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바쁜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고인을 기리는 장례 문화가 변모하고 있다. 깨끗하고 위생적인 관리, 간편한 절차와 저렴한 비용 등을 이유로 화장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보건복지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국 화장률은 80.8%로 사망자 5명중 4명은 화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4년 20.5%에 비교해 약 4배가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1년 화장률이 70%를 넘어선데 이어 5년 만에 화장률이 80%를 웃돌게 된 것이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다이아몬드가 되다

▲ 전영태 지사장

다이아몬드는 특유의 아름다움과 영구성 때문에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영원한 아름다움, 영원한 사랑, 그리고 부의 상징이기도 하다. 흔히 결혼 예물로 다이아 반지를 선택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알고르단자는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로 반향을 일으키는 중이다. 스위스 회사인 알고르단자의 한국 지사인 알고르단자코리아가 제공하는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는 사람의 유골에서 추출한 순수한 탄소를 이용해 천연 다이아몬드와 물리적, 화학적, 광학적으로 동일한 진짜 다이아몬드를 제작하는 신개념 장례서비스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스위스 알고르단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전세계 36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사람의 유골에서 추출한 순수한 탄소를 다이아몬드로 변환한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알고르단자 스위스 시설에서는 자연 상태의 다이아몬드 생성 조건을 그대로 재현한다.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데에는 약 500g 정도 이상의 유골이 필요한데, 고인의 화장한 유골을 스위스 본사에 보내면 화학적 과정을 통해 순수한 탄소를 분리하고, 알고르단자의 특수시설에서 1500도 온도와 5만 기압 이상의 압력을 받아 다이아몬드가 탄생한다.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는 수개월 동안 이러한 환경에서 매우 정밀하게 조절된 조건에서만 만들어질 수 있다.

다이아몬드 원석이 완성되면 스위스의 전문 세공사들에 의해 세공되는데, 한 사람의 유골에서 4개의 다이아몬드까지 만들 수 있어 여러 가족 구성원이 함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특히 각각의 메모리얼다이아몬드는 고유의 푸른빛을 띠는데 이는 고인의 유골에 함유된 붕소와 함께 고인의 생전 식생활 등에 따라 미세하게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고유의 색상이기에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유일한 다이아몬드가 되는 셈이다. 알고르단자코리아 전영태 지사장은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고인을 나타내는 귀한 보석”이라며 “고객은 메모리얼 다이아몬드의 세공모양과 크기를 선택할 수 있고 또는 세공하지 않은 다이아몬드 원석 그대로를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메모리얼 다이아몬드에 동봉되는 보증서는 알고르단자로 보내져 화장 후 유골로부터 생성된 다이아몬드임을 보증하는 것은 물론 다이아몬드 진위여부, 무게, 세공모양, 색상 등을 보증한다.
 
사랑하는 가족과의 추억 간직하는 특별한 방법
오늘날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지고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전통적인 장례문화를 대신하는 새로운 장례방법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소중한 가족과의 추억을 간직하게 해주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전영태 지사장은 “알고르단자의 모든 가치 중 사랑하는 가족과의 추억을 지키는 것은 가장 중요한 가치다”면서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는 고인을 떠나보내지 않고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알고르단자는 생전에 자신의 다이아몬드를 예약할 수 있는 사전 예약제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알고르단자코리아는 고인의 유골뿐만 아니라 소량의 머리카락으로도 탄소를 추출해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서비스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결혼하는 예비 부부가 서로의 일부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를 교환하거나 생전에 가족의 머리카락으로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를 만들려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전영태 지사장은 “앞으로 저희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다이아몬드 문화를 통해 많은 분들이 보다 아름다운 방법으로 사랑하는 가족과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