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창조와 발전은 무한한 상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환경, 즉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와 지원을 통해서만 그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 이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과학기술 혁명을 예의주시하고 적극 수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종서 기자 jslee@

▲ 필름몰딩컴퍼니 배수형 대표는 5년 이상의 연구개발로 신제품 ‘필딩’으로 기존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을 대체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비록 새로운 시도가 상상에 그치거나 실패하든 간에 이런 과정을 통해야만 비로소 진정한 과학기술의 혁신을 이룰 수 있다. 과학기술의 혁신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며,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우리나라가 주도적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5년간의 연구개발로 신제품 ‘필딩’으로 자동차 액서서리의 새로운 시장 개척
최근 필름몰딩컴퍼니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국산 필름, 국산 기계, 국산 기술로 자동차 액세서리를 제작하고 있는 필름몰딩컴퍼니는 5년 이상의 연구개발로 까다로운 제품 생산조건을 찾아냈으며, 기존에 전혀 존재하지 않던 신제품 ‘필딩’으로 기존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을 대체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배수형 대표는 “현재 적용 차종뿐만 아니라 해외 베스트 셀링카에 대한 액세서리 개발도 가능하다”면서 “현대자동차 내장재 (필름 인몰드 데코레이션 파트) 및 기아, 쌍용 등 완성차 내장재 금형을 제작, 납품하던 필름몰딩컴퍼니는 표면을 고급화 하는 필름 표면처리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독일, 일본에서 수입해온 자동차 내장재 필름 표면처리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하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필름몰딩컴퍼니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이들 기술 및 원재료, 생산설비를 국산화에 성공하여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특허 받은 금형 설계 및 제작 공정으로 혁신적인 생산비 절감을 이루어내 완성차 내장재뿐만 아니라 자동차 애프터마켓 용품 (인-익스테리어 액세서리 필딩 - Feelding)로도 활용하고 있다.

IT/생활가전/건설 등 산업전반에 필름을 입힌 고급스러운 외관의 제품도 개발

▲ 2013년 6월, Automechanika in Dubai (두바이 자동차산업전시회)에 참가한 필름몰딩컴퍼니는 해외바이어들에게 호평과 함께 많은 제품 개발의뢰를 받았다

배수형 대표는 “에쿠스, 제네시스, HG 그랜저, YF 소나타 등 기존 완성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에만 국한되어 사용되었던 I.M.L 및 I.M.D 공법은 최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준중형, SUV, 소형차, 경차 등에도 확대되어 내장재를 고급스럽게 만들 수 있을 만큼 생산비를 절감하였다”고 덧붙였다. 그간 기존 필름 삽입형 입체성형품(예:자동차 인테리어)들은 고가의 일본, 독일산 필름을 사용하고 플라스틱 원단, 제조설비 등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또한 1-2개의 제품의 생산을 하기위해 제품 개수만큼의 인몰드 금형, 트리밍금형, CAM 금형을 각각 제작해야하는 등 많은 비용이 들었다. 배 대표는 “국산 열전사 필름과 국산 플라스틱 원단, 제조설비를 이용하여 인몰드제품을 10개 이상 한꺼번에 생산해내는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산비를 1/5 ~ 1/10 가량으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용품, 자동차내장재 뿐만 아니라 IT/생활가전/건설 등 산업전반에 필름을 입힌 고급스러운 외관의 제품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액세서리 제품들과는 달리, 완성차 내장재급의 퀄리티를 구현하면서 양면테이프 방식의 손쉬운 부착성, 0.5mm 두께로 순정과 같은 일체감, 20가지 이상의 카본, 우드, 헤어라인 등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구사할 수 있으며 오폐수를 유발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생산공정을 구축했다. 아울러 A.B.S 재질 및 필름 표면처리를 통해 장기간 사용되더라도 녹이 슬지 않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Automechanika in Dubai (두바이 자동차산업전시회)에 참가 바이어들에게 호평
완성차용 내장재 및 외장재 금형을 제작, 납품해 오던 필름몰딩컴퍼니는 최근 자동차뿐만 아니라 IT 기기, 가전, 건축, 산업용 전반 적인 금형을 제작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름 표면처리를 이용한 자동차 액세서리를 개발하여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필름몰딩컴퍼니의 기아 스포티지 와인레드펄 제품

배수형 대표는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일본, 독일, 미국, 중국 등 완성차 업체들의 내장재 고급화, 생산비 절감, 경량화 등의 장점을 토대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면서 “자동차용 인-익스테리어 몰딩 액세서리 (브랜드 : 필딩-Feelding) 판매도 국내는 물론 해외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13년 6월, Automechanika in Dubai (두바이 자동차산업전시회)에 참가한 필름몰딩컴퍼니는 해외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과 신제품(차종) 개발 의뢰를 받았으며 특히 국내 차종뿐만 아니라 도요타, 닛산,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들에 대한 제품 개발 의뢰가 많았다. 또한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의 도로교통국(R.T.A ? Road and Transportation Authority) 은 두바이 시내 택시 3만여대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를 2년에 한 번씩 교체를 하는데 이 교체 주기를 3년으로 늦추기 위해 2년 동안 사용 후 1년간 필름몰딩컴퍼니의 제품을 구매해 부착하여 내외관을 꾸며 사용하는 방법을 협의하고 있다. 택시용 제품의 경우 R.T.A 의 로고 등을 레이저마킹하여 광고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배 대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 등 완성차 업체들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눈높이 또한 높아지고 있다”면서 “완성차 CS (Customer Satisfaction) 용품으로의 제공, 애프터마켓 순정 액세서리로의 적용, 완성차 내장재로의 적용을 관심 있게 표현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매우 밝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