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 경제는 과거 신자유주의 무한경쟁체제를 반성하기 시작했다. ‘승자독식’으로 귀결되던 이 체제가 다수를 낙오자로 만들고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며 실업자를 양산한다는 점에 인류가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창조교육에로 변화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 이용길 군장대학교 청소년교육지도과 교수

새로운 교육이 지향하는 창조이란 계획적, 지속적, 교조적인 것이 아니라 돌발적, 순간적이며 그 기저는 개인이나 집단의 장기적 체험과 관심에서 출발한다. 이제 창조경제시대의 인적자원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 즉 불확실성의 시대와 산업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교육, 비교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무한경쟁보다 공존하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 소수가 아닌 다수가 최고가 될 수 있는 다양성 교육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모든 것을 가능케 해줄 원동력이 바로 창조이며, 이는 미래산업사회에 걸맞는 교육 패러다임의 기저가 될 수 있다.

미래의 발전을 위한 교육의 화두는 창조교육
이용길 군장대학교 청소년교육지도과 교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창조교육이론의 권위자인 이용길 교수는 “창조성은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본성”이라며 “시대와 사상에 따라 교육의 이념과 목적, 방법은 다르더라도 궁극적인 본질은 인간의 창조성에 기인한 것이며, 미래의 교육적 화두 역시 창조교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날 우리교육은 교육의 각 분야에서 변화의 개혁을 위한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입시경쟁의 압축적 교육에 매몰되어 이상적인 교육을 추구하려는 교육은 그저 구두선에 그치고 있을 뿐이다. 때문에 앞으로의 교육은 ‘교육본질과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교육본질에 충실한 교육과정, 인성교육 중심이 수업과 개인 맞춤형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통해 창조경제시대의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것이다. 학교법인 광동학원의 설립자로 60여 넌 전 창조교육을 정립한 학창 이종록 박사로부터 창조교육철학을 계승받고 교수·학습법의 이론을 정립해온 이용길 교수는 창조성의 성질을 크게 6가지로 분류한다. ▲유기체로서의 인간이 가진 신체·생리적 분야의 생동력(生動力) ▲구성원과의 조화를 뜻하는 사회적 분야의 협동력(協同力) ▲끊임없이 탐구하고 생각하는 이지적 분야의 탐구력(探究力) ▲선과 악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도덕적 분야의 선행력(善行力)▲ 예술적 창작심리의 발현으로 아름다움을 구성하는 예술적 분야의 심미력(審美力) ▲특정 종교에 편중하는 것이 아닌 초월적인 절대자를 향한 의존적 성향을 뜻하는 종교적 분야의 신애력(信愛力)등이 그것이다. 이 교수는 “창조성은 인간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내재되어 있는 핵심적인 본성으로 창조교육의 중요성 역시 의미를 더하게 된다”며 “창조교육은 인간의 본성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전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조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관심과 열정을 폭력에서 꿈과 희망으로 이끌어 준다면 청소년들도 스스로 생각하고 가치를 선택할 수 있는 올바른 자발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창조성의 궁극적인 본질은 사랑에 있다. 사랑은 관심과 열정을 동반하며 이를 통해 탐구하고자 하는 창조성을 발휘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창조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연찬
이용길 교수는 창조교육 본질의 영역인 창조성의 성질을 규명하고 창조교육-교수-학습 5단계법을 정립하여 교육현장에 적용하는 현장 연구를 창조교육학회 연구팀과 함께 수행해 창조성지수 측정도구를 완성했다. 이 외에도 창조교육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수행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해 한국교육사학회 학술논문상, 창조교육학회 학술공로상, 창조성 국제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3년, 세계적인 저널 Scientific Research 「Creative Education (Vol. 4, No. 8A, August 2013)」에 ‘The Teaching Method of Creative Education'으로 이 교수의 논문이 소개되어 명실 공히 이 교수의 창조교육 교수-학습 방법론이 국제 교육학계의 공인과 주목을 받았다. 이 교수는 2006년 한국민족사발간회 간행 「21세기 한국 인물사」에 교육 분야 권위자로, 2011년 한국민족정신진흥회 간행 「한국 인물사」에 창조교육이론의 권위자로 등재됐다. 현재 (사)창조교육학회 이사장과 한국교육사학회 이사, 군장대학교 부설 학창교육연구소장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교수는 한국교육학회 기획조정위원, 군장대학교 창조교육개발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의 저서로는 2011년 창조교육 방법의 이론과 실제를 망라한 「창조교육 교수-학습의 이론과 실제」와 2013년 고등학교 창조교육 교재용으로 집필한 「인간과 창조」가 있다. 이용길 교수는 “모든 교육은 인간의 창조성을 개발하는 데에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교육은 창조교육이다”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