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은 생명의 근원이다. 모든 동식물의 토대며 모체가 흙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중에서도 황토는 ‘완전체’로 통한다. <본초강목>에서는 ‘흙 중에서 가장 으뜸의 약토’라고 인정했을 정도다.

▲ 서동혁 대표는“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보다 높은 기술력을 얻고자 연구개발을 계속하겠다”고 피력했다.

황토는 모든 생명에 가장 이로운 생육광선을 발산한다. 때문에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가옥, 토지 등을 만드는 곳에 황토를 사용했다. 근래에 황토는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분석 입증되면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인간심리와 결합하여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친환경 도로포장기술 ‘황토레미콘’ 포장방법 개발
환경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건강한 삶을 찾고자 친환경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최근 몇 년 사이 ‘친환경’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친환경’과 관련되지 않은 산업은 없을 정도다. 이에 건설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한창이다. 이에 황토건설업체 (주)서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2013 대한민국 환경기술상’ 시상식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표창을 수상한 서우는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황토를 도로포장 재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기업이다. 서동혁 (주)서우 대표는 “습식공법인 서우의 황토레미콘 포장방법은 경사지 도로에 시공이 가능하며, 노상의 지반과 쉽게 결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면서 “복사열을 거의 받지 않아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퇴화 시에는 환경폐기물 없이 흙으로 환원된다.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공해방지 효과를 비롯해 쾌적한 보행감, 안전성 등이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도로포장의 기술은 원지반 모토에 경화제 등을 믹서기에 투입 교반하여 만들어진 황토레미콘을 현장에 운반 타설하는 방법이다. 특히 기존의 아스팔트 포장이나 콘크리트 포장과는 달리 태양의 복사열을 적게 받아 여름에는 덜 덥기 때문에 자연 생태계 보호와 에너지 절약에서도 크게 호평을 받고 있는가 하면, 급경사지와 협소하면서도 복잡한 구조로 된 곳도 포장시공하면 콘크리트와 비슷한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고 흙의 색상으로 주변경관과 조화가 잘 이루어져 정서적으로 도시민들의 고향의 심미감을 연출할 수 있다. 서동혁 대표는 “황토레미콘은 보조기층이 필요한 아스팔트 포장과 달리 노상과 바로 결합해 균열이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정지된 지반에 황토레미콘을 포설하고 휘니셔 및 기타 다짐도구를 이용해 토양의 공극률을 최대한 줄인다.

▲ 경주황토건축

이렇게 다져진 황토레미콘의 표면은 매끄럽게 미장되며, 포장 표면을 다시 조면화하여 표면의 자연스러움과 논슬립 효과가 연출된다. 끝으로 포장 표면을 비닐로 덮어 양생하게 되며 표면의 건조와 수축을 관찰해 크랙을 보강한다”고 설명했다. 황토레미콘의 포장방법은 시공시 거푸집을 사용함에 따라 복잡한 구조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경하중 자동차도로, 마을 안길, 자전거 전용도로, 산림도로, 인도, 산책로, 주차장 등 다양한 장소에 적용할 수 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지속적인 성장 거듭
현재 서우의 주 생산품은 황토 건축에 기반을 두고 황토레미콘, 인공어초, 테트라포트, 황토접착제, 황토바닥난방 등이다. 흙으로 제작한 테트라포트와 인공어초 등은 우리나라 해양시설물 중 유일하게 흙을 주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릴 뿐 아니라 해조류의 생장촉진으로 해림초의 조기조성과 다양한 어패류 등의 군집 및 바닷물의 정화효과를 높일 수 있다. 황토바닥난방은 에너지 절감은 물론 층간 소음까지 해결해주는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으로, 서 대표는 황토를 방바닥 재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건물 외관을 비롯해 내부 환경 또한 친환경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디자인했다.

▲ 황토인공어초

황토바닥난방은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실험을 통해 이미 그 효과를 검증받아 콘크리트 주택의 새집증후군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열전도율이 낮은 취약점은 보온쉘로 보완하고 향후 황토를 주재료로 한 바닥난방 구조 시공의 보편화로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서동혁 대표는 “황토는 인체에 가장 이로운 생육 광선인 바이오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되며 건강의 기본적 효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기에 주거공간에 가장 이상적인 건축자재다”면서 “진정한 웰빙시대의 황토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보다 높은 기술력을 얻고자 연구개발을 계속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앞으로다가올 미래는 또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기에 (주)서우는 지금에 머무르지 않고 지식을 쌓고 목표를 설정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대처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