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정은 비타민 등의 기능성성분(약물) 이외에 탄산수소나트륨과 유기산을 함유한 가용성 정제로 물에 넣으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구강 점막에 가벼운 청량감을 주는 물질이다. 주로 의약품, 비타민 등에 적용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yjkim@

▲ 에프엔바이오(주) 김동호 대표.

 발포정은 TV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이 마신 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제품으로 최근 발포정 제품의 국내 시장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어 업계 및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로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전무했던 발포정 형태의 의약품이 진통제를 비롯해 비타민 제제, 감기약, 칼슘제제 등 다양한 제품으로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발포정이 젊은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면서 발포정 생산 전문 기업인 FN바이오(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발포정 생산 전문 기업
충남 보령시 천북면 낙동리에 위치한 FN바이오는 ‘맛있게, 즐겁게, 재밌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맛있으면서도 복용 편의성이 탁월한 건강기능 식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FN바이오는 식약청으로부터 GMP 지정 및 ISO9001 인증을 획득하고 첨단 시설을 갖춘 공장에서 비타민,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해왔다. 김동호 FN바이오 대표는 “발포정은 물에 녹여 마시는 신개념의 정제(tablet) 제품으로 물에 넣으면 기포가 생성되면서 물에 녹아 음료가 된다”면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발포정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국내시장에는 최근 수입제품이 유통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기능성 식품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포정은 소비자에게 맛있게, 즐겁게, 새로움으로 건강함을 유지하게 한다”며 “새로운 개념의 제형으로 여러 소재에 응용할 수 있으며 약, 건강식품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일상 섭취할 수 있는 음료로 소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는 발포정 시장이 미미한 단계로 국내에서는 지금껏 생산된 적이 없다. 때문에 다양한 제품이 없고 국내 시장에는 소수의 수입제품만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에서 새로운 제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발포정 제형의 독특성이 알려짐과 동시에 매스컴에 소개되어 유통업체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추세다. FN바이오은 최근 일본 마쓰야마세이카와 기술제휴를 맺어 발포정 생산에 들어갔다. FN바이오가 생산하고 있는 발포정은 1~2분에 녹는 빠른 용해속도가 강점이다.

▲ 에버슬림 발포다이어트 제품

또 습도에 강한 보존성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기능성 소재로 응용이 가능하고, 국내 생산으로 신제품과 맛/향, 수량 등 소비자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에는 다이어트를 위한 가르니시아 발포정을 출시해 홈쇼핑에서 100억원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세계 최초로 홍삼 발포정, 유산균 발포정 개발
FN바이오는 3년간 발포정을 개발해왔으며, 부족한 기술을 마쓰야마세이카와의 기술제휴로 해결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가르시니아 (HCA)을 넣은 다이어트, 테아닌을 넣은 브레인, 히아루론산을 넣은 미용식품 등 발포정의 용도는 매우 다양하다. 현재 온라인 오픈마겟과 GS편의점, 롯데마트에서 FN바이오의 에버비타 에버슬림 등 다양한 발포정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김동호 대표는 “발포정은 비타민 제품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제품(가르시니아 첨가 제품), 두뇌영양제품(테아닌 첨가 제품), 미용식품(히아루론산 첨가 제품), 홍삼제품 등과 최근 유행하는 에너지음료(과라나추출물, 타우린 첨가 제품)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자기가 마실 물을 가지고 다니는 젊은이들의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고, 새로운 기능과 재미를 찾는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을 위한 신제품 유형으로 기능성 식품의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포정 시장 1위 석권을 목표로 노력하는 김동호 대표는 “세계 최초로 홍삼 발포정, 유산균 발포정 개발을 마치고 시판을 앞두고 있다”면서 “국내 발포정 사업의 발전적인 전개를 위해 신사업에 관심 있는 업체와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