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안정적인 정서, 심리 상태로 유지하고 바람직한 변화를 일으키는데 전문가로부터 음악치료와 그림치료, 연극치료를 이용한다. 이 외에도 다른 치료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시(詩)치료다.

▲ 최소영 한국시치료연구소장

시(詩)치료는 자기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주도하고 자유롭고 풍요로운 행복한 삶과 소명이 있는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안내하는 인문학적 치유방법이다. 또한 손상되고 미숙한 자아를 보다 조직화하고 통합된 ‘건강한 자아’로 회복하고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다. 시는 창작자의 무의식 속에서 해소되지 못한 트라우마를 치유하며 정서에 관한 내면의 감정 보고서이자 심리적 고뇌의 산물이다. 시인이 시를 창작하는 것은 현실에서 미해결된 자아와 세계간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장애를 일으키는 현실의 문제를 정신적으로 매개된 시로 해독시키게 되는 것이다. 즉 시치료는 인간의 내적갈등을 해소하고 상처를 회복시키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며, 무의식 속에서 또는 본능적인 소망과 갈등요인을 자발적인 문학작품으로 창작함으로써 풀어내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현대인의 지친 마음과 영혼의 회복 위한 안식처
최근 시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소영 한국시치료연구소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한국시치료연구소는 시(詩)를 중심으로 정신분석학을 기반으로 한 문학치료로서 표현예술치료 방법을 활용한 통합적 문학치료 방법을 통해 현대인의 지친 마음과 영혼의 회복을 위한 안식처이자 자기계발 및 대인관계 향상을 위한 치유와 성장의 공간이다. 최소영 한국시치료연구소장은 “시치료는 문학과 정신분석학, 심리학, 정신의학, 예술철학의 학제적인 통섭 학문 영역”이라며 “인간의 발달과 성장을 돕고 삶의 여정에서 갈등과 문제를 당면한 위기의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인격을 성숙하게 돕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치료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여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도록 하고 긍정적인 생각과 아름다운 영혼을 가꾸도록 하여 자기 삶의 주인인 주체로서 타자와 소통하며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살도록 돕는다. 최소영 소장은 “시는 지적체험과 무관할 수 없으며 표현매체로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에 언어자체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약속으로서의 보편성과 체계성을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다”면서 “또한 역사적인 현상으로 볼 때, 파괴와 일그러짐 속에서 긍정적인 사유로 생명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노력의 시학은 생명시와 생태시의 형태로 드러내어 문화 기층의 눈물과 애환을 건강함과 해학으로 바꾸어내는 서사성은 치료적인 시의 속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한다. 정서나 감정은 시 쓰는 이의 내적체험과 창조적 상상력 사이에서 중재의 역할을 한다. 체험이라는 것은 단순한 전기적 사항들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적 심리적 체험, 실존의 체험, 전기적 체험들을 총망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최 소장은 “언어는 인간에게 주요한 의사소통수단이며, 느낌과 생각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도구”라며 “이미 언어는 정신치료, 심리치료에서 가장 핵심적인 치유의 도구, 심층 탐구의 도구로 써 오고 있다. 특히 언어의 시적인 기능은 심리치료에서 그 효과를 더욱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시와 표현예술 치유 방법으로 행복한 삶 가꾸는데 일조

▲ 덕원여자고등학교

현재 한국시치료연구소에서는 정신분석적 시치료 실천과 다양한 주제의 집단 시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실제적인 통합 시치료 분석 상담 방법의 교육, 훈련, 보급을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또한 NLP 신경언어프로그래밍, 의학최면, 비폭력 의사소통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안내하고 있다. 최소영 소장은 덕성여자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국어국문학과 및 심리학과(부) 문학사 졸업, 경기대학교 국제문화대학원 독서지도학전공 석사, 경북대학교 대학원 문학치료학 박사과정을 졸업하였으며 국내 1호 문학치료학 박사이다. 최 소장은 한국시치료연구소 소장, 평택대학교 상담대학원 외래교수, 한국시치료학회 창립 초대회장, 한국문화예술치료교육협회 초대회장, 해피맘코리아 대표, 청소년 비폭력평화연대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심상>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등단 시인이며, 시치료 수련감독, 문학치료-독서치료교육 수련감독, NLP Master Practitioner, Practitioner Hypnotherapist, Beauty Psychology Counsellor 이다. 최소영 소장은 “한국시치료연구소는 시와 표현예술 치유 방법을 통해 건강한 정신, 밝고 따뜻한 마음과 아름다운 영혼으로 행복한 삶을 가꾸고자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안녕과 행복증진 및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지향하며 복지사회를 가꾼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시치료연구소는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의 소망인 우리 겨레의 미래이자 희망인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한 삶, 성숙한 삶을 가꿀 수 있도록 지지한다. 이를 실현하고자 보다 사랑과 평화의 방법으로 시와 독서 및 표현예술 치유방법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통합적 시치료 상담방법을 연구하고 교육훈련하며 널리 보급하고자 한다” 고 피력하였다. 최 소장은 이러한 취지를 체계적으로 함께 배우고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신력 있는 시치료사, 시치료 전문가 자격과정, 청소년 전문상담 과정, 문학-독서치료 상담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2005년부터 미국시치료학회의 회장 및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국제간 교류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함께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기관장으로서 청소년들의 폭력근절과 폭력예방, 자살예방 교육을 위해 연구소 전문위원, 카운슬러 선생님들과 함께 학생, 학부모, 교사연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뜻을 공유하는 만남과 나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