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표 천운해제 저자

최근 ‘천운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천운해제는 16상을 바탕으로 한 인간 행태론·체질론·혈기론을 다룬다. 음양오행과 육십갑자병납음을 바탕으로 전개한 ‘16상론’으로 사람의 팔자와 체질, 혈기까지 풀이할 수 있다.

▲ 일지 이건표 저자

거대한 틀에서부터 세세한 면까지 개인의 운명과,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이건표 천운해제 저자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널리 알려져 있고 익히 알고 있는 명리학의 논리적 구조로 천간(天干)과 지간(地干)의 음양 오행을 가리면 천간(天干)은 목(木): 갑(甲)-양(陽), 을(乙)-음(陰), 화(火): 병(丙)-양(陽), 정(丁)-음(陰), 토(土): 戊(무)-양(陽), 기(己)-음(陰), 금(金): 庚(경)-양(陽), 신(辛)-음(陰), 수(水): 壬(임)-양(陽), 계(癸)-음(陰)이며, 지간(地干)은 목(木): 인(寅)-양(陽), 묘(卯)-음(陰), 화(火): 오(午)-양(陽), 사(巳)-음(陰), 토(土): 진술(辰戌)-양(陽), 축미(丑未)-음(陰), 금(金): 신(申)-양(陽), 유(酉)-음(陰), 수(水): 자(子)-양(陽), 해(亥)-음(陰)으로 배속한다. 이는 평면적 사고방식인 지식일 뿐이며, 공간적 사고방식으로서의 지혜가 아니다.

16상을 바탕으로 한 인간행태론
이건표 천운해제 저자는 “지식은 평면적으로 아는 것이고 지혜는 공간적으로 아는 것”이라며 “목(木)의 기운에 차등이 있듯이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기운에도 또한 음양에 따라 천간과 지간의 기운이 차등이 있다. 때문에 인생사 변화의 틀에 음양오행을 두었듯이 이 몸속에 오행을 따라 오장을 배속(配屬)하고 전체적인 몸속을 통틀어 오장육부라 칭하고 오장육부의 작용에 따라, 또 상징에 따라 각 오행별로 여섯 가지 차등을 둔다”고 설명한다. 주역의 8괘(八卦)를 바탕으로 남자 8상론과 여자 8상론을 이루면서 16상론이 성립되고 60갑자 병납음과 작용하여 480론을 이룬다. 이를 변역이라 이르며(천운해제), 주역의 64괘와 육십갑자 병납음 오행이 작용하여 통변을 이룬다. 위의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16상을 바탕으로 한 인간 행태론으로서 480론이 설명되며, 기존의 모든 체질론을 벗어나 16상을 바탕으로 한 체질론이 성립된다. 그리고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피의 기질로서 남자8상 혈기론(血氣論)과 여자8상 혈기론이라는 기본적인 논리가 세워진다. 곧 혈기론이란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7식(七識)으로서 지륜(地輪), 수륜(水輪), 화륜(火輪), 풍륜(風輪)이며, 지(地)는 O형, 수(水)는 AB형, 화(火)는 A형, 풍(風)은 B형을 이른다. 각 혈(血)의 기질마다 양사상, 음사상을 따라 성질이나 기질, 성격 따위가 다르며, 남자를 양, 여자를 음으로 나누어 16상을 바탕으로 한 혈기론(血氣論)의 기본적인 논리가 세워진다. 안식(眼識),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 의식(意識)의 6식(六識)까지는 후천적인 것이라 근본적인 동기유발이나 노력 여하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7식인 혈기론은 타고난 기질이나 성품이라 변함이 없다.  저자 일지 이건표는 “년주 8괘, 월주 8괘, 일주 8괘, 시주 8괘를 세우는 논리적 근거나 바탕이 없으면 변역이나 통변을 할 수가 없고 다만 평면적인 지식에 머물 뿐”이라며 “천운해제는 공간적인 지혜에 머물기 위한 공부로서 기본 논리만 명확하게 안다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우주는 곧 태극이자 일규, 일기
저자 일지 이건표는 “중심이란 무엇을 이르는 것이며, 또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동서남북, 위아래는 분명하게 알고 있지 않는가”라며 “내가 태어나기 이전과 태어나 살고 있는 현재와 내가 멸(滅)한 후에도 동서남북, 위아래는 자연(自然)하지 않던가. 곧 대우주가 중심이 아니던가. 때문에 제대로 된 줏대라면 동서남북, 위아래가 무슨 의미를 지니겠는가”라고 말한다. 즉 대우주가 곧 태극(太極)이며, 일규(一窺. 하나의 구멍)를 이르는 것이고 일기(一氣)를 이른다는 것. 때문에 중심이란 그 크기를 따지자면 밖이 없고 그 작기를 따지자면 안이 없다. 모든 이법(理法)이 그 하나의 구멍에서 나왔으며, 또한 있는 것이니, 이 하나의 구멍을 알지 못하면 모든 것이 참됨에서 어긋나는 것이다. 저자 일지 이건표는 “일규(一窺), 태극(太極), 일기(一氣), 대우주(大宇宙)가 서로 이름은 달라도 그 맥(脈)은 같은 것”이라며 “또한 묘(妙)한 물건이 하나 있으니, 그 이름을 ‘마음’이라 일러 말한다. ‘마음’이라 이름붙인 물건의 참된 이법 또한 그 크기를 따지자면 밖이 없고 그 작기를 따지자면 안이 없다”고 강조한다. 마음이라 이름붙인 물건이 모양이 있어서 네모지다면 이 세상 드러난 모든 것을 네모지게 볼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라 이름붙인 물건은 오만 가지 모양에 이름을 붙여 제각각 구별하고 있다. 또한 마음이라 이름붙인 물건이 색깔이 있어서 하얀색이라면 이 세상에 드러나 보이는 모든 색을 하얗게 보겠지만 실상은 오만 가지 색에 이름을 붙여 제각각 구분을 짓고 있다. 저자 일지 이건표는 “마음이라 이름붙인 것이 크기가 있어서 바늘구멍 만하다면 이 세상에 드러나 보이는 모든 크기를 바늘구멍 만하게 볼 것이지만 삼라만상(森羅萬象)에 드러나 보이는 제각각의 크기를 모두 분별(分別)하고 있다”면서 “이렇듯 마음이라 이름붙인 이 물건 하나가 오묘한 작용을 일으키면서 인연을 따라 이합집산(離合集散)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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