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강예원, 손가인… 3人3色 매력 폭발
조선 최강 미녀들의 웃음 사냥이 시작된다!

온 가족이 함께 극장가를 찾게 되는 설 연휴, 다가오는 2014 갑오년에는 <조선미녀삼총사>가 신선한 설정과 액션,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2011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478만), 2012년 <댄싱퀸>(405만), 2013년<박수건달>(389만)까지, 해마다 설이면 온 가족이 함께 한바탕 웃고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들이 큰 사랑을 받아왔다. 쉽고 재미있는 드라마, 독특한 소재, 스타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설날 오락영화의 계보를 이을 주인공이 바로 <조선미녀삼총사>다.

신세영 기자 ssy@

2014년 1월, 대한민국 영화사에 전무했던 영화가 출격한다. 한국 영화 최초로 현상금 사냥꾼 삼총사의 맹활약을 그린 영화 <조선미녀삼총사>가 바로 그 주인공. 죄명과 상대를 불문하고 조선 팔도의 수배범들을 모조리 잡아들이는 현상금 사냥꾼이라는 독특한 설정은 관객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미녀 삼총사들의 개성만점 캐릭터가 더해져 시종일관 힘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사내 못지않은 무술 실력에 지성과 미모까지 두루 갖춘 만능검객 진옥(하지원), 돈 되는 일이라면 일단 나서고 보는 억척스러운 주부검객 홍단(강예원), 어떤 상황에서든 말보다 주먹이 먼저인 시크검객 가비(손가인)까지. 서양의 <미녀삼총사>만큼 매력 충만한 <조선미녀삼총사>의 캐릭터는 보는 이들을 단숨에 매료시킨다. 또한 지금까지 액션 영화에서 활약이 미미했던 여배우들의 각양각색 액션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막강한 무공을 바탕으로 요요, 봉, 쌍절곤, 단총, 심지어는 손바닥까지 완벽하게 무기로 변신, 조선의 난다 긴다 하는 무뢰배들을 제압하는 미녀 삼총사의 모습에 관객들도 흠뻑 반하게 될 것이다.
영화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조선미녀삼총사>가 지난 1월 23일 언론시사회를 개최했다. 여배우들의 코믹 액션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온 만큼 기자간담회 역시 어느 때보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배우들은 재치 넘치는 말들로 영화 속에서처럼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는 동시에 유쾌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조선미녀삼총사>에서 신기의 요요 액션을 구사하며 액션 여제다운 모습을 보여준 하지원은 극중 남심을 홀리는 밸리댄스를 선보였다. 이에 “생각했던 것 보다 섹시하게 나와 대만족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조선미녀삼총사>야말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 있게 소개한 강예원은 “영화를 보는 내내 동심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손가인은 영화 첫 주연에 도전에 대해 “칭찬도, 조언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신인 배우’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뜨거운 관심 속에 그 실체를 드러낸 영화 <조선미녀삼총사>는 1월 29일 개봉한다

# 액션과 연기 되는 대체불가 여배우, 하지원
영화 <형사>, <해운대>, <코리아>, 드라마 <다모>, <시크릿가든>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는 하지원.  그녀가 <조선미녀삼총사>에서 대한민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하지원이 맡은 진옥 역은 비상한 머리, 사내를 뛰어 넘는 무술실력, 그리고 비밀스런 과거를 지닌 미녀삼총사의 리더. 못하는 것 없는 만능 재주꾼 진옥이 되기 위해 노력파 여배우 하지원은 요요 액션, 검술, 밸리 댄스 등을 섭렵하는 것은 물론 코믹 변신을 위해 남장까지 불사했다.

Q. 요요 액션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 감독님이 액션 연출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진옥의 무기가 좀 더 새롭거나 ‘하지원의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좀 더 신선한 것을 던지고 싶어 하셨다. 그 예로 요요 액션을 제시해 주셨다. 요요 선생님에게 따로 요요강습을 받았다. 요요 액션은 요요 선생님, 무용 선생님, 무술 감독님 세 분의 합작품이다. 라인을 펼치는 것은 무용 선생님, 상대와 싸울 때의 합은 무술팀에게 배우며 신나고 통쾌한 액션선을 만들었다. CG작업을 가미해야 하는 장면이어서 어느 포인트에 잡고, 쏴야 되고 이런 것들을 감독님과 상의했습니다.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지만 영화를 보니 재미있고 통쾌하게 나와서 만족스럽다.

Q. 극중 다양한 남장을 하는데 어떻게 설정하게 되었나?
- 변장하는 것은 내가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예쁜 여자보다는 다양한 남장들을 해보고 싶어서 감독님께 먼저 의견을 제시했다. 촬영할 때에도 재미있게 찍었던 기억이 난다. 남장한 모습이 살짝 엉뚱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발휘하는 진옥의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변장했을 때, 진옥의 매력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다.

