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령화율은 2012년 11.7%에서 2015년 13.1%로 매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작년 기준 5169만6216명의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은 13.5%로 699만5000여명에 달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노인 비율이 20% 이상을 기록할 만큼 초고령 사회가 목전에 다가온 상황이다.

황태일 기자 hti@

우리나라 사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요양시설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2008년 당시 1700여곳에 불과했던 요양시설은 올해 들어 5000여 곳으로 급증했다. 요양시설을 찾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요양시설에서 인권침해, 환자방치 등 질 낮은 의료서비스로 인한 피해사례가 증가하면서 요양시설에 대한 의구심 또한 높은 상황이다.

행복한 노후 위한 편안한 안식처 제공

▲ 김판순 원장

경기도 연천군에 자리한 베이스캠프요양원은 가족의 고통을 분담하면서도 어르신들이 마음 편히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노후생활의 동반자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2000여 평 규모의 대지에 건립된 베이스캠프요양원은 최고의 시설과 최상의 서비스로 가정에서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해준다. 이곳에서는 24시간 케어서비스, 증상별 맞춤 의료서비스, 정서지원 서비스는 물론 잔존능력 향상을 위한 인재재활 서비스 등 다양한 사회재활프로그램으로 즐겁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물리치료실과 간호사실이 구축되어 있어 물리치료, 통증치료 등 신속하고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며, 요양원지정협력병원의 노인전문촉탁의사의 정기회진과 정기검진을 통해 입소자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전문간호인력의 투약관리 및 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김판순 베이스캠프요양원장은 “여생을 보낼 공간은 무엇보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면서 “베이스캠프요양원은 내 집 같은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사랑과 정성으로 섬기며 정직과 믿음으로 어르신 곁에 함께 하며 또 다른 가족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스캠프요양원의 강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원예치료, 레크리에이션, 미술치료, 다도, 풍선아트, 웃음치료 등 사회복지사와 외부 전문 강사에 의한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입소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등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적 연대책임제를 통한 정책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김판순 원장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었던 김 원장은 “하나님의 은혜로 깨끗하게 고침 받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어려울 때 많은 분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면서 “오늘도 사랑의 빚진 자가 돼 조금이라도 사랑을 필요로 하시는 어르신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인생의 마지막 길, 아름다운 노후를 준비하도록 요양원을 오픈했다”고 말한다. 이처럼 철저한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김 원장이 베이스캠프요양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일까. 베이스캠프요양원에서는 항상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랑을 전하다
“다른 기관과 비교해 특별히 내세울 것은 없지만, 일하시는 선생님들 모두 자기 일처럼 잘해주셔서 시설이 원활히 운영되고 있다. 전부터 어르신들과 가족처럼 더불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고 어르신의 보호자분들에게도 친정과 같은 편안함을 주고 싶었는데, 이러한 진심이 통했는지 요양원을 방문하는 보호자분들께서 종종 그런 말들을 해주신다. 그럴 때 마다 마음이 따뜻해지곤 한다.” 내 가족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정성을 다해 모시고 있는 김판순 원장. 그의 노력에 감화를 받은 이들도 적지 않다.

우연히 이곳을 찾았다 김 원장의 헌신에 감동을 받은 이들은 지인들을 동원해 리모델링을 해주거나 서울에서 어르신들의 간식 등을 싣고 내려오는 봉사자들도 있다. 과거 베이스캠프요양원에서 요양을 했던 어르신들의 보호자들도 잊지 않고 찾아올 정도다. 김판순 원장은 “해마다 고추, 들깨, 콩, 간식 등을 갖고 오며 안 오면 궁금해서 못 견디겠다는 가족들의 웃음 속에서 잔잔한 행복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어르신들이 인생의 마지막 길에서 외롭지 않고 꽃보다 아름다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오늘도 고심하고 있는 김판순 원장. 그는 “앞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하나의 나눔 공동체로서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