 여전히 우리나라는 갈 길이 요원하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미래비전으로 제시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으나 건설산업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녹색성장’의 가시적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승복 한국그린빌딩협의회(KGBC) 회장은 ‘그린빌딩 운동’을 전개하며 건축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 한국그린빌딩협의회 회장 이승복 교수는 "그린빌딩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며, 전 세계적인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로 건설산업의 위기상황에서 그린빌딩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 그린빌딩의 보급 확대 도모하다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교수인 이승복 한국그린빌딩협의회 회장은 “그린빌딩은 건물에 사용되는 에너지, 자재 등 자원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 시공, 운영 및 재활용까지를 고려한 건축물”이라며 “에너지를 비롯한 물과 각종 자원의 절감 뿐 아니라 인간과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향후 폐기될 때까지 건축물의 전 생애에 대한 평가가 선행된 건축물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출범한 한국그린빌딩협의회는 ‘그린빌딩’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응하여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해 있는 국내 건축산업을 새롭게 부활시키는 것이 목표다. ‘녹색건축물 인증기관’으로 선정된 한국그린빌딩협의회는 국내 그린빌딩 인증 뿐 아니라 건축 관련 학계와 업계, 투자자, 사용자들과 연계해 새로운 기술을 논의하고 협업하는 공간으로의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 또 그린빌딩전문가 교육과정을 신설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국제적인 그린빌딩 인증인 미국의 LEED와 영국의 BREEAM 등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녹색 건축시장 형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미국그린빌딩협의회의 국제위원회 자격을 취득하는 등 그린빌딩 인증의 국제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건축시장의 변화와 그린빌딩 보급 확대에 힘쓰고 있는 이승복 회장은 “그린빌딩 사업은 단순히 건설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인 문제”라며 “각국의 다양한 기관들과 국제적인 교류확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세계그린빌딩 포럼과 같은 행사들로 공통의 그린빌딩인증 플랫폼을 제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월에는 연세대학교 친환경건축연구센터와 KGBC의 공동주관으로 ‘생각하는 창조경제와 문화, 그리고 그린빌딩’이라는 주제로 2013 글로벌 그린빌딩 포럼을 개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4월 제8대 한국그린빌딩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승복 회장은 “이제 그린빌딩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전 세계적인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로 건설산업의 위기상황에서 그린빌딩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저에너지 친환경 건축분야 선도하다
   
▲ 2013 Global Green Building Forum
지난 20년간 건축환경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몰두해 온 이승복 회장. 그는 크고 작은 국책사업을 수행하며 국내 저에너지 친환경 건축분야를 선도해 왔다. 2005년 국토해양부의 대형 국책사업인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연구개발’의 기획연구를 수행하며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를 위해 노력했던 이 교수는 지난 2006년 9월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연구단을 유치하여 당시 5년간 총 연구비 250억원의 유례없는 프로젝트를 실행함으로써 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기술개발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총망라된 실험주택 ‘그린홈 플러스’를 구축한 바 있다. 이승복 회장은 “그린홈 플러스는 기후변화와 건축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의 요소기술을 확립하고 국가의 정책에 상응하여 2025년 신축건물에 대하여 제로에너지 건물 의무화에 대한 단계별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2011년부터는 시장수요기반 신축 녹색건축물 확산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측이 Test Bed(포스코 그린빌딩) 구축을 위해 174억원의 현금을 출자한 이번 사업은, 당시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2010년 그린홈 플러스의 현장답사를 통해 포스코와 연세대의 산학협력 시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시작됐다. Test Bed는 국내의 대표적인 녹색건축물의 상징적 의미를 가지며 효율적인 건물에너지 관리 및 기술홍보의 장소로 활용될 뿐 아니라 건축실무 프로세스의 혁신 및 실증적 검증을 통해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최적의 그린빌딩 모델을 도출함으로써 기술경쟁력 제고 및 향후 그린빌딩 사업화를 통한 새로운 건축시장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복 회장은 “2014년에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기존의 관행을 깬 의식의 전환을 목표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 건설관련 창업의 활성화 등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울러 최근 정책적인 지원이 시작된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있어,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과 민간 자본의 투자 활성화 등 관련 산업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데 기여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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