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민 용성전기전열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용성전기전열은 사우나, 찜질방 핵심설비 열풍기 제조 전문사로, 친환경 사우나용 방열기를 자체 개발할 정도로 산업용 방열기기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 방열시스템’ 분야에서 30여 년 간 몸 담아온 국내 최고의 베테랑으로 언제 어느 곳을 가든 방열 시스템만 보면 에너지 효율이 어느 정도 떨어지는지 단 번에 알 수 있다는 박형민 용성전기전열 대표.

설계에서 시공까지, 업체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방열기를 제공하는 용성전기전열은 주로 산업용 열풍기나 습식사우나용 스팀 방열기, 건식사우나용 일반 방열기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전기 가열방식을 채택해 온도 및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방열기기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은 물론 가스와 기름을 사용하는 기존기기보다 높은 열효율로 동종업계 최고를 자랑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성능 자랑하는 방열시스템 개발
‘방열시스템’ 분야에서 30여 년 간 몸 담아온 국내 최고의 베테랑으로 언제 어느 곳을 가든 방열 시스템만 보면 에너지 효율이 어느 정도 떨어지는지 단 번에 알 수 있다는 박형민 용성전기전열 대표. 찜질방이나 사우나의 강한 열기를 유지하는 핵심설비인 방열 시스템은 일정한 온도와 높은 열효율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상당히 까다로운 장치다. 때문에 업체의 기술력에 따라 제품의 품질도 천차만별이다. 박형민 대표는 “통상적으로 사우나나 찜질방의 방열시스템은 가스나 기름보일러를 통한 간접 방열방식으로, 전기식으로 직접 방열방식인 용성의 시스템과는 에너지 효율면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며 “전량 수작업에 의해 제작되는 방열기 등 용성전기전열의 방열시스템은 대한민국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데, 가스보일러 대비 50%, 기름보일러 대비해서는 60~7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진다”고 설명한다. 용성전기전열에서 전량 주문제작에 의해 만들어지는 방열시스템은 항시 박 대표의 분신처럼 관리된다. 특히 자재부터 우량자재만을 선별해 제작하는 것은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고수해온 제품제작의 원칙이다. 튼튼한 설비처리로 차후 따로 수리가 필요 없을 만큼 견실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 용성전기전열은 최근 비싼 유지비 등을 이유로 난방유지에 경제적 비용절감을 원하는 산업체와 기업들 간에 꾸준한 호응을 유도하며 남다른 자사 기술력의 차이를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최소한 5년 10년이 지나서 고장이나 불량징후가 발견되어도 자신 있게 손해를 감수하고 관리하겠다는 박 대표는 그만큼 시스템 설비에 대한 견고함과 효율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사업에 있어 신용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박형민 대표는 IMF를 겪으며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을 탄탄히 일구어 동종업계 최고의 전문제조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상도덕의 부재로 인한 희생양이 되기도 했던 것. 그때의 어려움을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박 대표는 산업계 내 보편적인 상도덕의 정립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깨닫고 있다. 그는 “지금은 경험적으로 거래 상대를 분별하며 신뢰를 쌓고자 노력한다. 또한 현장 곳곳을 발품 팔아가며, 남이 제공한 정보가 아닌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판단한 정보를 믿고 거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율과 에너지 절감’, ‘안전’한 시공 위해 의식 개선 필요

▲ 사업성과만을 기대하지 말고 원천적인 에너지운용 효율을 높이는 것이 성공 사업운영의 요체라는 박 대표는“사우나업체 뿐 아니라 산업현장의 곳곳에서 똑같은 현상이 보인다”며 “어쩌면 에너지 빈국인 대한민국의 의식개선이 산업전반에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박형민 대표는 “현장에서 시공주들과의 협의에 있어 주요 내용은 ‘가능한 저가’에 그리고 ‘빠른 시공’이다”고 말한다. ‘효율과 에너지 절감’ 그리고 ‘안전’ 등은 배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많은 경우 발주사를 통해 턴키로 위임받은 시공사의 입장이 다른 경우도 많다. 이에 “용성전기전열은 발주자와의 직접 협의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공을 제안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이해시키기 쉽지 않지만 시공사의 입장을 통해 이해시키는 것은 더욱 어렵다”고 토로한다. 박형민 대표는 수많은 국내 사우나업소 현장에 가보면 에너지가 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했다. 박 대표는 “너무 많은 에너지 누수가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며 “보다 현실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초기에 비용이 들더라도  고효율의 안정부품을 사용한 시스템 설치를 하는 것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가장 원론적인 방법이라는 그는 사업운용을 통한 회전에만 급급한 사업주들의 성급함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국내 최대 사우나를 다수 운영하고 있는 모(某)사의 경우 박 대표의 입장을 이해한 경우이다. 박 대표와의 직접 협의를 통해, 다소의 시설투자 비용이 추가되더라도 에너지 사용 비용을 감안하면 시설투자비는 크지 않은 부분일 수 있다는 입장을 이해한 것. 해당업체 대표는 “사우나 1000평 기준 월 가스 사용비가 3000만원 정도이다. 부실 시스템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면 최대 50% 정도까지의 에너지 누수를 막을 수 있다”며 “사업성과만을 기대하지 말고 원천적인 에너지운용 효율을 높이는 것이 성공 사업운영의 요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박 대표는 “사우나업체 뿐 아니라 산업현장의 곳곳에서 똑같은 현상이 보인다”며 “어쩌면 에너지 빈국인 대한민국의 의식개선이 산업전반에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근본적인 문제는 외면하고 한시적이고 근시안적인 운용에만 치중한 결과 아무도 눈 여겨 보지 않는 에너지 누수가 실제로 너무 크게 발생한다”고 토로한다. 박 대표 같은 현장경험자의 솔직한 말은 산업계에 국한된 것만도 아니고 어쩌면 국가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투표율만 의식한 정치권력, 그리고 자기입장만을 고집하는 집단 또는 개인 이기주의의 대립이 결국 국가의 큰 비효율을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