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을 충격과 분노에 빠뜨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기업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촉발하면서 모든 혹은 대부분의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노케미족을 탄생시켰다.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EM’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Effective Microorganism’의 약자인 EM은 유용한 미생물이라는 뜻으로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방선균 등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 수십종을 조합·배양한 것이다. EM은 친환경 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졌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하다.

꾸준한 연구 끝에 100% 천연 항균탈취제 개발

▲ 최상수 대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엠생활환경(주)은 친환경 EM활성액, EM탈취제, 천연EM항균탈취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곳이다. 최상수 이엠생활환경(주) 대표는 “최근 환경단체에서 일반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EM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엠생활환경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EM을 홍보해 가정을 건강하게 하고 자연을 보호하며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자연에 존재하는 미생물 중 인간과 생태계에 이로운 유익균을 모은 EM은 오염원을 정화원으로 활용해 환경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저비용으로 고효율의 생산력을 발휘해 경제성 또한 뛰어나다. EM을 하수구에 버리면 하수관과 하수를 정화하고 해충을 퇴치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 또한 EM을 비료 겸 친환경 농약으로 사용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거나 이로 인해 주변 물속의 오염물질을 분해함으로써 농지 주변 수질을 개선시키는 등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10여 년간 EM제품을 유통하며 천연제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최상수 대표는 천연재료만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고민을 하다 우연한 기회에 항균, 탈취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한방원료를 접하게 되었고,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한 끝에 100% 천연 항균탈취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이엠생활환경의 대표 제품인 수프레 EM항균탈취제다. 순수 자체기술로 항균탈취제 조성물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친 이 제품은 천연원료임에도 우수한 항균효과를 낼 수 있는 한방원료의 발효추출기술 등을 접목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가정용, 차량용, 발냄새 제거제 등 3종으로 구성된 수프레 EM항균탈취제는 100% 천연원료로만 만들어진 우수한 제품으로 발효추출물, 한방 추출물, 천연 에센셜 오일 등이 함유되어 뛰어난 탈취력과 항균력, 아로마테라피 효과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 제품은 대외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환경탈취제 부문 2016 대한민국 골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수한 제품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 토대 마련
최상수 대표는 “EM의 항산화력은 다양한 가정 생활필수품에 접목되어 우수한 효능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에 가정에서 주부들이 직접 배양해 사용하는 쌀뜨물 발효액부터 시작해 친환경세제, 비누, 샴푸,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실생활 전반에 걸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이엠생활환경은 정부와 협약된 R&D사업을 진행하며 EM과 천연원료의 발효를 통한 발효화장수의 생산 기술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이엠생활환경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자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전국 각지로 유통된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동남아, 중동, 미주지역 등의 수출을 앞두고 있다.

제품을 사용해본 고객들은 대부분 처음 제품을 구매할 때 중소기업에서 생산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이라 반신반의하지만 제품 사용 후의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현재 이엠생활환경은 도·소매 업체를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대형마트, 각종 할인점 등에 입점을 위해 전문 벤더사도 모집 중이다. 회사 이미지 상승을 위해 국내 각종 전시회에 수시로 참석하여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온, 오프라인, 방송매체를 통한 홍보도 추진하고 있다. 신제품의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 출시되는 수프레 세정제 시리즈는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강력한 항균력을 내세운 세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변기보다 더 유해 세균이 많다고 알려진 핸드폰, 매일 사용하기에 더욱 세균번식이 심한 핸드폰 전용 세정제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상수 대표는 “10여 년 EM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환경, 수질, 농수산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며 “EM발효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동정 분석을 통해 EM 전문 분야에 모범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