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재성 대표는 32세다. 여느 사람 같으면 이제 대학 졸업 후 직장 다닌지 2~3년 쯤 되는 나이일 것이다. 하지만 복 대표는 19세의 나이에 300만원으로 100억을 번 사람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다.

▲ 복재성 대표는 증권가에서는 잘 알려진 성공한 개인투자가로 정평이 나 있다.

복재성 대표는 23세에 최연소 애널리스트가 되었고 최연소 증권강연회도 열었다. 또 각종 매스컴에 출연해 많은 관심과 이목을 받은 장본인이다. 20대에 모든 사람의 부러움과 시선을 동시에 받은 일약 스타 투자가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위해 JS증권아카데미 설립
최근 복재성 대표는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하기로 결심하고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 카페를 개설, 회원수가 77만에 이르고 있다. 고2때부터 대학진학을 위해 일본어 공부를 했고, 공부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교육부장관배 일본어대회에서 3등을 할 정도로 수재였다. 이에 가산점으로 모 대학 입학이 확정되었으나 돌연 입학취소 통보를 받았다. 그가 참가한 대회는 이미 수상자 대부분이 입학로비로 내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입학을 약속했던 학과장이 입학요강을 수정해 복 대표가 수상했던 일본어대회 가산점을 대폭 낮추고 특기자 입학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복 대표는 “진리의 상징인 상아탑에서 ‘돈 없고 힘 없다’는 이유만으로 저의 앞길을 막아버린 사실에 쓰디쓴 좌절감을 느꼈다. 내가 힘이 있어야 하며 성공해야 한다고 굳게 다짐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 후 불공정한 대한민국 교육시스템에 등을 돌린 그는 유학을 가기로 결심했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집안 형편상 유학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 복 대표는 짧은 시간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했고 그 결과 선택한 것이 주식투자였다. 이는 현재 증권천황이라 불리는 복재성 대표의 첫 발걸음이 되었다. 현재 복재성 대표는 증권가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성공한 개인투자가로 정평이 나 있다. 투자가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젊은 나이에 많은 경험을 하고 나름 주식으로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의 부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 더 많은 개미투자자들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77만명의 회원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주식상황을 분석하기 바쁘다. 그가 운영하는 카페는 수익사업을 위함이 아닌, 주식투자를 하다 손해를 본 개인투자가를 돕기 위한 마음에서 출발했다. 지난 2011년에는 주식의 큰 벽 앞에서 쉽게 좌절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주식투자의 방법과 실천 노후를 전달하고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자 JS증권아카데미도 설립했다. 복 대표는 “개인투자가로 명성을 떨치고 애널리스트로 활약하며 개인적인 성공을 이루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늘 투자손실을 본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주식이란 유동적이고 변화무쌍한 것이다. 유용한 정보와 효과적인 투자법이 늘 적용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몇 가지 투자비법을 안다고 해서 섣불리 주식을 손대다가는 큰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며 “주식시장은 늘 변화하고 있으며 과거의 효과적인 방법들도 현재는 쓸모없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유명 개인투자가들이 롱런을 할 수 없는  이유가 그러한 맥락에 있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청년 창업, 합리적이고 조직적인 경영이 중요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창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실패를 맛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복재성 대표 역시 주식분야에서는 내로라하는 전문가이며 고육경험이 많지만, JS증권아카데미를 설립하며 사업 운영이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복 대표는 “32세에 창업을 하다 보니 다양한 경험을 겪었다”며 “확실한 것은 회사를 이끌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조화를 잘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회사경영자로서 엄격한 자기관리의 필요성을 느낀 복 대표는 창업 후 3년 간 하루에 3시간 이상 잠을 청하지 않았다.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완전히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그는 “회사 업무 하나하나가 파악되어야 회사의 문제점을 고쳐나갈 수 있다”며 “회사가 안정이 될 때까지는 주변의 친척이나 친구를 들여서는 안 된다. 동업도 회사 안정시기까지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회사 운영은 사사로운 감정에 이끌리는 것이 아닌 가장 합리적이고 조직적인 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 복 대표도 나이가 젊다 보니 직원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는 식사도 가급적 직원들을 피해 혼자 먹고 회식도 팀별로 운영하도록 해 참석하지 않는다. 젊은 경영자가 상석에 앉아 참석하는 것은 직원들에게 부담감을 주고 원만한 모임이 되지 않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반면 모든 것을 직원들 자율에 맡겨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근무하도록 배려했다. 그 결과 이제 JS아카데미는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연 매출 100억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다. 복재성 대표는 “젊은 사람이 사업으로 성공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현재의 청년 창업시장 활성화 제도를 더욱 공고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청년창업이 매력적인 것은 맞지만 지나친 환상은 절대 금물이다. 이론이 아닌 실전이고 조금 더 냉정하게 말한다면 전쟁터와 같다”면서 “창업이 쉽지 않고 어려운 길인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면 ‘열정’이라는 큰 자산을 바탕으로 자신의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