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이 140만명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16일부터 6월30일까지 <201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140만9,577명으로 집계됐다.

이종서 기자 jslee@

▲ 허욱동 대표는“친선 문화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세계 각국인들에게 알려 한국화 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수가 늘어나면서 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의 행보가 화제다. 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는 한국인과 주한 외국인들이 함께 각종 전통문화행사 참가와 유적지 답사, 문화행사 참여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외국인들에게 널리 보급하고 상호문화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허욱동 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다양한 문화활동 통해 우리 문화의 세계화 도모
현재 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는 주한 각국의 외교사절들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세계문화교류의공간의 장을 마련하고 국제화된 문화행사를 체계화시키고자 문화 외교적 역할의 중요성을 함께 나누고 있다. 허욱동 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 대표는 “국내에서도 세계 각국의 외교사절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역사문화 탐방, 전통문화체험, 지방축제 참가, 각종 문화공연 참가, 사회봉사활동, 각종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해 주한 각국의 외교사절들과 실질적인 친선 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우리나라 문화를 세계화, 국제화 시켜 나가고 세계인들이 각국의 세계문화를 공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하나의 글로벌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협회 취지를 밝혔다. 현재 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에서는 지자체의 특산물축제(인삼축제, 도자기 비엔날레, 콩축제, 고추축제 등)의 초청을 받아 주한외국각국의 대사 및 외교관직원들을 데리고 행사를 맞추어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 지방의 특산물축제가 세계로 홍보하고 외국인들은 현장체험으로 우리의 상품의 우수성을 이해하는 기회가 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아가 지방의 농산물축제, 특색 있는 고유물품들이 점진적으로 글로벌화 되는 국제축제로 만들어 국내에서 많은 비용 없이 세계인들에게 전파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주한미군장병들 한국 문화체험은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도 병행

▲ 마포구 독거노인세대들 나눔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주한미군장병들

허욱동 대표는 “특히 각국의 대사관은 한국내의 문화 외교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는 외교관들이 한국 내에 정보를 수집하여 자국에 보고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참여기회의 필요성이 있다”면서 “이에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지방단체단체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협회는 주한미군사령부측과 협의하여 주한미군장병 중에 한국에 처음 부임한 전입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국근무를 시작하기 전에 한국의 문화와 생활상을 체험하는 1일~2일 투어를 매달 2회씩 정기적으로 진행하여 한국의 유명지 답사, 한국음식 체험, 생활상을 이해하도록 전문안내가이드를 통해 소개하면서 한국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외국인들이 자동차산업, IT산업등도 포함된 2박3일과 3박4일 방문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또 주한 외국인들과 함께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저소득층가정들에게 연탄배달봉사활동, 김치만들기 행사, 독거노인복지관등 사회복지시설방문 등의 봉사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주한 외국인에 한국의 문화행사 소개 및 참여 기회 제공
1992년 3월부터 2000년 말까지 유엔군사령부 한국군연락관으로 재임했던 허욱동 대표는   최근 주한 외국인들이 다양한 한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외교관들을 위한 라운지를 마련하여 각국의 사람들이 만나서 자국의 문화를 소개와 더불어 한국의 문화소개에 대해 편하게 대화하면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하여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친선문화사업의 확대발전을 도모하는 것.

▲ 파주꽃 축제에 초청을 받아 주한외국각국의 대사 및 외교관직원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한 외교관들이 좀 더 쉽게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월 1회의 정기적인 국내외 회원들간의 회원모임의 자리를 마련하여 이임하는 외국인들과 새롭게 참석하는 외국인들의 인사소개와 더불어 계획되어 있는 한국의 문화행사소개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허욱동 대표는 “수준에 맞는 안전한 의전문제 준비 등으로 문화 외교적으로 협회가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여 외국인들로부터 더욱더 신뢰받는 협회가 되기 위한 작업을 각국의 외국인회원들과 추진 중에 있다”면서 “오는 2014년도에 이를 정착화 함으로써 다양한 문화산업소개 사업으로 보다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우수한 것들이 많다”면서 “외화 낭비 없이 국내에서 친선 문화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세계 각국인들에게 알려 한국화 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