Q. 헤어스타일이 자유롭던데 관객들 입장에서는 새로우면서도 낯설 것 같다. 헤어스타일을 준비하면서 고민 했을 것 같은데…
- 제가 평상시 즐겨하는 직접 갖고 있던 헤어밴드도 사용하고, 헤어팀과 상의해서 제작한 소품도 많았다. 색다른 헤어스타일을 해보고 싶어서 깃털을 이용하여 헤어밴드를 만들고 머리에 꽂기도 했다.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액세서리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Q. 삼총사간의 호흡은 어땠나?
- 영화에 나오는 모든 배우 분들과의 호흡은 정말 최고였다. 액션이든 코믹이든 호흡이 척척 맞았고, 감독님께서 우리들을 너무 잘 묶어주었다. 어려운 장면도 쉽게 찍을 수 있게 풀어주셨고, 이해하고 연기할 수 있게끔 도와주셨다. 워낙 배우 분들이 착하고 재미있는 분들이라 힘든 장면들도 쉽고 유쾌하게 잘 찍을 수 있었다.

# 개성만점 차세대 코믹퀸, 강예원
출연하는 작품마다 개성 충만한 캐릭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온 강예원. 지난해 여름 KBS 간판 예능 <1박2일>에서 타고난 코믹 예능감을 뽐내며 브라운관까지 사로잡은 그녀가 <조선미녀삼총사>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강예원은 살림은 하수, 푼수는 중수, 무공은 고수인 유부녀 검객 홍단을 맡아 자신의 장기인 코믹연기를 맘껏 발산한다.

Q. 영화 <조선미녀삼총사>를 본 소감은?
- 우선 영화를 본 소감은 통쾌한 액션과 드라마가 올 설에 걸맞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저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미있게 봤고, 고생했던 것들이 가물가물했는데 새록새록 생각나서 새로웠다. 벨리댄스 장면은 의상이 작아서 옷을 덧붙이느라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티 안 나고 예쁘게 나와서 정말 다행이다.

Q. 홍단 역을 위해 특별히 연습하거나 준비한 것이 있나?
- 홍단은 삼단봉이 주무기이다. 봉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잡고 돌리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것 말고도 구르기부터 시작해 표창 던지기 등 액션 연습도 했다.

Q. 박제현 감독님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 박제현 감독님이 오랜만에 현장에 나와 작품을 한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감독님 자체가 스타일리시하고,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것 같다. 예민하고 섬세하셔서 여배우들이 뭐가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지를 미리 파악해서 행동하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편했다. 보통 남자 감독님들은 잘 모르시는데, 박제현 감독님은 그런 면에서 너무 센스가 있으신 것 같다. 항상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촬영했다.

Q. <조선미녀삼총사>를 기다리는 관객 분들에게 한 마디
- <조선미녀삼총사>에는 화려한 액션도 있고, 재미도 있다. 나 말고도 또 다른 미녀들도 있고, 고창석, 주상욱, 송새벽 등 여러 배우 분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 마디로 재미있는 오락 영화니 온 가족이 모여서 부담 없이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

# 변화무쌍한 충무로 차세대 배우, 손가인
섹시하고 시크한 카리스마로 무대 위를 장악해온 브라운아이드걸스 손가인이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 이어 <조선미녀삼총사>로 스크린 주연 자리를 단번에 꿰찼다. 그녀가 연기한 가비는 말보다 주먹이 먼저인 막힘없고 거침없는 행동파 검객이다. 손가인은 첫 스크린 주연과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하며 쌍절곤, 활, 맨손 액션까지 하루하루를 액션 연습에 매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덕분에 <조선미녀삼총사>에서 처음이지만 전혀 어설프지 않고 오히려 노련함까지 느껴지는 손가인표 액션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

Q.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 이제껏 많은 작품들을 해보진 않았지만, 이번 영화만큼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 가비 역을 제일 마지막으로 캐스팅하고 있었는데, 다른 역에 하지원, 강예원 선배님이 캐스팅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사실 스케줄이 조금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꼭 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 

Q. 단발과 스모키 메이크업 설정으로 변화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 스모키 메이크업을 두고 처음에는 감독님과 어떻게 할 것인지 많이 고민했다. 장르 자체가 전통 사극이 아닌 퓨전의 느낌이 가미된 사극이라 색다른 소품도 많이 나오고 해서 생각보다는 묻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웃음) 나름 약하게 한다고 했는데 언니들에 비해서는 진하게 나와서 그 부분이 걱정되기는 하다. 대신 머리는 일부러 자르겠다고 했다. (스모키)메이크업을 했는데 머리까지 꾸미면 과할 것 같아 최대한 세팅하지 않고 가겠다고 했었다.

Q.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하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씬은 바로 수중촬영 신이었다. 정말 추운 날 입수신을 찍었다. 너무 차가워서 절대 못 들어갈 온도였는데, 하지원 선배님께서 ‘찍겠습니다~’ 하더니 바로 쑥 들어가더라. 진짜 대단했다. 선배님이 들어가 있는데 뜸을 들일 수가 없었다. 나도 ‘아 모르겠다’하고 바로 들어갔다. 그 때 ‘정말 연기를 저렇게 목숨 걸고 해야 하는구나’ 느꼈고 정말 존경스러웠다. 그 씬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Q. 송새벽과의 키스신이 인상적이었는데 어땠는지 궁금하다.
- 키스신은 재미있었다. 송새벽 선배님과 거의 첫 촬영 날 키스신을 찍게 돼 어색하긴 했는데 선배님이 오히려 더 긴장하셨던 것 같다. 내심 저를 리드해 주시기를 바랐는데 제가 리드하게 됐고, 민망하지 않게 오히려 열심히 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