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기업일 경우 세무관리가 상대적으로 간단할 수 있지만, 사업이 글로벌화하고 조직이 커질수록 전체를 조망하는 세무관리가 필요하다. 기업입장에서 이러한 부분이 부족할 경우 조세투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는 곧 기업의 손실과 크게 직결된다.

정재원 기자@

▲ 안옥자 세무그룹 토은 대표 세무사

오늘날 글로벌 시대에서 국제거래가 있는 모든 기업들은 이전가격, 고정사업장, 원천징수 문제 등 중요한 국제조세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세계 각국 과세당국 간의 협조가 보다 강화되고 있어 ‘세정(稅政)의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굳이 글로벌화를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어떤 기업이든 반드시 다양하고 복잡한 세제원칙에의 적합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함 가진 세무행정의 실력파
조세투명성에 대하여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논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세법에 대해 납세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적용결과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으며 상호간 정보접근에 대한 장애가 최소화될 때 달성될 수 있다. 세법해석이 불분명한 부분이 많다거나 과세행정의 예측가능성이 낮다면 투명성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세무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세무그룹 토은의 안옥자 대표세무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강남세무서장을 마지막으로 34년간의 공직생활 마무리한 안옥자 대표는 서울지방국세청 징세과장, 조사1국3과장,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 등을 역임하며 조사, 법인, 재산, 부가, 소득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두루 쌓았으며, 여성세무공무원의 희망아이콘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34년여 동안의 국세청 본청 및 일선 세무행정 경험을 가진 세무공무원으로서의 경험, 다양한 인맥과 정보통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안 대표. 국세청에 근무했을 당시 국세청에서 유명한 실력파로 꼽혔던 그는 업무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른 공직생활 속에서도 회계정보학 박사를 취득하는 등 전문성 향상에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일찍부터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은 관리자로서 국세청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학생세금교육, 조세박물관 활성화 등 성실납세 유도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에 대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국민이 공감하는 따뜻함으로 국세청이 추진하는 세정을 펼치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 7월 문을 연 세무그룹 토은은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세무신고분야와 세무조사 수임, 조세불복 청구 등 세무지원분야, 상속, 증여, 가업승계 등 세무 컨설팅 분야를 서비스하고 있다. 안 대표는 “국세행정 이해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일대일 고객대응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세무관리체계를 가이드할 것이며 법인서비스의 다수 무한 확장 위주 사업 방향이 아닌 단 하나의 기업이라도 철저하고 완전한 명품 세무서비스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납세자-과세당국의 가교역할과 납세자 권익보호에 힘쓸 것
‘세무 자문’은 세법상 인정되는 범위 내에서 납세자에게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다. 절세와 탈세의 경계가 모호하다면 세법 규정이나 과세당국의 해석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경우 세무회계법인은 먼저 세무전문가로서 합리적인 해석 또는 방안을 도출한 후 과세당국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자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또한 세무 관리의 체계화가 중요하다. 소규모 기업일 경우에는 세무관리가 상대적으로 간단할 수 있지만, 사업이 글로벌화하고 조직이 커질수록 전체를 조망하는 세무관리가 필요하며 이러한 부분이 부족할 경우 기업입장에서 조세투명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어쩌면 이상적인 사회구성을 위해 우선해야할 덕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정에서 아버지는 아버지의 역할을, 어머니는 어머니의 역할을, 자식은 또한 자식의 역할을 그리고 사회에서 모든 각자의 역할범위 내에서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세상은 보다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어쩌면 옳고 그름은 다음 문제일지 몰라요.” 안 대표는 소박하지만 정말 세상이 이뤄내지 못하는 현실을 말했다. 젊은 후배 공직자들에게도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요구되는 원칙을 중요시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융통성의 발휘보다도 어쩌면 다소 편협한 입장의 표현일 수 있으나 ‘원칙’이 무엇보다 소중히 여겨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안 대표의 말은 모든 젊은 세대에 대한 충언이다. 첫인상은 온후한 여걸의 풍모를 지니고 있지만, 오랜 세무행정의 달인답게 치밀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 대표.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연구 노력해 고객의 입장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명확한 세무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안 대표는 “일반 기업 뿐 아니라, 특히 여성 기업인들의 소중한 반려가 될 것이며, 성실한 사업가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최고의 지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대표는 또한 “34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납세자와 과세당국 사이에 가교역할과 납세자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범에 대한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