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사회적 갈등으로 인하여 치르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300조를 넘는다는 연구가 있다. 세대갈등, 계층갈등, 노사갈등, 지역갈등, 이념갈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갈등은 종류도 많고 뿌리도 깊다.

▲ 정우회 최동섭 이사장

사회갈등은 지역과 시기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어떤 국가나 지역은 물론 조직 사이에서도 발생한다. 국가가 발전하고 경제성장을 이룰수록 동반되는 것이 사회갈등이다. 갈등은 부정적인 인식을 낳고 사회적 비용도 들어가게 한다. 효용과 편익, 효과 등의 긍정적 영향도 있지만 사회갈등이 지나치면 국가에 오히려 손해를 입힌다. 최근 한국의 사회갈등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국 중 2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위를 기록했던 2009년 보다 악화된 결과로, 한국 사회의 갈등 관리 시스템 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회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최소 82조원에서 최대 246조원에 달했다.

지역·사회 갈등 해소하고 국민통합에 기여
지난 9월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사회갈등지수를 10%만 낮춰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8~5.4%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회갈등이 적을수록 경제성장 등 국가적 이득이 뒤따른다는 것이다. 사회적 갈등의 원인과 유형을 이해하는 것은 문제해결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관건은 그러한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고 우리 사회가 사회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최근 최동섭 (사)대한민국정우회 이사장의 행보가 화제다. 대한민국정우회는 8도의 전통문화 이해와 지역감정 타파, 사회갈등 해소를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는 정우회는 상호교류를 통한 타 지역을 먼저 배려하는 선진문화의식의 고취를 표방하고 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 단체는 전국 8도의 역사와 문화 교류는 물론, 문화 관련 전문가들의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해 다양한 문화정책을 개발하고 미술대상전, 전통혼례 공연, 문화장학사업, 음식교류사업 등 수많은 사업 등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기여해왔다. 월남전 청룡부대 교관을 지냈으며, 23년간 안동 향우신문을 발행하고 있는 서예국전작가 최동섭 대한민국정우회 이사장은 “정우회는 정치목적의 모임이 아니다”며 “정우회는 ‘정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명칭의 약어(略語)다. 영-호남 지역의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과 화합 그리고 순수 봉사를 추구하면서 ‘8도 문화 정착’을 위한 선진문화 행사 개최가 설립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지역갈등과 사회갈등을 해소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단합된 사회를 만들어 국격 상승의 에너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최동섭 이사장은 ‘민심’이라는 바다 위에 ‘통합’이라는 배를 띄우고자 기관사와 선장을 자임했다.

인재 발굴 및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다
월남 참전 용사들의 단체인 대한해외참전전우회 운영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인 최동섭 이사장은 안동지역 향우회를 창립했다. 또한 대구경북도민회의 창립 당시부터 부회장직을 맡아왔으며 지난 1991년에는 영남향우회를 설립한 초대회장이기도 하다. 과기처와 청와대 담당관으로 공직생활을 마친 그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늘 새로운 일에 도전을 계속해왔다. “전국 시도민이 정(情)으로 뭉치는 그날까지 열정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그는 정우회 이사장으로서 전국지부조직 형성을 통해 인재 발굴 및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동섭 이사장은 “앞으로 전국에 향우회가 설립되어 모든 국민이 정을 나누는 사람들로 화합했으면 한다”며 “지역과 사회 갈등의 조화로 다가오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며 남북통일의 기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우회는 회원을 위해 일체의 조건 없이 개방된 모임”이라면서 “현 2만 명의 회원이 200만 명이 되는 그날까지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최근 KNS뉴스통신과의 건설적인 사업제휴를 통해 공익 봉사활동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